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의 선물 - 인생의 전환점에서 만난 필생의 가르침
에릭 시노웨이 & 메릴 미도우 지음, 김명철.유지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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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을 읽다가 인용한 부분을 보고 선택한 책,

경영학 책을 편식하는 편이라 처음에는 경영학 도서인줄 알고 선택했다.

이 책은 경영을 넘어선 삶의 '선택'에 대한 먼저 산 선배의 따뜻한 조언이 가득하다.

 도서관에서 빌려읽었는데, 결과는! 두고두고 읽으면 좋을 것 같아 방금 주문 했다.

 

처음에는 이 책이 좀 지루하고 상투적이라고 생각했다. 그저 좋은이야기의 나열이구나.. 생각했고

그런 생각을 굳히게 된 계기가 유사한 형식, 유사한듯한 내용의...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 떠올랐기 때문..

 ..

 

그러나 점차 밑줄 치는 부분이 늘어나게 되었고 나의 개인적 삶에 있어서 뿐 만 아니라 기업경영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쉬운말로 툭 던지는 하워드교수의 말은 되짚고 생각해볼 수록 적용할 점도 많았고, 적용할 점이 많다는 것은 어떠한 "공식", 지혜로운 선택을 위한 기본 공식같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경영학도가 아니라도 선택해 읽는다면, 특히 흔들릴 일이 많은 사회 초년생이 읽는다면 좋을 책이다. 

 

 

 

 

 

"문화는 전략을 능가해"...(중략)... "그리고 문화는 조직을 규정하지" ...(중략).. 조직의 성공적인 전략과 혁신을 뒷받침 하는 결정적인 경쟁우위가 바로 문화이며, 반대로 아무리 훌륭한 아이디어라도 잘못된 문화에서는 실패할..(p195)

"친분과 친구를 혼동하지 말고, 네트워킹과 제대로 된 인간관계를 혼동하지 말게".. (p.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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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자본론 -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미래
마스다 무네아키 지음, 이정환 옮김 / 민음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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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두 번 읽었다.
처음 접했을 때는 경제학 적으로 ˝지적자본˝을 기대하며 읽었다가 이해도 안되고 공감도 안된 상태에서 한 줄도 남기지 못하고 덮었다. 비교적 가벼운 분량의 책이라 쉽게 봤다가 이게 뭐지? 하고 덮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 최근에 츠타야서점에 대해 읽고(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나서 그가 말하는 것들과 그의 생각에 조금 이해하고 나서 깊이 읽기위해 다시 이 책을 펼쳤다.

그는 기획가이다. 기존의 공간, 제품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이 고객에게 매력적이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다가설 수 있도록 제안한다. 그는 이것을 혁명적 과정(이노베이션)이며 고객이 ‘가치‘있게 받아들이기 원한다. 그는 ‘고객가치‘를 추구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이노베이션 한다. 그 과정에서 고객을 잘 이해하는 것이 요구되고 때문에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정보, data가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고객의 이야기를 통해 삶을 바꾸는 것, 그의 기획이 실체로 다가올 때 삶은 변화한다.

지적자본은 고객의 정보, 고객의 니즈, 고객이 원하는 가치, .. 이다. 고객에게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기획의 자원이 되는 모든 것이 지적자본이다. 그는 그 뿐 만이 아니라 그의 조직 구성원 모두가 자유롭되 주체적으로(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이 지적자본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길 원한다. 때문에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사명감이 필요하며 자유는 하고싶지 않은 일을 하지않을 자유가 아니라 해야 할 일(=기획, 가치를 주는 것)을 한다는 것이 자유라고 이야기한다(p. 136)

나는 그러한 그에 비하면 소극적 자유(하기싫은 일을 하지않을 자유)와 소극적 가치생산(고객이 요구를 듣고나서야 실현하는)에 머물러 있다. 먼저 제안하지도 못하고 그들에게는 필요할 지라도 내게 필요없다면 적극적으로 실행하지도 않는다. 그러니 나에게 자본이 쌓일리가 없는 것, 자본은 남지않고 자원만 소모하고 있는 것이다.

나의 지적자본은 무엇인가? 나의 지적자본에 대한 나의 이론과 관점이 있는가? 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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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 글쓰기 - 열등감에서 자신감으로, 삶을 바꾼 쓰기의 힘
서민 지음 / 생각정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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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기생충에 대해 연구하는 학자이자 대학교수,,인데 재미있고 무엇보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으로 기억한다. 그를 처음 접한 것은 ‘아침마당‘이었는데 아주머니들의 빵빵 터지는 웃음을 이끌어내는 그의 익살, 아니 외모! 에 나도함께 빵빵 터졌던 기억이 있다. 못생김을 아주 자신감있게 드러내고 사용할 줄 알았던 그,

서민 ‘적‘ 글쓰기 역시 그의 그러한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는 못생겼다 = 그는 글을 잘 쓰지 못했다.
자신감있게 드러내고 사용하여 서민 ‘적‘글쓰기를 아주 자신감있게 드러냈다. 그 덕에 나도 왠지 자신감이 생긴다. 그도 해냈는데, 나도 해낼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글을 잘 쓰고싶다는 욕망에 글쓰기에 관한 책을 많이 읽고 그냥 책도 많이 읽는다. 블로그도 하고 북플도 하고 주말이면 키보드와 책 사이를 우왕좌왕 한다. 글을 잘 쓰고싶은데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뒤진다. 그러나 그것은 특별한 그들의 이야기인것 만 같다. 포기 반 미련 반 인 상태의 나에게 그는 ˝나도했는데 너도 할수있다˝라는 용기를 준 것이다.

