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따라 대륙을 누빈다 - 몽골, 시베리아, 만주 대륙횡단열차 여행
하헌준 지음 / 삼우반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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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건 조금 우스운 이야기이다.

가이드북을 아무 이유없이 사 읽다니 말이다.

아, 물론

그러려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다. 뭐가 어떤가....

그런데도 문득,,

나는 이런 내가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미쳤다고 할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가이드북이란 게 본래...

현재형일 때 가치가 있는 책이니까...

 

나도 안다.

지금 아무리 열심히 읽어봤자

내가 이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탈 때는

이 책의 내용들은

턱도 없이 부족한 정보가 되어 있다는 것을.

 

그러나

또 그러면 어떠한가.

재미 있는 것을...

 

ㅡ..ㅡ

 

이 책을 읽고나면

몽골,,시베리아,, 만주 대륙횡단열차 여행.....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게 선다. 에세이처럼 써내려간 정보도 나쁘지 않고..

 

그 전에 가 볼 수 있어도 의미있겠지만

통일되고,,

서울역에서 출발해서 한 번 가보고 싶다.

정말 꿈의 코스가 될 것이다.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를 제외하고

비행기 안타도 전세계를 갈 수 있다.

 

작게는... 그래서 우리는 통일이 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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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염천 - 거센 비 내리고, 뜨거운 해 뜨고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서영 옮김 / 명상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읽은지 좀 된거라...^^:;;;;;

<우천염천>

제목은 사실,, (무심코지만...)수도없이 읽었는데 얼른 와 닿지 않았다. 위에 써 놓은 대로<우천염천 = 거센비 내리고 뜨거운 해뜨고>란 뜻이건만 자꾸 염전..ㅡㅡ:;;;(넘 무식했나??ㅎㅎㅎ)으로 읽히는지라.....흐음.

어쨌든,

거센비는 하루키가 그리스(남자들만 들어간다는 아토스 섬) 갔을 때의 날씨이고,,뜨거운 해..는 터키(흑해연안, 아나톨리아지방) 갔을 때의 날씨를 말한다.

그리고,,이것은 아쉽게도 1988년의 여행 이야기이다. 너무 오래됐지...

어쩌면 한국 사람(특히 나)과 일본 사람의 여행 패턴이 다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처음엔,,

"하루키 아저씨 엄살이 넘 심한 거 아니삼??"

그러기도 했는데,,아...글빨이 역시나 좋으시다.

자꾸 흐믓흐믓, 스물스물 웃으면서 읽혀진다.
(아는 사람은 다 알거다,,하루키의 귀여움,,그 유머~히힛!!!)

 
하루키의 인기를 등에 업고

급조??된 책..이란 의심이 들긴하지만 (먼북소리 정도는 돼야....

하루키를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한다면,,나름 재미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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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book 2008-01-05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무라카미 하루키의 우첨염천을 소장하고 계신가요?

만약 소장하고 계신다면 제 메일로 문의 해 주시겠어요?ㅠㅠ

제가 꼭 그책을 보고싶어서 그래요 ㅠ

아니면 010-4870-0805로 문자나 전화주시겠어요? ㅠㅠ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다이 시지에 지음, 이원희 옮김 / 현대문학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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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문화대혁명 기간에

'부르주아 지식인'으로 분류된 사람들은 어린 학생들이라도 험난한 산골로 보내져 이른바,,<재교육>이라는 걸 받았다.

이 책은

의사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하늘긴꼬리닭"이라는 이름의 마을로 보내져

재교육을 받게 된 주인공과 친구 '뤄'의 이야기이다.

 

공산당과 마오쩌뚱에 관한 책이 아니면 모두 금서였기에,,

읽을수도 없을 뿐 아니라

혹여 읽게 되더라도 그 사실이 알려지면 반동이 되던 시절,

이 젊은이들은 우여곡절 끝에 구한 발자크..외 서양소설들을 읽는다.

그리고 이웃마을의 바느질 하는 처녀에게도 이 책을 읽어준다.

 

뤄는 자신이 좋아하게 된 이 처녀를

그저 시골의 촌뜨기가 아닌 알것은 아는 여자로 만들어 주고 싶기 때문.

