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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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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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神 -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 술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가 들려주는 장사에 대한 모든 것! 장사의 신
우노 다카시 지음, 김문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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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신

한국의 음식점수는 인구대비 많다는 통계들이 자주 거론된다. 정확한 통계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본도 만만치 않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일본 식당 하나하나의 규모는 한국보다 훨씬 작다. 동네의 작은 이자까야는 10석 미만의 규모인 곳도 많다.

그런데 일본에서 살면서 느낀 것들이 이 장사의 신에서 잘 나타나 있었다. 일본의 작은 음식점들에서는 고객과 종업원 또는 점주들과 많은 대화가 오간다. 날씨 이야기, 메뉴 이야기 고객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리고 메뉴를 권하기도 하고. 혼자 가도 별로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이야기도 많다. 단순히 문화적 차이일까?

우리나라 식당들은 너무 기계적이다. 마치 모든 식당이 마치 패스트 푸드 식당으로 바뀐 것 같다. 점심시간의 식당들은 마치 거대한 급식소 같다.

거의 매일 밖에서 식사를 하지만 나를 알아주는 식당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다들 너무 바쁘고 복잡하다. 맛집이라고 하는 곳도 음식 맛은 좋을지는 몰라도, 고객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 나는 그냥 스쳐가는 한 사람일 뿐이다.

장사의 신내용은 일본 이야기이다. 그러면 우리와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인가? 난 이런 식당을 가보고 싶다. 분명히 우리나라도 이런 방향으로 옮겨 갈 것이다. 일본 방식이 좋아서가 아니라 결국 고객들이 원하기 때문이다. 스쳐가는 사람이 아니라 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접대 받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콜롬부스 달걀 같은 이야기지만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본문 중에서.

P. 38. 가게를 만들 때는 어떤 가게를 해야 잘 될까?’ 만 궁리하지 말고, ‘어떤 가게를 해야 내가 진심으로 즐거울 수 있을까?’를 생각하라고 그것이 오랫동안 장사를 해나갈 수 있는 기본이라 생각해.  

P. 41. 어떻게 해야 손님이 즐거워할까?

p.64. 어떻게 하면 손님이 좀 더 즐겁게 이곳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을까?

p.70. 돈 버는 데만 집착하지 않는 것, 그게 장사의 기본이야.

p.127. 장사는 인생을 즐기기 위해하는 거라고 생각해.

p.157. 그냥 주문 받은 음식을 자리로 나르기만 하는 건 팔 생각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야.

p.177. 즐길 수 없는 가게는 편의점이나 자동 판매기에서 물건을 사는 것과 뭐가 다르겠어.

p.194. 스타트 라인에서는 각도가 기껏해야 1도밖에 차이가 안 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더라도, 몇 백미터 앞에서는 걸어가는 길이 좌우로 크게 나뉘는 거나 마찬가지지.

p.208. 장사에는 운이 필요하지만 그 운은 스스로 끌어당기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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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난 제작소 이야기
카마다 마사루 지음, 김욱 옮김 / 페이퍼로드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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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난 제작소 이야기.

일본에 있는 기업들 중에서 독특한 방침이나 접근으로 성공하면서 장수한 이야기는 많다. 국내에서도 일본전산 이야기는 베스트 셀러로 자리매김해서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다.

메이난 제작소는 좀 더 특별한 이야기를 가진 것 같다. 어찌 보면 당연한 것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그 당연한 것이 특별한 것이 되어 이야기로 쓰여졌다.

먼저 눈에 확 와 닿는 것은 F=ma (=질량x가속도)라는 물리학 공식이다. 이것이 어째서 기업의 사시가 되었을까? 이해 할려고 노력은 했으나 솔직히 그 깊이를 아는 데는 실패했다.

하세가와 사장은 수십 년 전에 이미 교육의 본질을 이해하고 실천하려고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교육은 정답을 맞추는 훈련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하고 실천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아직도 교육의 근본을 잊고 살고 있는 현실을 생각해보면 대단한 통찰력이다.

메이난 이야기중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것은 인간이라는 중심개념이다. 기업에 있어서 다른 모든 것보다 중요한 중심자리를 인간이라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들은 화려한 학력이나 경력을 우대하지는 않았지만 구성원 각자가 본분을 충실해 해줬고, 이익을 쫓지 않았지만 충분한 수익을 내고 있으니 하세가와 사장과 메이난 직원들의 방법을 믿어도 될듯하다. 그리고 40년이상 꾸준한 성과를 내 왔으니 단기적인 결과라 의심하기도 어렵다.

작은 에피소드지만 야유회경우를 보고 나 역시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다. 사원들에게 야유회에 대한 전권을 주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올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리가 되지 않을까 걱정을 앞세울 것이다. 그러한 걱정은 모두 믿지 못하는 데서 나온다는 것은 진실이라고 공감된다. 그러면 우리는 왜 그런 걱정을 가지게 되었는가? 왜 믿지 못하는가? 그동안 받아온 교육의 문제가 아닐까 한다. 

이 책은 곁에 두고 회의나 걱정이 들 때마다 한번씩 들추어 보면 안정감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원이 행복한 회사. 그리고 그 사원들이 만드는 진정한 제품이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것이다.

