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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류의 오역은 정말 이루 말할 수가 없죠. 현재처럼 2~3일이면 한 권 번역하고, 그걸 또 단행본 편집부에서 마구 편집해 펴내는 시스템이 계속된다면 이런 문제들은 계속 될 겁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보면 인기시리즈가 권수를 더해갈수록 번역 문제는 심각해지더군요. 사실 할 말은 아니지만, 지금처럼 라이센스 계약이 빈번하기 이전 해적판들이 번역이 훨씬 좋은 경우들도 많다구요.

개인적으로 훌륭한 번역이라고 생각되는 작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문화사판 : 번역자들 모두가 FSS의 매니아들이죠.
<여기는 그린우드> 또래코믹스판 : 주인공들의 이름 바꾼 것부터 번역까지 매끄럽기 그지없었죠. 오히려 정식판 번역이 못 하더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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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mannerist님의 "판옥선 앞뒤 구분도 못하는 작가의 임진왜란 만화를 신뢰할 수 있을까?"

안녕하세요, ssct라고 합니다. 이렇게 코멘트로는 처음 뵙는 듯. 날카로운 리뷰 잘 읽었습니다. 웅진닷컴에서 나온 박종화 원작, 노미영 글 그림의 <불멸의 영웅 이순신 1>을 보시면 과연 mannerist님이 어떤 말씀을 하실 지 궁금합니다. 그 책에 나오는 이순신은 플러그 수트를 입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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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nerist 2004-08-15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황당하긴 하지만 용서할만 하덥디다. 이건 매너가 기사 윌리엄[a knight's tale]에 열광하는 이유랑 비슷한데요, 아예 누가 봐도 이건 뻥이다 싶은 설정을 놓는 게 차라리 낫다고 봅니다. 가장 나쁜 건 고증을 제대로 한 척 하면서 알고보면 개판치는 게 아닐까 싶네요. 뭐 노미영씨 책 역시 좋은 평 할 수는 없겠지만요. =)

매너,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_^o-
 

옛날엔 마이리스트 만들고 나서 표지 없는 책은 여기저기서 긁어다가 넣었는데,
이제 사이트 운영자가 아니라 객의 입장이니 그럴 수 없는 게 못내 아쉽다.

아쉬운대로 마이리스트 만들고 나서 표지가 빠져있던 책들의 이미지를 구해 올려본다.
출처는 교보문고.

 여호경의 <말괄량이 길들이기>. 여호경다운 그림...

 

 

 

 

 

 권현수의 <오즈의 마법사>...정말 그 권현수 맞나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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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세석평전 > 거실을 서재로



우리집에서 가장 넓고 가장 밝고 또 온 가족이 가장 잘 모일 수 있는 공간인 거실을 서재로 만들었습니다. 물론 방 한구석으로 TV는 치우고, 좌탁을 2개 놓아두었습니다. 언제든지 책을 꺼내 좌탁 앞에 가져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물론 거실벽의 공간이 넉넉치는 않아 모든 책을 거실로 끌고 나올 수는 없었습니다. 아이들 방이나 제 방에 책을 약간 남겨두어야 하는 불편도 있었습니다. 다만 아이들이나 우리 부부가 자주 꺼내 읽는 책 위주로 정리를 하여 거실이라는 서재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덕분에 아이들이 1주일에 TV를 1시간도 채 보지 않게된 듯 합니다. 형이 책을 꺼내들면 동생도 책을 꺼내와 옆에 앉는 경향도 있습니다. 큰애는 이제는 아빠 책장에서도 자신이 볼만한 책이 없나 기웃거리곤 합니다.

예전에 어느 학자가 자신의 소양은 어릴적 할아버지 서재에서 싹텄다고 말한 대목이 기억납니다. 아이들의 문화적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것은 아이로 하여금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정리하는 노하루라 할 것은 없지만 적어보면 이렇습니다.

1. 정리를 수시로 합니다 : 어른들 책이야 정리 주기가 길어도 상관없지만, 아이들은 빨리 자라는 관계로 정리 주기를 짧게 가져가야 합니다. 아이들이 자라 읽기에 적당하지 않는 책들은 따로 정리하거나 과감히 다른 집에 줘서 아이들 책장이 항상 '현재 읽을거리' 위주로 채워지도록 합니다. 또한 아이들 관심의 경우는 공룡, 역사, 옛날이야기 등으로 자주 바뀌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이들 관심 사항의 책을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두기 위해서도 자주 정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읽은 책은 별도로 표시를 합니다 : 아이들의 경우는 가만히 지켜보면 특별히 좋아하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만 계속 보려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그럴 경우 무리하여 이를 억제시키는 것은 좋지 않지만, 나름대로 지도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전집의 경우는 읽은 책은 뒤집어 놓도록 합니다. 비디오대여점방식을 차용한 것입니다. 물론 다 뒤집어지면 모래시계처럼 이제는 뒤집어진 책을 읽으며 바로 세워두도록 해나갑니다. 전집이 아닌 경우는 책꽂이에서 읽은 책은 좌측으로 두는 식으로 합니다. 이렇게 골고루 읽도록 하기 위한 표시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3. 아이들 책과 어른 책을 같은 공간 안에 둡니다 : 위에서 언급한대로 거실이라는 공간을 선택했습니다. 그럴 경우 아이들이 부모의 책에도 관심을 가집니다. 제 관심과 큰애 관심이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산 야생화도감이나 새도감 관련 책의 경우는 어느날 보면 아이들 책장에 꽂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데 부모의 책장이 한 역할을 할 수도 있는거죠. 또 그림이 많은 제 책(예를 들면 동굴에 관한 책)을 아이들이 그림 위주로 보는 경향도 있습니다.

