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 [초특가판]
세일디브이디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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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유명한 1946년 영화.

배우도 짱짱. 잉그리드랑 지미 스튜어트랑 글로드 레인즈가 나오고

각본도 벤 헥트가 맡아 탄탄하고 긴장감, 박진감 넘치고 대사발도 쥑인다.

 

언젠가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고전 굳이 찾아볼 필요 없다. 대개 현재의 눈으로 보면 낡아서 실망하기 십상이다.' 라고 썼다. 그 말에 동감하는 편이지만 예외적으로 시간의 힘을 버텨내는 고전들이 있는데 내 생각엔 이 영화가 그렇다.

 

이 영화 앞서 잉그리드 영화 본 게 내 기억으론 <카사블랑카> 하나 뿐인데 <카사블랑카>의 얌전하고 우아한 모습만 알다 이 영화에서 잉그리드의 거칠고 쌍스런 모습을 보니 그 맛이 참 새로웠다. 참으로 배우들이란 변화무쌍하기가 얼마나 카멜레온 같은가. 물론 한 가지 유형만 연기할 줄 알고 다른 역에 도전하면 망하는 배우들도 있기는 하지만. 게다가 한창 나이인지라 얼마나 아름다운지.

 

dvd 사 놓고 39달 만에 본 건데, dvd열어보니 안에 영수증이 들었더라 2014-11-24 알라딘중고매장신림점이었다, 이렇게 재미날 줄 알았으면 더 빨리 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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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18-02-25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해 보니 로쎌리니 감독의 <이탈리아 여행>도 봤구나. 졸며 봐서 그 영화 속 잉그리드는 어땠는지 기억이 흐릿. <이탈리아 여행>도 다시 찾아봐야겠다.

심술 2018-03-02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미 스튜어트가 아니라 캐리 그란트다. 흠, 기억력 훈련을 하든가 해야지.
 
제이콥의 거짓말 (Jakob the Liar)
소니픽쳐스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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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니름이 있어요.

 

이스라엘이 아랍에서 나찌짓을 하는 게 잘 알려진 2018년2월 현재라서 홀로코쓰트 영화 긍정적으로 보는 감상문 쓰는 게 조금 부담도 되지만 글ㅐ도 난 이 영화 좋게 봤다.

 

로빈 윌리암쓰가 제이콥인데 2차대전 때 독일이 점령한 폴란드 유대인 게토에 산다. 나찌는 게토의 모든 라디오를 뺏어서 유대인들은 바깥 뉴스에 굶주린 상태. 우연히 나찌 군인 사무실에 가게 된 제이콥은 소련군이 동부전선에서 이겨 폴란드까지 거의 다 밀고왔다는 얘기를 듣고 친한 벗에게 너만 알고 있으라며 소식을 알린다. 물론 벗은 그걸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하고 음울하던 게토는 희망과 활기를 되찾는다. 게토 사람들은 제이콥에게 더 많은 소식을 알려달라 하고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기 어려워진 제이콥은 각종 거짓말로 사람들의 희망을 부풀린다. 한편 나찌는 유대인들의 동요를 눈치채고 주모자를 찾아나서는데..

 

1999년도 개봉한 영화인데 1997년 개봉한 로베르또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랑 약간 비슷한 느낌도 나지만 실재로는 1975년 동독+체코슬로바키아 합작영화의 헐리우드 리메이크라고. 일본영화 리메이크한 <셜 위 댄쓰>도 그랬고 에쓰빠냐 영화<오픈 유어 아이즈>를 다시 만든 <바닐라 스카이>도 그랬고 박찬욱 영화 리메이크한 <올드보이>도 그랬고 뛰어난 외국어영화 헐리우드 리메이크판은 거의 언제나 실망스러웠는데 다행히 난 이 영화 원작을 못 봐선지 좋게 봤다. 고 로빈 윌리암쓰가 최고 연기는 아닐지언정 꽤 좋은 연기를 보여 줬고 다른 배우들도 제 몫 하고 줄거리도 약간 어색한 대목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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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3 16: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래스 하우스 - 할인행사
다니엘 섹하임 감독, 다이안 레인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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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안 레인, 스텔란 스카스가드. 배우들은 좋은데 이야기 설득력이 떨어진다. 평균보다 좀 못한 스릴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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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여왕
이요섭 감독, 박지영 외 출연 / 루커스엔터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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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더>에서 잠깐 그야말로 1분쯤 배우 백수장이 나오자 난 절로 슬며시 웃음이 났다.

<싱글라이더>의 백수장 등장 장면은 전혀 웃을 일이 없지만 <범죄의 여왕> 백수장 모습이 생각나서.

