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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orningreading.org/article/2010/11/03/201011031218071301.html 

작년에 1학년 친구들과 일년 내내  아침독서 10분을 실천한 사례를 가지고 공모전에 출품하여 수상을 하였다. 

실천 사례 원고가 <아침독서신문>에 게재되어 있는데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야지.  신문은 우리 교실에 걸려 있다.

올해도  담임할 어린이 친구들과 

행복한 아침 독서 10분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 본다.  

아침독서 10분 덕분에 책과 함께 한 일년이 되어 참 행복했다. 

하루에 단 10분이라도 책을 꾸준히 읽을 수 있다면 

책과 친구 되기 작전은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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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orningreading.org/nbbs/read.html 

 독서교육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아침독서추진 운동본부에서 심혈을 기울인 

 추천 도서 목록이 나왔다. 

2010학년도에 학급 도서관, 학교 도서관 수서를 할 때 많은 참고가 되었다. 

찬찬히  살펴 보니 읽은 책 보다 읽지 못한 책이 엄청 많아 굉장히 놀랐다. 

나름대로 아동 도서를 많이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2011학년도에도 신간 도서와 함께 아이들과 행복한 아침독서 10분을 할 생각이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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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먹는 둥 마는 둥하고 방배동 교원연수원으로 부리나케 달려갔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전달 연수>에 참석하러 가는 거였다. 

가장 바쁜 학년말에 서울시 초등학교 독서 관련 교사들을 죄다 모아놓고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하게 된 경위와 취지, 목적과 사용 방법 등을 설명하는 연수였다. 

가장 먼저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이런 시스템을 시행한다고 우리 교사들에게 사전에 예고를 했던가? 

일언반구 설명도 없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어느 날 갑자기 시스템이 마련되었으니 와서 전달 연수 받고 각 학급 교사들에게 알아듣게 설명하라는 것이 정녕 올바른가?  어차피 이 일을 하는 것은 학급 담임 교사인데 우리 나라 교육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은 정작 교사들과 정책에 대한 취지, 실효성, 찬반론 등에 대한 일체의 토론 과정도 없이 무작정 날치기 하듯이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려고 든다.  이번 정책 또한 그런 식인 듯 하여 이 연수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처럼 도서관 업무를 하는 사람도 이 정책이 이렇게 빠른 시일에 시행되리라고 예상도 하지 못했는데 하물며 각 담임들이야 말로 갑자기 웬 날벼락이냐 싶을 듯하다. 작년 부터 스멀스멀 교과부가 이 시스템을 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 정책을 놓고 대다수 <독서교육>을 하는 전문가들은 많은 우려를 하고 있었다. 따라서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지 이렇게 갑자기 모든 초, 중, 고 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연수를 하고 이번 학년부터 이 시스템을 무리하게 시행하려고 한다니 정말 말이 막히고 코가 막힌다.  ( 시스템도 미흡한 부분이 상당히 많았고, 우리 학교처럼 DLS가 구축되지 않은 학교에선 할 수도 없다. )

연수장에 들어서자 시민단체에서 오신 분들이 전단지를 돌린다. 바로 이 시스템이야말로 아이들을 책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들고 정작 신 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걸 방해하는 시스템이라는 내용이었다.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도 전단지를 만들어 돌렸다. 마찬가지로 부산과 경남에서 지난 일년간 이 시스템을 해 본 결과 별 효과가 없었다는 내용과 더불어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요령만 가르쳐 준 셈이라는 내용이었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추진하는 사람도 이를 저지하는 사람도 모두 학생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맛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전자는 독후 활동을 차곡차곡 모아 이를 이력화하여 대입까지  이를 수 있도록 자신만의 독서 포트폴리오를 가지는 것에 촛점을 맞추는 것이고, 후자는 이런 일련의 것들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빼앗아 가고 오히려 단편적인 암기 위주의 독서를 하게끔 만들어 평생의 독자를 만드는데 오히려 방해를 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교과부와 여러 시민단체 및 독서교육전문가들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찰나에 이런 연수가 있었다. 연수가 있다는 것은 바로 시행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점이 참 못마땅하다. 당장 3월부터 시행하려고 한다면 최소한 그걸 써먹어야하는 현장의 교사들은 이런 논의가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어야 하고 각 단체(교총, 전교조)및 학부모단체 등과의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충분히 이 시스템에 대해 점검을 했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짠하고 시스템이 만들어졌으니 와서 보시고 각 학교에 가서 잘 설명하시오 였다. 항상 교육정책이 이런 식이라는 게 정말 못마땅하고 분통이 터진다.위에서 자기네들끼리 뚝딱뚝딱 처리하고 만다. 그러곤 위에서 지시하니 아래서는 알아서 열심히 하라는 것이다.