 

이 책을 쓴 다이 시지에는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작가이자 영화감독인데...이 책이 발표되었을 때 프랑스 언론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중국이라는 나라의 시대적 이야기인데다가(서양인들이 볼 때 조금은 신기했을 것이라 생각함) 서양소설들을 읽으며 차츰 자아를 찾아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니까...

 

그러나

다이 시지에는 자신도 겪었던 그 이야기들을

사랑,우정,사상, 성장 등....

다양한 관점에서 회고하고 있다. 글을 잔잔하면서도 재치있고 편안하다.

 

또,,그러나. ㅡㅡ:;;;

 

이 책을 읽고 난 나의 생각은

저자처럼 폭넓진 않았고...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최대한의 애정을 보여준 결과에 더 집중되었다. 

바느질하는 소녀는 결국 뤄의 바램대로 서양소설을 읽고 이해할 줄 아는 여자가 되지만,,아니, 눈을 뜨지만...

그 눈 뜸으로 인해 뤄를 떠나게 되므로 말이다.

 
상대방에게 하는 베푸는 나의 행동을 내가 원하는 결과로 바라지만 않는다면

모든 일은 수월할 것, 그리고 문제되지 않을 것...이지만

인간의 일이란

항상,,정말 한번도, 누구도... 그럴 수 없으므로

우리 모두는 힘들다.

 

그래서...뭐 그냥...나는 자꾸 그쪽에 신경이 가더라는...얘기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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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소설 읽는 노인 Mr. Know 세계문학 23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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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칠레 출신 루이스 세풀베다의 1989년 소설.

살해당한 환경운동가 치코 멘데스에게 바쳐진 책.

1989년.......(계산중)
벌써 18년전........이라니...OTL........
그야말로 코흘리던 시절 발표된 책이로군.ㅡㅡ:;;

각설하고,,

환경운동가에게 바쳐진 책인만큼

환경을 보호하자...는

아니, 그냥 그대로 좀 내버려두자...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좀 진부한가??

주제만보면 진부하긴하지. 그러나 환경보호가 진부하게 느껴지면 곤란하지 않나요??? 생각해볼수록 얼마나 중요한건데 말이죰.

다시 각설하고,,

내용은 다행히 싸구려 표어같지 않다.
어느만큼 담백하게 진행되는 점도 마음에 든다.

그리고

난.....

연애소설을 읽게 된 노인의 삶이 너무 가슴 아프다.

인간은......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떠밀려지는 운명?? 뭐 그런게 확실히 있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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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국영이 죽었다고?
김경욱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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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년인가..재작년인가...? 티비 단막극으로 <장국영이 죽었다고?>가 방영되는 걸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 때가 아마 마침 장국영이 죽었던 4월쯤.......봄이었고,

어쩌다 시,공간이 쩍 맞아떨어진 나는 '어디 한 번 봐줄까나....'뭐 이렇게 건방떨며 브라운관을 노려봐주고 계셨더랬다.

흠.

그때의 감상이라면...(소설이란 생각을 전혀 못하고 있었다)

오~작가가 애 좀 썼네...했던 것.
근데 좀 경직됐네...라고도 했던 것.
여기서의 경직은.........어딘지 범생이 냄새가 났다는 것. 연출탓일수도 있고...ㅡㅡ:;

꺽~

더 좋은 점수를 줄 수도 있었지만...장국영이란...너무 커다란 시대기류를 타고 있다는 것이 나를 한 발 물러서게 했던 기억.

깝죽..

 
얼마후 소설이라는 걸 알았지만.....읽을 생각은 안했던 중......
친구가..김경욱이 요즘 젤 맘에 든다...고 하기에..궁금해졌다.ㅎㅎㅎㅎㅎ

우선.

장국영보다 맘에 드는 단편이 몇 편 더...... 있다.
맘에 들어...

몇 편 더.

그러나 뭐랄까...범생이..아니, 먹물의 흔적들은 여전히 느껴진다.
경험상 먹물의 성공 비법은...

1. 겸손하거나
2. 머리 꼭대기에 올라가거나.

김경욱은 어느만큼은...꼭 따져야한다면... 2번쪽인 듯.^^:;;;

어쨌든.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도 크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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