4시즌에 출연하는 인물 중 인도계 남자 의사가 있는데

그는 지적이고 차분한 인물. 어려운 병명들을 유창하게, 지적으로 말하는 것만으로도 

어디서나 매력적으로 보였을 인물. 


그런데 왜 

한국계인 스티븐 연에겐 그렇게 말하게 하지 않았을까. 이런 의문이 내겐 든다. 





스티븐 연이 연기하는 인물("글렌")이 이전 세계에서 했던 일은 피자 배달. 

의사 같은 고학력 전문 직업이 아니었던 것이긴 하다. 1시즌에서 글렌이 속한 집단 사람들이 애틀랜타 시내에서 

겪는 고초가 중심이 되는데, 애틀랜타에서 피자 배달을 하여 적어도 자기 구역은 이잡듯이 알고 있는 글렌이 이들이 그 고초를 극복하는데 큰 자산이 된다. 그런데 나는 여기서부터 조금 


왜 그를 불필요하게 유아화("infantalize")하는가. 

진지하게 의심이 듬. 


그를 꼬마처럼 보이게 하고 

그가 영어를, 교과서로 외국어로 배운 사람으로 말하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 

(그러니까, 흑인 인물이라면 그래서 그에게 기대되는 그의 유형의 언어 통달을 한 사람으로 보이게 할 텐데 

글렌에게는 표준영어지만 일관되게 밋밋하고 개인적이지 않은 영어를 하게 한다). 


지성의 불꽃이 튀는, 하여튼 그런 대사를 (개인적 투쟁의 결과일) 심지어 남부 레드넥 대릴에게도 하게 하면서 

글렌에게는 하게 하지 않는다. 


아무튼 그래서 사실 다인종 재현의 면에서 The Walking Dead가 많은 칭송을 받았을 것 같지만 

한국계를 기준으로 한다면 


아직 바랄 많은 것이 남아 있다.................. 고 나는 보겠습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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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02-19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몰리님은 과연 몰리님이십니다. 팟캐를 들으셔도 몰리님. 미드를 보셔도 몰리님. d^-^b

몰리 2018-02-19 19:17   좋아요 0 | URL
ㄷㄷㄷㄷ 우리 동지애의 악수를 나눕. ;
(커업.; 가래가 끓.....)

psyche 2018-02-22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래도 글렌이 미드나 영화에서 보통 묘사하는 너드 캐릭터가 아니고 스트릿 스마트 한 캐릭터라서 좋았어요. 그런 세상에서도 사랑을 하는 그런 역할이었던 것도 좋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