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주먹밥
다카하시 아키라 지음, 정창열 옮김 / 이가서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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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주먹밥.

진흙 속에 진주를 찾는다는 것이 이런 것일까?

자투리시간이 남아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렀다가 커피 한잔 값도 안되는 가격으로 그냥 가볍게 집어든 책인데 정말 잘 쓰여진 책이다.

가볍고 대충 쓰여진 일본 문고판 번역서는 좀처럼 손을 대지 않는 스타일인데, 이 책은 일본 문고판 번역본이고 심오한 주제는 아니지만 저자의 내공이 느껴진다.

자영업을 하시거나 마케팅초보자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자의 의도대로 우화형식을 동원하여 쉽게 잘 설명을 했다.

가장 좋은 책은 어려운 책이 아니라 쉽게 이해되는 책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최고의 평가를 받을만하다.

이 책의 소개서에 나온 글.. 개인적으로 100% 동감한다.

이 책은 브랜드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도 다시금 브랜드에 대한 지식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직접 얻은 산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집필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전혀 학술적이지 않으며 폼 나지도 않습니다. 폼 나지 않지만 실제 마케팅 활동에는 많은 도움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학술적이지 않아 읽기가 쉽습니다.

이 책은 어디까지나 비즈니스서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즐기면서 읽을 수 있도록 집필했습니다. 세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브랜드에 대한 기초 지식을 부담 없이 익힐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극장에 영화를 보러 가는 것과 똑 같은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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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철 - 문학에서 경영을 배우다 서울대학교 관악초청강연
서울대학교 기초교육원.윤석철 지음 /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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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 경영을 배우다.

경영학의 대가인 윤석철 교수의 강의를 책으로 엮었다.

윤교수는 이 책에서 소버 (Sober) 와 네이키드 스트렝스 (Naked Strength)를 기본으로 말하고 있다.

금방 잘 와 닿지는 않는 개념이지만 생각 할수록 깊이가 있는 화두이다.

진정한 학자로서 쌓아온 지혜의 절정이 아닐까 한다.

소버의 원뜻은 술에 취해있던 사람이 깨어난 상태를 의미한다 (P22).

고위험 고수익의 유혹으로부터 소버하기, 행운으로부터 소버하기, 근거없는 믿음으로부터 소버하기, 인생경영에서 소버하기를 말하고 있다.

소버의 진정한 의미를 이 작은 책에서 다 깨우칠 수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수만번을 곱씹어 보아야 하는 인생의 화두가 될 것이다.

네이키드 스트렝스는 나름 내공으로 해석을 해본다. 사람이나 물건이나 본질의 가치를 가질 때 영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특히 가치는 내가 공부하는 경영학의 화두중에 하나이고 이것을 네이키드 스트렝스라는 의미와 투영해보았을 때 상당히 유사한 부문이 있다.

윤석철 교수는 경영학적으로 가치(Value)> 가격(Price) > 원가 (Cost)의 기본적인 구조로 설명하고 있다.

사회에서 말하는 계급장을 떼고도 실력과 인품을 갖추는 진정한 힘을 가지는 것을 역설하시는 것이 아닌가 한다.

110페이지 짜리 문고판 책으로 노학자의 생각을 다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나에게 없지만 두고두고 생각해볼 화두임에는 분명하다.

책 원문에서..

63페이지 : 집단적 소버..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소버만이 아니라 집단의 소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치의 군대에 있던 사람들이 죄의식 없이 나쁜 일을 하기도 했듯

65페이지 : 베르누이의 발견최단거리로 가는 것 보다 (좀 더 멀지만) 사이클로드 곡선으로 갈 때의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사이클로드 곡선의 전반 궤도에서 물체가 중력 가속도를 더 유효하게 받아서 그것을 운동 에너지로 전환한 후, 그 운동 에너지를 후반 궤도에서 발산하기 때문입니다. 단기적인 짧은 눈으로만 목표를 보지 말고 장기적인 전략적 지혜를 이용하여 더 빨리 갈 수 있다는 의미이지요. 그 뒤로 제 인생도 단기에 집착하지 않고 먼 후일을 위한 운동 에너지를 축척하는 장기적 지혜를 쌓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83페이지 : 기업의 입장에서 소버해지기 위해서는 자신들이 판매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얼마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라는 것이 그것을 제공하는 기업의 관점이 아니라 그것을 소비하는 고객의 관점에서 평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1페이지 : 지도자는 남의 아픔과 필요와 정서를 인식할 수 있는 감수성, 그리고 희생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 두 가지 덕망이 없으면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작금의 신문지면을 채우고 있는 여러 인사들을 보면 그들이 현재 이 사회에서 가지고 있는 타이틀이나 자산이 아니라 소버’ ‘네이키드 스트렝스라는 프레임으로 한번이라도 보아준다면 우리에게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공허한 희망사항일 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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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 - 한미파슨스 김종훈 회장의 유토피아 경영
김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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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

