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하러 가는 날은 스벅에 들러서 드라이브 드루로 플랫화이트 벤티 사이즈를 주문해서 가져간다. 그런데 어제는 분명 플랫화이트 주문해서 가져갔고, 바빠서 못 마시다가 좀 한가해져서 마시려고 하니까 플랫화이트가 아니라 바닐라빈!!@@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이미 문을 닫았을 것이고 갈 수 있어도 나갈 수가 없어서 억울한 마음으로 포기했는데 옆에 있던 간호사가 내일 스벅에 가서 자초지종을 말하면 환불을 해줄 거라고 했다.


사무실 오는 길에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스벅에 들렀다. 드라이브 드루로 말하면 길어질 수도 있어서 주차하고 안에 들어가서 어제 이래서 저래서 이랬다고 하니까, 마침 직원이 날 기억하는 거다!!! 플랫화이트 주문하는 사람 잘 없어서 너를 안다고. 휴~~. 직원이 자기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미안하다고 하면서 무료로 플랫화이트 주면서 다른 것도 골라보라고 해서 뭘 고를까? 하다가 이 세트를 골랐다. 계란, 아니 달걀 (lol,, 그런데 지금 계란과 달걀을 검색하니까 다 맞춤법에 맞는 단어라 사용해도 된단다. 다만 계란은 한자고 달걀은 고유어)이 들어 있는 것을 골랐다. 삶은 달걀 좋아하기도 하지만, 것보다 널싱 스테이션에 며칠 전부터 누가 삶은 계란을 물 마시는 곳에 두고 가져가질 않아.ㅠㅠ 나 삶은 달걀 가끔 먹는 거 좋아하는 사람. 그 이후로 계속 먹고 싶다는 무의식이 작동했는지 다른 비싼 것도 있었는데 이 삶은 달걀 들어 있는 세트 달라고 했다는. 하아~~ 이왕 공짜인데 더 비싼 거 달라고 할 걸 그랬나? 계란은 집에서 삶아 먹을 걸?? 


한국에도 이 세트 나오나요??


2. 인생엔 처음 하게 되는 일이 참 많다. 너무 많고 글이나 노래나 처음으로 하게 되는 것에 대해 나온 것이 너무 많아서 나까지 늘어놓을 필요가 없을 정도인데,, 나는 오늘 처음으로 불어도 모르면서 불어로 된 책을 사고 싶다는 열망을 느꼈다.



이 책을 다 읽고 너무 허전해서

아마존을 뒤져 영문판 하드커버(가름끈이 있을까??)를 주문했다. (빨랑 와랏~~~)


그리고 불어에 관심 1도 없고 (딸아이가 외고에 갔을 때 불어과 신청했다고 화났던 1인일 정도;;;) 그러니 불어를 알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불어 한다고 하면 부러워하지만 (불어라서가 아니라 다른 언어를 할 줄 안다는 것에) 내가 불어를 배워야지라는 생각도 안 해봤는데 이 책을 읽고 이 책의 불어판을 사고 싶어졌다. 오디오북으로도. 아직 찾아보지 않았지만, 영문으로 번역이 된 것 보니까 오디오북도 있지 않을까?


다른 책 많이 읽은 사람들이 보면 뭐 이 정도 갖고 요란을 떨지? 할지도 모른다. 이것보다 더 잘 쓴 책 많아요,, 등등 다양한 이유를 대면서,,, 하지만 뭐든 궁합이 있듯이 이 책이 내 정서(?)와 퍼즐 조각처럼 딱 맞았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 경우 있잖은가? 사람도 나와 스푼을 포개 놓은 것처럼 맞는 사람이 있듯이. 


불어판을 사서 영어, 불어, 한글,,, 이렇게 3가지 언어를 한 문장씩 한 페이지에 필사해 보고 싶은 욕망을 겨우 누른다, 다행히 퀴즈가 코앞이고 일도 그렇고,,, 하아 늙어가는 인생인데 갈수록 할 일이 왜 이리 많은지...



Bee Gees - Stayin' Alive


엔군이 친구들과 함께 밴드를 만들 예정이란다. 엔군 인생에 처음 있을 일. 그래, 젊었을 때 뭐든 하라고 했다. 


덧) 그런데 정말 비지스 패션 넘 웃기고나,,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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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22-02-21 14: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불어라니! 저는 불어 하나도 몰라요라고 쓰려다가 갑자기 생각났어요. 고등학교 떄 제 2외국어가 불어였네요. 그게 언제적 일이야. ㅋㅋㅋㅋ 근데 정말 하나도 생각이 안 나요. 아니다. 주 땜므는 알아요. ㅎㅎ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 예정이라니 엔군 너무 멋지네요!! 저는 엠군이 너무 내성적이고 소극적이라 엔군을 보면 너무 부러워요. 엔군 화이팅!