그러고보니 이 영화 리뷰를 쓴 기억이 없어 생각난 김에 지금 쓰기로 맘먹었다.

 

<범죄의 여왕> 이 영화는 장르는 다르지만 훌륭하다는 점에서는 <싱글라이더>와 같다.

 

내가 배우 박지영을 새로 보게 했고

배우 조복래 하면 <쎄시봉> 송창식 역과 이 영화 속 개태 역을 떠올리게 됐고

극장에서 본 <족구왕>, dvd로 본 <면회,1999>에 이어 세번째로 본 광화문필름이 만든 영화면서

이 제작사 영화면 이제 맘놓고 봐도 되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광화문필름의 특기인 독특하고 개성넘쳐 보면 기억에 남는 캐릭터와 2010년대를 사는 청년들의 삶을 웃프게 풍자하는 솜씨와 찰진 대사빨이 다 들었다.

 

특히 박지영의 "아니 공부하는 애들, 뽈딱 세워서 어따 쓰려고 그래?"는 압권.

 

곧 광화문필름의 새 영화 <소공녀>가 개봉한다고.

<범죄의 여왕>에서 골방에 파묻힌 게임중독자로 훌륭한 모습을 보였고 정우성과 함께했던 <마담 뺑덕>에서도 인상적이었던 이솜이 주연하고 여태껏 나온 광화문필름 영화에 개근한 안재홍이 이솜의 애인으로 나오는 2010년대의 청년빈곤 문제를 다룬 작품이란다.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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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라이더 (2disc)
이주영 감독, 이병헌 외 출연 / 에프엔씨애드컬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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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니름이 있습니다.

 

 

설 바로 앞날이었던 지난 2월15일 목요일 23:30에 jtbc에서 내가 알기론 tv 최초로 방영해 줬다.

보고 싶었지만 그날 내게 채널결정권이 없어서 놓치고 어제 도서관에서 봤다.

 

훌륭하다. 올 연말까지 가 봐야 알겠지만 내 올해의 영화 10 안에는 들 수 있을 듯.

 

사생활은 까도 연기솜씨는 못 깐다는 말을 듣는 이병헌은 또 한 번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고

공효진,안소희를 망라한 다른 배우들도 두루두루 좋다. 호주 배우들도 좋고.

각본과 연출도 섬세하고 뛰어나다. 가끔 좋은 배우들이 구멍뚫린 각본 때문에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 영화 씨나리오는 배우들 연기를 안정적으로 품는다.

 

흠, 그러니까 1)안소희가 국수집에서 국수 먹을 때 안소희 눈에 이병헌은 안 보였던 거고 2)이병헌 자꾸 트집잡는 옆집 할머니도 아마 귀신이고 3)이병헌더러 다리에서 뛰어내려 죽지 말라고 했던 쾌활한 건설노동자도 귀신이고 4)이병헌이랑 얘기를 나눈 크리쓰의 아내도 몸이랑 떨어져 나온 혼령이고 그랬다는 거구나.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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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 2018-02-21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첫머리에 고은의 시 <내려갈 때 보았네/올라갈 때 못 본/그 꽃> 전문이 나오는데 그걸 보고 영화 바깥 일 때문에 영화 느낌이 달라진다는 생각을 했다. 얼마 전 터진 고은의 성추행 사건 폭로 때문에.

그러고 보니 전도연,김남길,박성웅 나왔던 <무뢰한>도 처음 볼 땐 몰랐는데 얼마 전 다시 보니 홍준표 때문에 보는 맛이 달랐다. 영화에서 경찰이 수배자 박성웅의 애인인 전도연을 붙잡아놓고 돼지발정제를 써서 흥분시켜 박성웅의 은신처를 알아내려하는 무지막지한 설정이 있는데 지난해 대선 때 홍준표 돼지발정제 논란을 겪은 뒤 다시 보니 느낌이 달랐다.

65:20에 나온 책이 뭔지 보려고 했는데 도서관 스크린 화면이 작아서 끝내 못 봤다. 공효진이 씨드니 셋집에 둔 한글책 세 권이었는데 영화 내용과 관계가 있는 중요한 소품인지 그냥 씨나리오 속에 ‘한글 책 몇 권‘ 쯤으로 처리된 소품인지가 궁금했다.

아, 백수장은 25:00 무렵부터 26:00까지 잠깐 얼굴을 비춘다. 그러고 보니 백수장이 <출출한 여자 씨즌 2>에 잠깐 나온 것도 기억난다.

심술 2018-02-21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속 공효진이 아들 데리고 세들어 사는 486 Mary Street, Bondi, Sydney, Australia 는 찾아보니 없는 주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