한미파슨스 김종훈 회장.

 

요즈음 기업 관련된 글을 읽을 때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된다.

많은 기업인들이 소위 잘 나갈 때 글을 쓰고 신념을 이야기하다가 막상 시간이 지나고 보면 보고 싶지 않은 치부가 드러나 생각의 혼란을 가져오게 만든다. 최근 발생한 웅진사태는 정말 실망이 가득했다.

한미파슨스 (현 한미글로벌)의 이야기는 출간 된지 2년정도가 지난 이야기이다. 충분한 시간은 아니지만 아직은 책에 쓰여진 대로 운영이 되고 있지 않을까 추측한다.

어쨌던 나의 큰 꿈도 모든 구성원과 고객이 행복한 조직을 일구어 보는 것이다. 일터에 나와서 일하는 한 개인의 하루의 값어치는 매일 매겨지는 임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오너이던 전문경영인이던 이런 가치에 대해서 막중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게 나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건축분야의 문외한인 나이지만 한미파슨스가 CM분야를 개척한 것은 여러 매체나 광고를 통해서 인지하고 있다.

이런 기술 그리고 서비스기반의 회사, 그리고 작은 조직은 김종훈회장의 생각처럼 직장 유토피아를 실현시키는데 적당한 토대가 되었다고 추측한다.

이상향인 엘리시온..

조직 구성원의 행복 그리고 고객의 가치, 비즈니스 성과를 세개의 축으로 움직이는 회사. 이상적이지만 충분히 추구할 가치가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김종훈 회장이 사례로 든 미국의 컨테이너 스토어같이 연봉 두배의 조건으로 스카우트를 제의해도 직원들이 거부하는 그런 회사를 만들 수 있다면 단순히 경제적 보상을 뛰어넘는 가치 있는 조직운영이 가능하지 않을까.. 

 김종훈회장 개인적으로 안식 휴가를 가지고 회사의 장래와 개인의 미래를 생각하는 부문은 정말 부러운 생각의 발상이다.  직원들에게 같은 기회를 준다는 것은 개인적인 소신을 나누고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 대단한 결단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화두를 던져준다. 사업에 대한 가치 그리고 향후 추구해야 될 방향을 생각하게 해주고, 구성원들이 어떤 방식으로 어울려 살아야 회사라는 영리조직이 사회와 개인에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꿈을 향해 달리고 그것을 성취하여 한국에도 이런 회사가 있다는 롤 모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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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놀이 - 공지영의 첫 르포르타주, 쌍용자동차 이야기
공지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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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놀이.

 

먼저 이런 내용을 나눌수 있게 이책을 쓰고 도움을 주신분들께 감사한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모르고 또는 무심하게 지나는것이 너무나 많은것 같다. 그리고 모든것을 내안경너머로 너무 쉽게 편한대로 판단한다.

한방향의 시각을 가진 주류언론에 기대어 정보를 얻고, 판단하는것은 너무나 위험한게 아닌가 덜컥 겁이난다.

지난 10여년 신자유주의와 흘러넘치는 자본에 너무나 관대했던 우리는 이제는 혹독한 댓가를 치르고 있지 않는가.

자본이라는 거대한 권력이 모든것을 집어 삼켜버리고 부의 불균형은 더욱더 심해지고  모든 가치체계가 뒤죽박죽되어 버린것 같다.

사람이 모여사는 이유는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주기 위해서일것이다. 서로 편을 가르고 짓밟는 사회는 유지가 될수가 없는 사회이고 전체가 공멸로 가는 길이다.

이땅의 사람들은 최소한의 삶의 살아갈수 있도록 해주는것이 최소한의 의무이자 공존하는 방법이다. 국가의 역활은 무엇인가?

