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예술/대중문화>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현대미술이 마케팅의 산물이라고 해도 예술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고뇌와 아픔의 산물이라고 생각된다. 예술가라고 하면 되게 신경질적인 테리우스의 모습이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런 삶을 살았던 예술가의 작품이 관객의 마음을 울리기 때문일 것이다.(예술가라고 해서 다 불쌍하고 심각하게 살았던 것만도 아니라고 한다. 다만 그렇지 않은 이들이 훨씬 더 유명할 뿐.)
불안이라는 질병을 안고 사는 상처 많은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위로나 공감일 것이다. 아픔을 앓고 살았지만 그걸 예술로 승화시킨 예술가들에게서 위안을 얻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제는 너무 유명한 카미유 클로델, 반 고흐, 프리다 칼로.... 내 상처보다 남의 상처를 들여다보기는 조금 더 쉽다. 자기 상처를 대면할 자신이 없는 이들은 남의 상처라도 마주해보기를. 특히 표지의 고흐 그림이 아프게 느껴진다.
-----------------------------------------------------

주관적이긴 하지만 이제는 디에고보다(난 몰랐으니까) 유명해진 프리다.
프리다 칼로같이 그림을 아프게 그리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 같다.
그녀의 삶 자체가 슬픈 사건이 많기도 했었고 그걸 극복해서 예술로 승화시킨 것도 감동적이다. 많은 책과 영화에서 그녀를 다루는 이유일 것이다.
노벨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도 그녀와 그녀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연인 디에고 리베라에 대해 이야기한다. 절판 소식에 절망했던 분들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

예술만화 전문 출판 브랜드 미메시스와 [염소의 맛]을 보고 나의 무한 신뢰를 얻은 작가 바스티앙 비베스를 보고 간택한 신간.
아직 책 설명도 없는 무지 뜨끈뜨끈한 책이다.
제목이 (아마도) 주인공 이름인 것과 채도 떨어지는 빈티지한 붉은색도 맘에 든다.
과연 무슨 내용일지... 먼가 괴기스러운 느낌이기도 하고 사제 관계인 것 같아 위험한 내용일 것 같기도 하고... 반대로 아름다운 내용일 것도 같다.
빨리 책 소개를 올려주시길!

무한 신뢰를 하게 된 바스티앙 비베스의 [염소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