라로 2022-02-21 16:47   좋아요 3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프님 넘 웃겨!!!! 옆에 계심 꼬옥 안아주고 싶게 사랑스러운 거 아세요???^^
암튼 저는 독어 했고, 불어 1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주 땜므, 아모르, 라이앙로즈,,1 넘게 아네요!!ㅎㅎㅎ

엔군 음악에 진심이에요,, 스스로 독학으로 기타 배우고 (제가 첼로 어거지로 시키지 말고 기타를 시켰어야 했는데,,ㅠㅠ) 자기가 좋아하는 건 열심히 하고요, 아닌 건 쳐다보지도 않아요~~.^^;; 대신 엠군은 뭐든 고르게 잘 하잖아요. 공부 특히!! 우리 해든이 내성적 소극적,,, 엠군 붕어빵~~. 하지만 엠군이랑 우리 해든이의 미래 저는 아주 긍정적이에요!!! 두고보세요,, 그런 아이들의 힘이 더 놀라울지도요~~. 엠군과 해든이 화이팅!!!!^^

mini74 2022-02-21 14: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달걀 ㅎㅎ 할머니가 맨날 닭알 닭알 이라고 부르셨어요 저희집은 ㅋㅋ불어 ㅎㅎ 저는 후~ 불어 ! 밖에 몰라요 ㅠㅠ 죄송해요 아재개그 하고싶었어요 ㅎㅎ 엔군 밴드 ! 저희 아이네 밴드부는 코로나로 개점휴업상태라지만, 신입생은 받아야 해서 밴드부 광고영상 만든다고 바쁘다네요 ㅎㅎ ~ 앤군 파이팅 *^^*

라로 2022-02-21 14:54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할머니 발음 막 상상되고요, 미니님의 아재개그 늘 신선하고요~~~.^^ 엔군은 친구들까리 하는 거에요,, 아드님 밴드는 뭐 신입생 받고 광고영상까지 만드는 거 보니까 대단한 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미니님의 아드님처럼 이렇게 바쁘게 사는 것 상상만 해도 넘 좋아요!!! 엔군 파이팅!!!!^^(헤헷)

mini74 2022-02-21 14:56   좋아요 1 | URL
아니에요. 무지 찌질하고 인기없는 대학동아리라고 아이가 고해성사했슺니다 ㅎㅎ 어쨌든 엔군 파이팅 ! ㅎㅎ

라로 2022-02-21 16:57   좋아요 1 | URL
대학 동아리 밴드라니!! 찌질하고 인기 없다는 건 아드님의 생각이겠죠~~. 나중에 혹 콘서트하면 비디오 찍어서 올려주세요!!^^ 어쨌든 엔군은 파이팅해라!!!ㅋㅋㅋ

레삭매냐 2022-02-21 15: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갠적으로 비쥐스의 최고 명곡
은 ˝하우 디퓌져 럽˝ 나인틴 세부니
세븐, 아닐까 싶습니다.

팔세토 창법으로 불러 제끼는 간
드러지는 쓰리 브라더스의 목소리
란 증맬루. 다시 들어도 영롱하네
요...

수박 벤티 사이즈는 오래 전에
수박 바리스타로 일하는 동생이
준 후리 쿠퐁으로 네 명이 츄릅~
하던 기억이 납니다. 벤티는 그
시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것
으로.

불어의 추억으로는, 저희 전도사
님을 문단열 선생님이 하시던 시
절이 있었더랬는데... 그 분이 불어
공부를 하셔서 후랑스에 가셔서
유창한 영어 쓰시지 않고 불어만
사용하셨다고 말하시던 추억이 -
그것 참.

라로 2022-02-21 16:57   좋아요 3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매냐님 넘 웃겨~~~!!ㅎㅎㅎㅎㅎㅎ
팔세토 창법ㅎㅎㅎㅎㅎㅎ
˝하우 디퓌져 럽˝ ㅎㅎㅎㅎㅎㅎ
수박 벤티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 이렇게 웃을 처지가 아닌데요,,, 사실
방금 퀴즈 봤는데 이젠 찍는 실력도 노화를 했는지 절반만 맞았어요!!ㅠㅠ
암튼 그런데 이렇게 즐거운 댓글이 기다리고 있다닛!!
에이 퀴즈 까이것!! ㅎㅎㅎㅎ
네분이 드신 벤티 사이즈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니,,,ㅎㅎㅎㅎ
불어의 추억까지!!
문단열 선생님이라시면 그 영문법 책 많이 쓰신분인가요???
불어도 하시는 군요!! 우와~~~
그것 참,,, 누군 능력이 되고,, 참... 부럽다요..


