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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그건 법률 위반이잖아요." 이것은 법학부 학생이 될 몸으로서는 당연한 대답이고, 칭찬받을 만한 대답이라 생각했다.
"이런 말 알아?" 가와사키가 우쭐대며 말했다.
"정치가가 잘못하고 있을 때는, 그 세계의 정의는 모두 잘못됐다."
"네?"
"지금 일본의 정치가들은 옳은 것 같아?"
"저한테는 아직 선거권이 없는데요."
"일본의 정치가는 옳지 않아. 다시 말해서, 법은 잘못 됐다."

-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중 - (구판 p.53, 개정판 p.52)

일본이 한국으로만 바뀌었지 똑같네;;;

근데 이사카코타로 본인도 법 전공이었지 아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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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쏜 화살이 분명히 과녁에 명중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전혀 엉뚱한 바닥에 꽂혀 있는 것을 보면 허망하지 않겠어요?"

"그럴 때는 말이야. 떨어진 장소에 과녁을 그려 넣으면 되지."
-오듀본의 기도 (p.388)


이사카코타로의 책을 읽으면 미소 지어지며 힘이 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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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면 떠오르는 것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아름다운 청년 윤동주

청년의 열정은 하늘을 닮았고,
청년의 인생은 바람을 닮았고,
청년의 눈빛은 별빛을 닮았다.

스치는 바람처럼 짧은 생 속에서 불태운 문학에 대한 끝모를 열정.

그 순수하고 아름답고 뜨거운 열정에 그의 적조차도 경외하지 않을 수 없었겠지.

비극적인 시대를 살았던 한 죄수 청년과, 그의 순수한 열정에 반해버린 한 간수의 아름답지만 슬픈 이야기.

해서 이 소설은 가을을 닮았다.

하여 봄에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듯, 가을엔 풀벌레 소리에 둘러싸여 별을 스치는 바람을 읽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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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읽은 책이 자꾸만 다시 읽고 싶어지는 것.

나는 이사카코타로의 작품들 중 골든슬럼버와 명랑한 갱 시리즈를 제일 재밌게 읽었지만 묘하게도 자꾸 다시 읽고 싶어지는 건 오듀본의 기도이다.

작가의 데뷔작이면서......
순수문학과 미스터리와 판타지의 경계쯤 어디에 속한다는 그의 작품 색깔을 제일 잘 드러내는 소설.

사실 처음 읽을 땐 조금 무겁게 느끼기도 했었는데.
자꾸만 말하는 허수아비가 생각이 나는 거다.
태평양 어느 외딴섬에 가면 만날 수 있을 것만 같은 거다.
그 섬에 한때 열심히 사 모아놓고 지금은 mp3에 밀려 창고에 쳐박아둔 시디들 왕창 들고 여행가고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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