본문중에서..

p. 47. 매출 급증으로 마음이 변한 사장이 내 돈이 들어갔으니 뽑을 수 있을 때까지 뽑아 내야 한다라면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잊어버린 채 모든 이익을 혼자 독점 해버렸다… (중략)… 자신처럼 의욕이 넘치는 청년들이 꿈을 실현시키려면 스스로 회사를 만들어내는 수밖에 없다고 절감하게 되었다…. (중략)..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인간성의 본질을 뭉개버리는 회사에 잠식당해서는 안 된다. 내 안의 창조력과 사고력을 키우려면 자립하는 길 밖에 없다.”

p. 56. 인간이 기계처럼 사용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극히 한정된 자기 업무 이외의 것은 생각하지 않게 되었고, 나머지 부분은 전부 누군가를 의지하며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적극성을 잃는 것은 당연하고 자신의 능력적 가능성마저 빼앗긴 채 말입니다. 1963년의 어느날, 목공기계를 만드는 작은 공장의 사장이 한 말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p. 102. 메이난은 더 이상 사원들에게 단순한 직장, 돈을 벌기 위한 노동의 공간이 아니었다.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바른 진리를 실천하고 있는 창조의 공간이자 삶의 보람이 느껴지는 유일한 사회가 되었다.

p.219. 인생은 하루하루 속에서 삶의 보람을 느끼며 살아온 결과가 된다. 그 인생의 절차를 어떻게 밟고 있는가, 또는 기업이 인생에 어떤 식으로 가치 있는 장소를 마련해주고 있는가가 문제인 것이다.

p.236. 세상에서 제일 이해되지 않는 것이 경영 세습입니다. 자식에게 기업을 물려주는 것을 경영의 최종 목표로 여기는 발상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세습이란 봉건제의 잔재입니다. 현대사회가 도래하면서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옛 관습들이 일변했음에도 오직 세습제 만은 변하지 않고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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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전략 - 장(場)을 가진 자가 미래의 부를 지배한다
히라노 아쓰시 칼 & 안드레이 학주 지음, 천채정 옮김, 최병삼 감수 / 더숲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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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전략

(을 가진 자가 미래의 부를 지배한다).

이 책은 부제가 마음에 드는 책이다. 단순한 제품을 생산해서 부를 축적하는 시대는 분명히 지나간 것 같다. 우리는 아직도 유형의 제품에 목을 매는 현실이기는 하지만..

플랫폼을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로 설명을 해 놓아 플랫폼이라는 컨셉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나, 당연하지만 사례들이 일본과 미국의 경우를 기반으로 설명해서 와 닿지 않는 부문이 있었으나 외국번역 책의 한계를 탓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누구나 접하는 현재 진행과정의 비즈니스를 통찰을 통해 구조화하고 그 구조를 가지고 어떻게 발전해나가야 할 것을 논하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전개이다. 아울러 현실적인 충고들을 함으로써 책의 가치를 더했다고 볼 수 있다.

전략적 접근에서 근본이 되는 구조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온라인에서의 플랫폼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를 좀 더 설명해주었다면 가치가 백배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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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p. 4. 플랫폼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플랫폼이라는 말이 너무나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p. 22. 플랫폼 전략은참가한 모든 그룹이 윈-윈 관계를 구축하게 되기 때문에 금전관계로 읽히는 레버리지보다 훨씬 더 굳건한 비즈니스를 형성할 수 있다.

P. 26. 플랫폼 전략적 사고를 지닌 인재란중략..

p.185. 소니.. 제품 생산을 중심으로 한 발상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었다.

21세기의 부는 플랫폼으로부터 나온다- 오마에 겐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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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연습 - 당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터닝포인트
강금만 지음 / 비즈니스맵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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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연습.

컨설턴트로 일했고 현직 CEO로 있는 한 사람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이다.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현장에서 부딪히는 목소리를 담담하게 써내려 갔다. CEO가 되기 위한 처세가 아니라 그들의 생각과 고뇌가 이 책의 포인트가 아닐까 한다.

본인의 컨설턴트 경험을 추가함으로써 한 방향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균형감을 보여주어서 좋았던 것 같다.

가볍게 읽어 보면 CEO가 아닌 직장인들에게는 CEO를 읽을 수 있고, CEO들은 공감으로 박수를 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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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P. 43. 사람이 성공하기 위해서 갖추어야 할 것으로서 쌍기역으로 시작하는 1음절 단어 여섯 가지가 있다고 한다. 그것은 끼, , , , , 꾀이다.

P. 122. 구조조정왜 이런 상황에까지 오도록 했던가? 미리 예측하지는 못했을까? 내 경영능력이 이것 밖에 안 되는 것인가? 등등 수많은 생각이 자리 잡는다. 두 번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고통이다.. (백배 공감되는 내용이다. 아마 본인 자리에서 물러나야 되는 고통과 같은 마음일 것이다)

P. 167. 헛똑똑이라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 첫째, 객관적인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기본으로 돌아가 원칙 중심의 경영을 하는 것이고, 셋째는 근시안적인 시간을 벗어나 폭넓게 환경을 예측, 인식하고 이에 대응하는 경영을 하자는 것이다.

P. 181. 경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걸림돌을 걸림돌이라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모두 디딤돌이라 생각했습니다. (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와 일맥 상통하는.. 답은 마음에 있다)

p. 236. CEO로 산다는 것 (요약 정리본.. 공감이 무섭게 되는 부문이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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