충분한 논의를 가지고 정말 어떻게 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이 평생을 책과 함께 노닐며 평생 독자가 되게 하는데 효과적인지 공개 토론회 등을 거쳐 충분히 심사숙고 한 후에 시스템을 만들더라도 만들고  정책을 시행을 하더라도 했으면 좋겠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이 또 하나 <독서>라는 것이 즐거움이 아니라 숙제 내지는 평가의 대상이 되어 울며 겨자 먹기로 해야 되며 입시를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전락되지 않도록 지금이라도 충분한 토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부모들은 독서를 위해 또 하나의 사교육을 해야 될 지도 모르겠다. 교사들에게 또 하나의 업무가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교육의 3주체는 정작 이 시스템에 대한 사전 지식이 별로 없고 그것에 대해 충분히 사고해 보지도 않았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 경험상 아이들은 독후감을 쓰는 것을 굉장히 부담스러워 한다. 아니 싫어한다.    

지난 해 내가 맡았던 아이들에게는 전혀 독후 활동을 시키지 않았다. 그냥 책을 읽어주고,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게만 할 뿐 그 흔한 독후화도 독후감도 시키지 않았다. 2년 전 맡았던 아이들은 똑같은 1학년인데도 일주일에 1-2회 정도 독후감을 쓰게 하였다. 전자와 후자를 비교해 보건데 확실히 독후활동을 시키지 않았던 아이들이 훨씬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게 되었다. 나 혼자서 쓰는 독후감은 또 어떨지 몰라도 선생님이 평가를 하고 공개되는 독후감을 정말 솔직하게 쓸 수 있을까 그리고 그것이 과연 자신의 사고력과 창의력, 책 읽는 습관을 증진시켜 줄까에 대해서 난 회의적이다.   

전달 연수 내용 중에 이 시스템이 자랑하고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은 바로 어린이들의 독후 활동 분야이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독후 활동을 하고 교사는 그것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이다. 교사의 잔무가 늘어나는 부분이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또 다른 숙제가 부과되는 부분이다.  이런 점에서 교사, 학부모, 학생도 신중히 이 시스템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경험상 학교는 하나의 시스템이 들어오면 왠만해선 없어지지 않는다. 그러기에 시행되기 전에 충분한 검토를 해야 한다. 그 검토를 하기 위해서 당사자인 교사, 학부모, 학생 들이 이 문제에 대해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주고 찬반이 서로 만나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줘야 하며 그 후에 실효성을 검토해야 한다. 이렇게 일방적으로 무조건 시행부터 하고보자는 식은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그르치는 거라고 생각한다. 

독서교육은 하루 이틀 강조된 것이 아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독서 인구는 해마다 줄어 들고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책을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과다한 수업시수와 사교육 등으로 인하여 차분히 앉아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독서습관이 정착되지 않았고 그것이 성인이 되어서도 책을 멀리하는 결과를 낳게 하는 것이다.그렇담 해결은 이런 시스템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공부의 부담감을 줄여 주고 독서할 시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의 독서 습관이 평생 독자를 만들기도 하고 책과 담을 쌓게도 한다. 오늘도 연수원을 오며 가며 지하철 안에서 사람들이 뭐하나 살펴 보았다. 지하철 이용객 중에 책을 읽는 사람은 1%도 되지 않는다.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이고 문제이다. 지하철에서도 책을 읽는 독자를 만드는 것, 여행 가면서 여행 가방 안에 책 한 권 챙겨 가게 만드는 것. 즉 어려서부터 책이 즐겁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게 해 주는 것이다.  스스로 책을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방법이  여러 가지 독후 활동을 하여 교사에게 평가를 받고 초중고 12년 동안 자료를 모으는 것이 최선일지는 다시 한 번 검토해 봐야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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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orningreading.org/article/2011/02/01/201102011336461412.html 

 

나를 독서의 세계로 이끌어 준 구세주와 다름 없는 존재 <아침독서 추진 본부>에 좋은 글이 있어 옮겨 본다. 

나에게 꿈이 생겼다. 

바로 나로 인하여 우리 학교 전체가 아침 독서 하는 학교로 탈바꿈하는 꿈 말이다. 

그 꿈의 시작은 내가 맡은 우리 반 부터다.  

작년 한 해 일학년 아이들과 함께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학습잘, 운동회날도 마찬가지) 아침 독서 10분을 했다. 

그 결과 먼저 내가 많은 책을 보게 되었다. 

고작 1학년 아이들이지만 아이들 또한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게 되었다. 

학부모들 또한 독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학교 측에도 학교 전체가 다같이 아침독서를 해 보자고 건의도 해 봤지만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을 것이며 포기하지도 않을 것이다. 

벌써 후배 한 명은 나의 말발에 넘어와서 

그 후배 반 (4학년)도 아침독서를 하고  있다. 

새로 맡게 될 아이들과도 열심히 아침 독서를 할 것이다. 

그리고 옆 반 선생님들께도 자꾸 권유할 것이다. 

학교에도 한 번 다같이 해 보자고 끊임없이 문을 두드릴 것이다. 

  

이 맘 때면 내가 새로 담임하게 될 아이들이 누굴까 궁금해진다. 

그런데 더 궁금한 건 수퍼남매의 담임이 누구일까이다.

수퍼남매의 담임 선생님이 부디 책을 좋아하는 선생님이 되셨으면 좋겠다. 

아침 자습 시간에 한자, 그리기 말고 독서를 하는 분이었으면 좋겠다. 

 

우리 모녀는 매일 밤 자기 전에 기도한다.  

< 하나님. 책 좋아하는 선생님 만나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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