바람돌이 2022-02-21 16: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한국의 드라이브쓰루는 너무 붐벼요. 출근시간에 거기 가면 지각 확정요. ㅎㅎ 저 세트는 왠지 스벅같지 않은 분위기. 한국 스벅에서는 사과랄 계란 들어간 세트는 못봤는데 말이죠. 어쨌든 맛나게 드셨으면 다행입니다. 가끔 나에게 콕 박히는 책이 있죠. 누가 뭐라든 뭔 상관이래요. 내가 좋은데.... 좀 더 시간나면 3개국어류 저 책을 필사하고 있는 라로님을 만날듯합니다

라로 2022-02-21 17:00   좋아요 3 | URL
한국도 스벅 드라이브드루가 있군요!! 저는 다행히 퇴근 시간이 출근인데다 그 시간이 여기 사람들 저녁 식사하는 시간이라 스벅엔 안 몰리고 햄버거가게 그런데 많이 몰리죵,,ㅎㅎㅎ
저 세트 프로틴 박스라고 비슷한 셋트 여러갠데 저건 삶은계란이랑 사과랑(가끔 과일 밤색 띠면 안 먹고 싶고요,,^^;;;) 삶은 계란 좋아하는 일인이라서요,,, 소풍가도 김밥과 삶은계란에 사이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맞아요!! 점점 누가 뭐라든 막가파가 되어 가고 있는,,ㅎㅎㅎㅎㅎㅎ 저도 곧 제가 3개국어 필사를 하고 있을 것 같아요,, 하아~~~.

희선 2022-02-22 02: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이 좋아서 그 나라 말로 쓰인 것도 보고 싶으시다니 열정이 있으시네요 저는 하나만 보면 되지 하는 사람이에요 한국말 영어 불어로 옮겨쓰기도 하고 싶다니 이것 또한 열정이네요 멋집니다 저라면 음료수 잘못 줬다면 그냥 마셨을 것 같아요 라로 님은 다음날 바꾸러 가셨군요


희선

라로 2022-02-23 18:07   좋아요 1 | URL
저는 열정이 가끔 좀 지나치다 싶기도 해요,,, 그래서 희선님과 같은 분하고 궁합이 잘 맞을 것 같아요!!^^;;;
음료수 잘못 받아서 그냥 마셨고, 그 다음날 그거 따지러 갔다가 덤으로 저 프로틴 세트까지 받았어요,,, 근데 그게 스타벅스가 아니라면 좀 꺼렸을 거에요,,, 스타벅스는 어거지로 우겨도 해주는 곳이긴 하거든요.ㅎㅎㅎㅎ 삼개국어 필사를 제 버킷 리스트에 올려놓습니다. 너무 기대되어요.^^

han22598 2022-02-22 08: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직 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저도 읽으려고 사둔건데.
영문판도 사신다면 매우 좋다는 신호인거요?
음하 저도 얼릉 읽을게요 ㅋㅋ

라로 2022-02-23 18:08   좋아요 1 | URL
사두셨군요!! 한님은 아직 많이 젊으시니까 별로 공감이 안 될까요??
도리도리 한님은 지금까지 글을 올리시는 것 봤을 때 성숙하신 분이니
분명 재밌게 읽으실 거라고 확신해요,, 얼렁 읽어요!!^^

책읽는나무 2022-02-23 16: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울 촌동네도 스벅 드라이브 쓰루 되는 데가 있어요^^ 웬 자랑??ㅋㅋㅋ
근데 달걀 세트는 저도 첨 봅니다!!^^
그쪽 메뉴를 잘 안봐서 내가 모르는 건지??
아....요즘 까페에서 커피 마셔본지가 어언 몇 년인지????ㅜㅜ
라로님!!! 지난번에 중국어 공부하신다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이번엔 독일어까지????
아....그래서 애들이 엄마 머리를 닮아 공부도 잘하고, 퍼즐도 잘 맞추는 거로군요?^^

라로 2022-02-23 18:11   좋아요 2 | URL
한국도 드라이브 드루 되는 곳이 많군요!!!
여긴 자동차가 생활이라 당연하지만 한국은 대중교통이 생활인 곳이라 그런지 새삼스러워요.^^;;
달걀세트 젤 처음에 나온 프로틴 박스 세트에용,,ㅋㅋㅋ
요즘 코로나 때문에 카페가,, 여긴 그래도 활성화까지는 아니라도 꾸준히 오픈해요.
저 중국어 공부 아니고 해든이가 중국어 공부 하고 있고요
저는 독일어 고딩때 선택했고 다 까먹었고
이번에 사는 책은 불어책,,^^;;;
스페인어 했고 계속 하려고요,, 불어는 저 책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닐까 싶은데
사람 일은 모르니까,,ㅋㅋ
엄마 닮아 공부 잘 하는 아이 하나도 없어요,,^^;;
아이들이 어쩌면 제 친정엄마를 닮았나?? 싶네요,, 책나무님 댓글 읽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