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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리단길 요리사 남준영
남준영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4년 1월
평점 :
나는 요즘 요식업에 대한 책에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왜냐면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과 관련 되어 있기도 하고 요즘 처럼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는 왜 빠르게 변하는지 그럼 내가 뭘 찾아야 하는지
혹은 내가 뭘 놓치고 있는 지에 대해서도 잘 파악을 해야한다.
유행이 빠르게 퍼지고 빠르게 사라진다. 그만큼 먹는 것도 유행이라는 것이 있다.
그래서 잘 되는 집은 결국 이유가 있다.
근데 그 이유가 뭔지 생각만 해보고 먹는다고 해서 그냥 아, 이래서 그러는구나 이렇게 이해가 될 부분이 아니라는 부분이다.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던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은 6개의 브랜드를 창업한 사장님의 이야기라고 한다.
사실 몇 가지는 듣지 못하고 꺼거라는 브랜드만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많은 브랜드를 한 사장님이 창업을 했다는게 놀라웠다.
먼저 브랜드마다 지점도 여러 개이며 그 브랜드의 음식에 따라 아주 독특한 이름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었다.
개성이 느껴지면서 또 그 나름의 독특함이 느껴지게 만들었다.
이름이 중요하다는 것은 내가 여러번 느껴본 바가 있다. 내가 일하면서도 느꼈지만 잘되는 곳의 특징중 하나는 이름을 잘 지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찰떡같은 네이밍 하나만으로도 한 몫 한다는 소리다.
꺼거가 내가 잘 알고 있던 브랜드이다. 이 곳도 솔직히 너무너무 가고 싶었지만 아직까지 가보진 못했다.
내 지도의 즐겨찾기에만 존재하는 곳인데 퓨전 중식당이라 꺼거라고 지었다고 한다.
네이밍엔 다 이유가 있었다.
브랜드 소개 후 본격적인 글이 시작되었는데 사장님도 처음엔 안정적인 직장인을 원했었다니 그게 너무 신기했다.
보통은 재능이 있어서 본인이 원하는 거 좋아하는 거 하려고 하지 않나 그래서 이렇게 잘 하신 거 아닌가? 다른 길 안가고 바로 뛰어들어서 성공하신건 아닐까 했었다.
지금 시대엔 창업이 필수라고 생각했고 이래저리 고민을 하다가 여행했던 순간의 즐거움과 행복을 떠올리 그 부분이 아마 사장님의 포인트가 된게 아닐까 싶다.
좋은 낯섦 이라고 표현한 부분이 너무나도 공감이 되었다.
처음 여행을 가면 보통 설레지만 낯설기도 하다. 어떨땐 두렵기까지도 하다.
그치만 그게 기분이 나쁘지 않고 좋으면서도 낯설다는 그 표현이 딱 맞았다.
그걸 한국에서도 그리고 음식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이미지로 남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사장님의 글에서는 확고한 자신만의 세계관이 있으셨다.
사실 나도 고민이 굉장히 많은 타입이라 사장님의 글을 보니 아 나였어도 저렇게 생각했겠다 싶었다.
특히 가격에 대한 고민 그리고 창업을 하고 난 뒤 누구나 겪는 오픈 한 뒤 조금 지나면 줄어드는 손님들에 대한 타겟팅 부분도 말이다.
사장님의 중요 포인트를 이 책에서 배울 수 있었다.
정말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나니 나는 막연하게 창업에 대한 생각을 했지만 조금은 구체적으로도 꿈꿔볼만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 세계관을 구축해야 나도 오너로써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나 조차도 뭔가 확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누군가와 일을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그래도 이 책을 읽고나니 어느정도 머릿속에서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구상을 해야할지 그리고 나는 또 어떻게 나를 발전시켜야 할지 많이 고민하게 되었던 것 같다.
사장님의 책을 읽고 차근히 창업에 대해 준비를 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