4. 책장을 부부 공동의 공간으로 만듭니다 : 책장을 정리하는 방식은 주제별로 정리하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일 것입니다. 우리 역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관심분야의 경우는 정리하는 세목이 늘어나는 정도입니다. 정리하다 보면 부부의 관심사가 다소 틀립니다. 그럴 경우 가장 쉽게 주목을 끌 수 있는 공간인 눈높이 공간에 무엇을 배치하느냐가 중요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집의 경우는 아내가 관심있어 하는 먹거리와 육아서적, 그리고 제가 관심 있어하는 환경분야 등의 책을 나누어 가장 보기 좋은 공간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육아와 환경이 가까이 배치된다는 것이 어색해보일 수도 있지만, 책장이 부부 공동의 공간이라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전혀 어색해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책장이 개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한 수단이라면, 가족의 책장에는 가족의 개성이 모두 표현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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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미피 2004-07-09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세석평전님! 만약 나도 나중에 가정을 꾸리게 된다면 이렇게 멋진 서재를 만들어 보고 싶다. 굳이 책읽기를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책읽기로 빠져들게 되는 그런 교육. 얼마나 멋진가?
 

너무...갑작스럽지만.....
음.......마지막 인사라고 해야하나...
갑작스럽게 유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영국 학교에서 입학허가서가 왔거든요.
사실 신청서는 넣으면서도 가능하다곤 생각치 않았던 학교였는데...
솔직히 당혹스럽긴했지만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일이라 머뭇거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사실 막상 갈수 있게 되자 기대보다는 두려움이 더욱 커지는 게 사실이네요. 소중한 사람들을 두고 가게 된 것 역시 슬프기도 하고...
하여튼, 조만간 영국으로 들어가야 할 것 같고, 영국에 가게 되면 아마도 이 곳에 오기가 무척 힘들어질 것 같습니다. 입학 후 영구 귀국은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가는 거라서요.
하지만 저에겐 너무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그런 조건쯤은 감당해야 할 듯 하네요...
그러고 보니 한국에서 보낼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군요..많이 보고 싶을텐데... 간다고 생각하니까... 좀 떨리기도 하고 .
학교는 옥스포드나 케임브리지 같은 학원 도시에 있는곳이 아니고 지역은 유명한 곳이 아니라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더군요. 하지만 동네는 그리 유명하지 않아도 학교는 그래도 요즘 꽤 뜨고 있는 학교라서...요즘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학교 이름은 알고 있더라구요.
그 학교 출신으로 꽤 유명한 사람도 있어서 그런지...아직 재학생이긴 하지만 그동안 한 일이 있어서 꽤나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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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입학허가서가 날아왔어요.
앞으로 제 소식은 e-mail 보다도 올빼미를 통해서 편지를 보내 전하도록 할께요.
떠날 날짜가 구체적으로 잡히면 그때 또 알려드릴께요...
배웅나와주실 분들이 있다면 고맙구요.
서울역에 있는 9와 3/4 플랫폼으로 들어오시면 벽을 뚫고 들어가는 절 만날 수도 있을 겁니다.
그 동안 참 고마웠습니다.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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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ey 2004-07-02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영씨, 놀랐잖아요. -_-;;

플라시보 2004-07-02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너무 놀랬어요. 님. 진짠줄 알았거든요. 제 친구들 중에서 건축 디자인 전공하는 아해들이 영국으로 유학을 왕왕 가는걸 봐서 그런지 농담같지 않았어요. 흐흐. 그래도 끝에는 재밌었어요. 서울역에 있는 9와 3/4 플랫폼^^
그나저나 헤리포터 개봉이 무지 기다려집니다. 짜식들 많이 컸던데..^^

초록미피 2004-07-02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건 너무 셌나...; 해리포터 개봉하는 날 메가박스 1관에서 보려구요. 포호호~

digitalwave 2004-07-02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놀래키기는 ㅠ.ㅠ

明卵 2004-07-02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처음에는 깜짝 놀라다가.. '어라, 이거 근데 어디서 읽어본 기억이...'하면서 밑으로 내려가보니 역시^^

▶◀소굼 2004-07-11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예전에라면 단박에 눈치챘을텐데..이번에 제대로 속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