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한 나라의 정치와 사회, 문화, 경제 거의 전 분야를 아우를만한 정보를 한눈에 알려면 신문의 한컷만화만 봐도 대충 가늠해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잡지 시사인의 '폭풍 인기'를 자랑하던 저자 굽시니스트가 우리 시대를 쉽고 재밌게 전달해주는 책이다. 이의 매력이라면 무엇보다 실랄한 눈으로 직시하는 것, 가슴을 뻥 뚫리게하는 고발과 풍자, 지식과 진실이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진짜 모습들이 담겨 있고 지극히 상식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에 대한 풍자도 인상적이다. 무엇보다 재밌고 유쾌하게 살아갈 미래에 대한 진지한 물음들이 마구 던져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시사 만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던 굽본좌의 통렬한 그림 속으로 빠져 들어보자!  

 

  

굳이 왜 '이태원'이라는 특정 지역을 알고 싶은가?-에 대한 대답을 시원스레 할 수가 없다. 그런데도 이 책의 저자목록을 죽 읽어내는 순간 이태원이 무조건 궁금해지고 알고 싶어지는 충동이 인다. 입지가 단단한 우리 시대 젊은 예술가들이 터를 잡은 곳인데는 그만한 이유가 차고 넘칠 것이 뻔한거 아닌가. 비단 저들이 사는 마을에 대한 자랑만을 담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그곳이 주는 특유의 에너지들이 각자의 예술성에 어떤 식으로 미치는 지 궁금해진다. 오렌지색 표지처럼 톡톡 튀는 매력의 책을 읽고 나면 나도 내가 사는 곳이 좀 달리 보일 수 있을까?   

  

   

집을 '순.례.'한다는 말이 확- 안으로 들어오는 책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건축의 거장 여덟명의 사택을 찾아다니며 그들 각자의 사연과 철학으로 일궈낸 자취들을 이해하고 상상해보는 시선이 독특하다. 순례자의 마음으로 거장들의 지혜과 철학, 사랑이 담긴 여러 메시지를 직접 보고 듣고 생각해 내는 순례의 기록은 색다른 감동을 줄 것 같다. 배려와 사랑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아름다운 동선과 사연을 만들어 낼 세상에 유일무이한 공간의 '집'이 어떤 미학을 전해줄지 기대된다.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가치들이 현실화 되는 과정이 차곡차곡 쌓이며 연륜이 되고, 색다른 삶의 향기를 전해줄 것이 분명해진다. 벌써부터 그 집에서 풍겨오는 정겨운 냄새로 얼굴 가득 미소가 머금어 지는 책이다.  

 

 

2페이지 안에 예술가의 전 생애와 업적을 말한다! 이 책은 세계를 대표하는 101명의 예술가들, 그들의 인생을 가장 함축적이고 인상적인 언어와 그림으로 축소해 담아낸 만화책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작가들에서부터 그림 이외엔 미처 알지 못한 예술가의 삶의 이면까지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작가가 포착한 예술가들의 인생의 부피가 어느 지점에서 확장되고 축소되는지 고유한 재미를 맛볼 수 있을만한 재미있는 책일 것 같다.  

 

 

  

이 책은 말그대로 화가로 알아보는 서양의 미술 흐름을 담은 책이다. 전쟁과 사건, 등 역사의 철학과 인식의 변화에 따른 순차적 구별법이라기 보다 화가가 주인공으로 그 시대를 돌아보게 하는 책인 것이다. 그림 안에 모든 세계관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화가의 삶, 시대를 바라보는 눈은 그 시대 사람들의 의식을 역으로 포착해낼 수도 있는 증거가 될 것이다. 13세기 부터 21세기에 이르는 미술사의 역사를 차분하게 돌아보며 지식을 함양해볼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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