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아이고;ㅅ; 요즘 이런 저런 페이퍼를 많이 올리다보니,
주목 신간 페이퍼도 작성한 줄... 완전 착각하고 있었다ㅠㅠ
많이 늦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려보는...
5월에 읽고 싶은 에세이 3권.
1. 정유정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 방황>
좋아라하는 유정님의 첫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
『28』로 이동진의 빨간책방 팟캐스트에 출연하셨을 때, 히말라야에 관한 언급을 하셨던
기억이 나는데 (다녀오셨다고 했나 가신다고 했었나는 가물가물하지만) 여행에세이로 나올 줄이야.
소설에서 느껴지는 유정님의 포스답게(?) 생애 처음 떠나기로 한 여행지는
<내 심장을 쏴라>의 주인공 승민이 마지막 순간까지 그리워하던 신들의
땅,
그 히말라야다.
자신 안의 에너지가 모조리 바닥났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날 새벽 히말라야의 안나푸르나를 떠나기로 했다니.
그곳만이 자신을 일으켜 세워줄 수 있을 것 같았다는 유정님의
하루 빨리 읽고 싶은 히말라야다.
2. 이영란 (지은이) | 김장원 (그림) <엄마 파는 가게 있나요?>
잊고 살 때가 있다. 나는 얼마나 행운아인지.
이 책의 첫 장은 내가 잊고 살던 걸 다시 일깨워주는 인사말로 장식되어 있다.
"엄마가 있는 세상 모든 행운아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즐겨 보는 사람은,
막상 혼자 사는 사람보다는 혼자 살고 싶은 사람이 더 즐겨 챙겨본다고 하던데
그래서인지 나도 이 책이 끌렸던 것 같다.
엄마가 있으니까. 엄마가 있다는 그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기 위해.
책을 읽지 않아도 늘 깨닫고 살면 좋으련만,
나는 늘 이렇게 엄마에 관한 책을 찾는다.
3. 한동원 <나의 점집 문화 답사기>
'수상하지만 솔깃한 어둠 속 인생 상담'이라는 부제가 재밌다.
맞다. 수상하지만, 솔깃하다.
나는 점을 믿진 않지만, 지인들이 하는 점 이야기에는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게 된다.
믿진 않더라도, 솔깃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으니까.
우리가 찾는 점집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에필로그의 제목과 같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작고 허술하고 유용한 어둠.
나는 믿지 않더라도, 작고 허술할지라도
누군가에게는 분명 유용한 어둠일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