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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분야에서 진보에 대한 엄격한 재단과 비판,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10명의 저자들이 모여 이 시대의 또다른 진보를 말한다. 심보선, 홍기빈, 이택광, 홍세화 등 지금 우리 시대의 진보가 닥친 위기를 말하고, 앞으로 우리 사회를 보다 더 윤택하게 일구어낼 한걸음의 대안을 기대하게 하는 책이다. 

 

 

 

 

 

 

 

 

 

 

<카페도쿄>의 저자 임윤정이 이번에는 <미미동경>이란 이름으로 새얼굴 새 동경을 말한다. <카페도쿄>를 읽었을 때의 인상은 이렇게 소소한 아름다움을 아는 작가라면 어느 가게를 소개하더라도 다 믿음이 가는구나 하는 느낌이었다. 이 중 어디라도 찾아가서 느긋한 시간도 누리고 도시의 풍경과 커피의 맛까지 감상해 보리라 했던 인상깊은 책이었다. 4년 만에 내놓은 신작에서는 동경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가 듬뿍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카페에서 만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나눈 이야기들이 어떤 향기를 품고 동경을 말할지 임윤정의 동경이야기가 문득 궁금해진다.  

 

 

 

 

 

 

 

 

 

 

시인은 어쩌다 시인이 되었을까? 훌륭한 시를 만나게 될 때마다 떠오르는 건, 이들이 어쩌다 시인이 되어서 이리 아름다운 말을 쓰게 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술가의 숙명같은 것을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시를 깊이 사랑하기 때문이라고밖에 말하지 않을 수 없을 텐데, 여기 정호승, 안도현, 장석남, 하응백 네명이 말하는 시 이야기가 있다. 시를 깊게 사랑하게된 찰나의 고백, 작가들의 시가 아닌 고백의 언어로 얽혀 있으니 기대가 된다. 밀도있고 내밀한 언어를 사랑하는 이들의 특별한 이유들이 사랑을 말해줄 수 있을까. 

 

 

 

 

 

 

 

 

 

 

 

 

작가 최창근은 생김의 그것으로 '종이로 만든 것 같은'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 모양이다. 대학로 연극무대에 올리는 수많은 이야기, 그의 유년시절, 여행했던 곳, 특별한 사람들에게 올리는 편지 등 <종이로 만든 배>에는 그가 사랑하는 모든 기록이 담겨 있다. 느리고 섬세한 말투에서 느껴지는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언어가 느린 배처럼 마음으로 슬며시 다가 왔으면 좋겠다.   

 

 

 

 

 

 

 

 

 

 

미국의 이타카라는 소도시에 2년여간 머물면서 이상적인 공존과 공생에 대한 공부를 하고 돌아온 송호창의 체류기. 이타카라는 도시는 아주 작은 문제가 일어나더라도 사람들이 함께 해결해보려는 지혜를 모으고, 자연을 해치지 않는 생태주의 철학을 몸소 실천하는 그야말로 '같이 살자'는 구호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곳이라 한다. 모두가 더불어 같이사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극복해 나가는 의미있는 체험기인 만큼 정치인 송호창이 앞으로 한국사회가 지향해야할 삶의 진로를 어떻게 제시해 줄지 더불어 기대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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