쌍용차의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었지만 아직까지 우리사회는 아무런 해법을 못내고 있다.  문제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외면하고 있는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할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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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계급사회 - 누가 대한민국을 영어 광풍에 몰아 넣는가 대한민국을 생각한다 4
남태현 지음 / 오월의봄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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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이책은 아주 색다른 관점으로 영어란놈에 대해 논하고 있다.

저자 본인이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유학을 하고 현재 미국에서 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니 많은 부문을 본인이 경험했을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하나의 언어에 불과한 이것이 한국사람한테는 의식주에 버금갈만큼 중요시되고 스트레스가 되는지는  이해못할 아이러니중의 하나이다.

통상적인 영어가 중요하다 아니다를 따지는것은 논외로 하더라도, 투자대비 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는것은 분명한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그렇게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해도 영어잘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것이 현실이니..

 

이제까지 영어를 잘해보기위해서 수많은 책들을 보았지만, 이책에서 기술된것처럼 아무리 열심히해도 생각한만큼의 결과를 얻을수 없다는 사실을 들어본적이 없다.

그런말하면 책이 당연히 팔리겠지

모든 책들은 이렇게 이렇게 열심히 하면 유창한 네이티브수준의 영어를 구사할수 있다고 유혹한다.

 

사실 영어를 공부라는 방법으로해서 네이티브수준으로 구사할수 있다는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런말을 하는 사람들조차도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는지 의심스럽다.

영어로만 직장생활을 10년이상해온 역시 영어는 항상 부담백배다.

하물며 어쩌다 한번 쓰는 영어는 얼마나 생소하고 힘들까?

그런데 그걸 평생동안 끙끙거리며 공부를 해야할까?

 

물론 언어를 익히는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몇개의 언어를 구사하고 꾸준히 익히는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죽어라 힘들어 한다.

그런데 그걸 해야하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저자의 논리에 많은 공감을 하는 이유중의 하나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은 유한하고, 한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원중 가장중요한 시간이라는 자원은 더욱더 유한하다. 그런데 유한한 자원을 별로 중요하지 않은데 써버리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언어는 언어를 하는 사람에게 맡겨두고, 내가 잘하는 것을 잘하는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런데 세상은 나한테 그런 자유를 주지 않는걸까?

 

내가 만든 게임룰이 아니라 누군가가 만든 게임룰에서 게임을 할려니 힘든거다.

자전거타고 모터싸이클경주에 참여하는 꼴이랄까

이책은 나같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저자가 상세한 자료와 함께 저술했다.

공허한 외침이 될지라도 누군가는 이런점을 제기해야된다고 본다.

 

영어에 대한 몇가지 생각들..

 

무엇때문에 영어를 익힐려는 구체적인 생각이 없다면 아예 시작을 안하는것이 좋을듯하다.  답이 없는 문제를 푸는것과 같다.

 

3개월완성, 1 완성..

절대 믿지 않는다. 영어를 익히는것은 양파껍질까기랑 마찬가지다. 끝이 없는 길이다.  우리가 얼마나 한국말을 잘하는지 생각해보면 된다.

 

 

어릴때는 영어를 빨리 배운다는 믿음.. 어른보다는 빠르다는데 공감한다.

그러나 최소 10년은 생활에서 영어를 배워야 모국어처럼 이야기 한다.

조기유학 몇년했다고 영어가 네이티브처럼된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절대 불가능하다.. 주장이 아니라 이건 경험이다.. 개인적으로 두아이를 영어권 교육과정에서 유치원부터 10년이상 시켜보았다.

우리는 종종 부모의 영어수준으로 아이들의 영어수준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언어는 언어다.

 언어는 수단인데 목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잘하는 초등학생이 정치토론의 내용을 이해 못하는것은 당연하다. 내용이 없는 언어는 무의미 하다. 수단을 익히기 위해 원래의 목적을 잊어버리는게 비일비재하다.

 

영어시험.

한국에서는 모든것을 시험으로 평가할려고 한다.  일부 한국대학에서 초중고를 영어권 학교에서 공부한 아이들에게 토플성적을 달라고 한단다.  미국대학에서는 이런애들에게 토플성적달라는 요청 안한다.  영어잘하는애들을 뽑을려면 영어가 모국어인 애들 뽑으면 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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