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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우먼, 임경선님의 에세이 <나라는 여자>는 지금 나이에 이르기까지의 '나'라는 사람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언제나 임경선작가의 글과 언변을 읽고 듣게 될 때마다 그녀만의 곧은 개성, 사상 등이 오롯이 서있는 분이라는 인상을 받았었는데 이 책이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라서 그런지 마치 다른 창이 열리는 것 같은 기대가 든다.

유년시절의 감수성, 소녀가 어른이 되고 사랑을 배우게 되기까지의 풋풋함, 결혼을 하고 엄마와 아내로서의 그녀는 어떤 생각으로 살아갈까? 일과 사회를 바라보는 모든 일련의 일들만으로도 마구 사랑스러운 그녀를 발견하게 될 그런 책이다.  

 

 

 

 

 

 

 

황경신작가의 글을 읽고 있으면 그야말로 '후덜덜'해 진다는 표현이 드러 맞을 것 같다. 어쩌면 이런 감수성의 글을 단숨에 써내려 가지? 하는 생각 때문일까. 물론 몇 날밤을 새워 쓴 고민의 흔적이라고 작가가 항변할 수도 있지만, 아무튼 그녀의 글에 풍기는 품격은 도무지 잔가지들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눈을 감으면>은 그녀의 세번째 그림 에세이집으로 그림으로 다 담기지 못한 상상의 이야기들이 그녀만의 황홀한 언어로 담겨져 있다. 이런걸 왜 에세이집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기회에 읽어보는 것으로 의문이 풀리게 되리란 기대를 해본다.

 

 

 

 

 

 

거짓말처럼의 죽음을 기억하는 장국영의 생. 그는 우리에게 상처이고, 그만큼의 몇 배는 더한 사랑을 고스란히 담아 추억한다. 배우 장국영의 영화세계와 그 개인적인 삶의 자취들을 알아보는 셈으로 이 책을 읽고 싶어졌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뷰티풀 몬스터>의 작가 김경의 신작 <나는 항상 패배자에게 끌린다> 제목에서부터 역시 그녀답다 라는 생각이 스친다. 그나저나 언제 이분이 결혼을 하셨지? 내심 놀라며 목차를 훑어보는데 영락없이 첫목록에 결혼에 대한 언급이 있는 모양이다. 지금은 남편과 함께 강원도에 내려가서 사신다는데 그새 달라진 만큼이나 어떤 시야가 확장되었을지 궁금해진다. 패배자에 아낌없는 응원을 부탁합니다!  

 

 

 

 

 

 

 

 

 

 

이 책은 지큐 이충걸편집장의 십여년 전 <어느날 '엄마'에 관해 쓰기 시작했다>의 재개정판으로 열편이 넘는 글을 추가하고, 다시 세상에 얼굴을 드러냈다. 엄마는 어쩌면 그렇게 내 마음을 잘 알아? 라는 귀여운 소년의 미소가 떠오르는 것 같다.

단 몇 달을 제외하고는 평생을 함께 해온 동반자이자 친구, 나의 엄마에 관한 '남자' 어른의 시선은 어떤 모험과 일상이 담겨 있을까.

차고 넘치는 좋은 책의 행렬에 그야말로 책사태라 할 만한, 즐거운 비명을 내지르고 싶은 오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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