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지너 - 다음 세대를 지배하는 자
김영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이미지너 (Imaginer)

김영세씨는 한결 같아서 좋다. 예전 <12억짜리 냅킨한장>을 냈을때나 지금이나 같은 철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듯하다.

자기가 하는일을 사랑할줄알고 자기가 태어난 나라에 대한 애착도 대단하다.

그의 생각들을 보면 본질을 보는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개발지상주의에 빨리 만드는것에 익숙한 우리에게 삶과 공간이라는 부문이 얼마나 중요하고, 물건과 인간의 인터페이스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게 해준다.
기능성보다는 감성을 중심으로 사람냄새가 나는 세상을 사는데 보탬이 된다면 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부디 그가 생각하는 이상이 현실화되어 좀더 나은 삶 그리고 인간을 생각하는 살만한곳이 되었으면 좋겠다.

책속에서…

“디자인은 화려하고 특별한것만은 아니다. 디자인은 평범한 일상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작은 즐거움이여, 평범함 속에서 오히려 더 좋은 디자인의 가능성을 발견할수 있다. 디자인은 한마디로 ‘ 생활’인것이다”.P48

n 디자인이 나와 어울어져있을때 그 물건과 내가 하나가 되는건 아닐까. 왜 우리는 디자인을 화려한 그리고 나와 다른 무엇이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을까…

창의력..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나눈다든지, 항상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지, 누구의 말에나 귀를 기울이는 습관을 갖는다든지 하는 것이 바로 창의력 향상 공부인것이다. 창의력은 일종의 상호작용이다.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서로 영감을 주고 그렇게 나온 아이디어를 서로 협력하여 발전시켜 나가는것이 바로 창의력의 핵심이다. 창의성은 인간과 인간의 교류에서 나오는것이다. P61

n 창의력 향상을 위해 과외를 받는 나라에서 이런 원론적인 말이 통할까 안타깝지만 이런 생각하는 능력을 훈련받지 않는다면 창의력이라는 말 자체가 무슨의미가 있을까..

“변하지 않은 하나의 원칙은 디자인도 비지니스도 모두 사람, 사랑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것이다..” P 201

n 모든것은 사람을 위한것이니 당연하겠지만, 세상의 너무 많은것들이 주연을 위해서가 아니라 소품을 중심으로 돌아가는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 우리가 사는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게 되어 있다”

n 그래 생각을 해서 그렇게 되든 그렇게 되어서 그런 생각이 들든지 어쨌던 어떤생각을 가졌는가는 너무 중요한 부문이라고 본다.. 중요한 말이다..

이노에서 디자인한 몇몇 물건을 쓴 경험으로는 화려하진 않지만 쉽게 익숙해지고 또 오래된 친구처럼 낮설지 않고, 단순함의 미학이 느껴진다.. 물건과 내가 하나되는 교감이라고나 할까..

자기꿈을 쫒아 사는 사람의 모습이 부럽고 아름답게 보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