다만, 그는 10년의 지옥훈련이 있었다 말한다. 아이쿠, 10년이라니.. 나는 안되는 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는 ˝너는 한 오년이면 될거야˝라는 격려를 잊지 않는다. 이에, 그의 이번 책은 참 훌륭한 책이다. 적어도, 내가 이렇게 서평을 쓰고있지 않은가? 그것도 책 읽자마자.

이 책은 편안하게 읽힌다. 쓰면서 성장했던 서민교수의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용기를 얻기되고 어떻게 쓸 것인가 코칭해주는 장을 읽으며 어렵지 않게 시도하도록 격려한다. 그가 곁에서 끊임없이 ˝너도해봐~˝, ˝재미있어˝, ˝할수있어˝ 라고 이야기해주는 것 같다.

서민적 글쓰기에 대해 더 알고싶어
그의 블로그(알라딘)를 팔로우를 했다.
그와 함께 이 공간에서 성장한다고 생각하니
즐겁고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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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함의 기술 - 일상의 우아함, 내면의 우아함에 대한 고찰
사라 카우프먼 지음, 노상미 옮김 / 뮤진트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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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사라 카우프먼)는 무용비평가이다. 워낙 오래 예술, 스포츠, 문화관련 글을 기고했던 사람이다. 그녀는 신체적 움직임에 민감할 것이다. 이 책은 우아함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읽기전에 가졌던 나의 선입견, 아우라, 기품, 분위기.. 이런 추상적인 측면을 깨뜨리고 움직임, 신체미, 신체장애에서의 우아함, 걷기의 우아함 등등 물리적이고 실질적인 측면에서 우아함을 설명하고있다. 다시말해... 어떻게 우아함을 채워야 할지 조금 더 현실적인 조언이랄까?

책을 읽는데 한계를 느낀 점은 그러한 현실적 조언을, 그녀는 운동선수, 무용수, 수퍼스타, 배우 등등을 통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내가 알고있는 인사가 아닌지라 글을 읽으며 상상하고 적용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그녀가 중요하게 언급한 몇몇은(캐리그랜트, 로저 페더러 등) 유투브에서 찾아 몸짓을 다시 볼 예정이다. 영상과 같이 보며 읽을 수 있다면 재미있었을텐데..아쉽긴 하다.

우아함은 내면의 충만함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러한 내면과 여러표현들, 감정들을 주관하는 것은 뇌, 인지라 신체활동이 중요(뇌를 자극하므로)하다는 견해가 더욱 설득력 있었다.

* 등을 구부린채로 키보드 앞에 몇시간 보낸다니! 너무 오래앉아있고 차를 너무 오래타고, 충분히 걷지 않고 등등... 그런것들은 우아함을 멀게한다.
* 신체적 뒤틀림에서 벗어나려면 훈려이 필요하지만,, 그것은 조화로운 인생에 생기를 주는 것이어야 한다. 일찍일어나 오전에 일하고 오후에 운동하고 저녁에는 사람과 어울릴것,

등등 그녀는 자연스러운 삶 속에서의 자연스럽고 바른 신체활동이 우아함을 만들어낸다고 이야기하고있다. 더불어 책 말미에 인생을 잘 살아가는 요령 으로 제시한 10가지의 제언(?)들은 구지 인생을 잘 살아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새겨서 실천해봄직 한 부분이다.

저녁이지만,
우아함을 채우기 위해 운동을 하러 나가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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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그많은 고궁이 있어도 무심결에 지나고 잊어버리고,, 그러다 잃어버린건 아닌지 책을 읽으며 아쉬움이 들었다. 때때로 이런맘이 들때면 "주말에라도 가봐야지"하지만 사실 그약속을 지킨적이 몇 번 없었던 것 같다. 너무 친숙해서 인가? 아님, 언제나 그 자리에 있어서일까..

구본준 기자(이제는 우리곁에 없지만), 그가 남긴 기록으로 탄생한 이 책을 통해
난 정말 가보기 어려웠던(게을러~) 고궁도, 종묘도 거닐수 있었고
파르테논 신전, 자금성, 일본의 여러 성들도 구경을 실컷 하였다.
한 시점에 한 공간밖에 경험못하는 물리적 제약을 뛰어넘어
경복궁도 보았다 자금성도 보았다 종묘도 보았다 파르테논 신전도 보았다 하는
자유로움도 만끽했다. 그것은 건축을 이해하는 그의 넓은 안목과
기자로서 대중에게 편안하게 다가서왔던 문체가 있어서 가능했다.
글을 뒷받침 했던 사진까지 더해져 책을 읽고 나서는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손 바닥 위에서 다 보았구나 하는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

그의 해석과 견해에 많은 부분을 공감하며 읽었는데 그 중 우리것을 더 애틋하게 바라볼 수 있었던 이유로 제시한 "소프트파워"에 대한 부분이 좋았다. 크고 웅장한 건물이라도 소프트파워가 같이하지 않는다면 생명력이 없음을 공감하며 중국의 자금성과 같은 정말 큰 집에 견주어 손색없는 우리의 진정한 큰 집들! 큰 집일 수 있었던 이유가 설득력있었고 그런 해석을 해낸 그의 식견이 놀라웠다.

유홍준 선생님의 서울편과 같이 읽는다면 좋을것 같다.

 

유홍준 선생님의 책은 절대우위를 풀어놨다면 구본준 기자의 이 책은 비교우위를 설명해놓은 측면이 있어 서로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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