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진리 - 삼성전자를 사야 하는 이유
이영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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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진리>, 이영주 지음, 원앤원북스, 2021

학교를 졸업하면 99%는 노동자로 살지만 학교에서는 노동자의 권리를 가르치지 않는다. 99%는 세입자로 살지만 학교는 세입자의 권리를 가르치지 않는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은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지만,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평생을 돈을 벌며 살아야 하는데, 월급 이외의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월급만 모아서 부자된 사람이 없다는데, 학교는 월급이 많은 직업을 갖기 위한 경쟁을 부추긴다.


유투브 채널 연금박사를 운영하는 금융컨설팅회사 큐에셋 이영주 대표는 저서 <부의 진리>를 통해 월급 이외에 돈을 버는 방법을 국가나 금융회사가 알려주지 않으면 스스로라도 찾아서 배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투자를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부자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빈자가 되지 않기 위해투자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100% 동감하고, 동의한다.


투자에 대해 배워야 한다. 국가나 금융회사가 알려주지 않으면 스스로라도 찾아서 배워야 한다. 초저금리 시대가 도래하고 투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올바른 투자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이것이 필자가 이 책을 쓴 이유다.(117)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본이고, ‘유일하게 믿어야 할 것은 돈이고 법과 돈이 대결하면 돈이 이기는 세상이라는 말에 마음이 불편하다. 하지만, 자본주의 시스템이 하루 아침에 무너지지 않는 한 부익부빈익빈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마냥 불편해하고 있을 순 없다. 책을 첫 장부터 읽는 게 불편하다면 마지막 장부터 읽는 것을 추천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유일하게 믿어야 할 것은 돈이다. 이렇게 말하는 필자도 이런 현실이 안타깝고 슬프지만 인정해야 한다. 좋든 싫든, 찬성하든 반대하든 그런 것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진보와 보수, 정치 논리로 나뉘어 싸울 필요도 없다. 시간 낭비일 뿐이다. 이 사회에서 생존하려면 정부 정책보다 돈의 힘을 믿어야 한다. 법과 돈이 싸우면 돈이 이긴다. 이미 경험한 진리다.(87)


소수의 집단이 현금을 가지고 시장을 독식하는 현상은 긍정적이지 않으며 이를 정당화하고 싶은 생각도 없다. 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이런 현상을 무시한다면 빈자로 전락할 뿐이다.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아야 그에 맞는 대응 전략을 세울 수 있다.(42)


부자가 되기 위해 투자를 배우라는 말이 아니다. 투자를 배워야 하는 이유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서다. 투자를 두려워하지 말고 투자를 해서 살아남자.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올바른 투자를 통해 부의 진리를 터득하자.(79)


저자가 이야기하는 부의 본질과 투자 방법은 무엇일까?

투자에 성공하려면 시장을 앞서가거나 따라가는 게 아니라 시장을 무시하고 원칙과 기준을 지키라고 한다. 유행을 따라다니면 결국 남들을 부자로 만들어 줄 뿐이고, 부자는 자신이 잘나고 똑똑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군중이 도와주기 때문에 성공한다고 한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투자에 성공하는 방법은 시장을 앞서거나 따라가는 게 아니라 시장을 무시하고 원칙과 기준을 지키는 것이다. 고장난 시계도 하루에 두 번은 맞는다. 뭔가를 하려고 노력하기보다 원칙과 기준을 지키며 묵묵히 기다리면 언젠가는 성공하는 날이 온다. 이것이 성공하는 투자의 본질이다.(145~146)


세상에는 성공해서 박수를 받는 사람이 있다. 박수를 받는 사람은 본인이 잘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박수를 받는 이유는 박수를 쳐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139)


부자가 되기 위한 투자 방법은 아는 것에, 직접투자하고, 우량자산에 투자금액 보다 보유주식 수에 집중하라고 한다. 부익부빈익빈 세상에서 부는 점점 부자에게 집중되는 것은 자명하기에 우량자산을 장기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부의 진리에 가까워지는 9가지 투자 방법
1.
진정한 부자는 아는 것에 투자한다.
2.
진정한 부자는 직접투자한다.
3.
진정한 부자는 우량자산에 투자한다.
4.
진정한 부자는 보유주식 수에 집중한다.
5.
진정한 부자는 주가가 떨어질 때 매수한다.
6.
진정한 부자는 주식을 팔지 않는다.
7.
진정한 부자는 수익률보다 비용을 관리한다.
8.
진정한 부자는 시장보다 본인의 위험을 관리한다.
9.
진정한 부자는 판매자가 아니라 전문가와 협의한다.


부자가 자산을 늘리는 방법은 간단하다. 돈에 무지한 서민을 이용해 돈을 불려가는 것이다. 이것이 자본부의의 논리다. 돈에 대해 모르면 모를수록 서민들은 부자들에게 더 많이 이용당하고 결국 돈을 모르는 서민은 점점 더 가난해진다.(98)


돈 가진 사람이 될 수 없다면 돈 가진 사람에게 투자하라. 그들을 이길 수 없다면 그들과 한 배를 타는 것이 훨씬 현명한 전략이다.(174)

구체적으로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라고 한다. 우리나라 시가총액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장기 보유하라고 추천한다. 저자는 삼성전자가 좋아서 투자하라는 것도 아니고, 매매차익을 위해서 투자하라는 것도 아니다. 삼성전자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량하고 안전한 자산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 주식의 폭락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폭락이기 때문이라 한다.


삼성전자가 좋아서 삼성전자를 추천하는 게 아니다. 자산관리 차원에서 삼성전자를 추천하는 것도 아니다. 분산투자 측면에서 삼성전자를 포트폴리오에 담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삼성전자에 집중되어 있는 기형적인 자본부의 국가이므로 좋든 싫든 삼성전자에 투자할 수밖에 없다. 기왕 할 거라면 나중에 뒷북 치지 말고 하루라도 더 빨리 하는 것이 좋다.(223)


삼성전자를 사라고 하는 이유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팔아서 매매차익을 내자는 것이 아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보지 말고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주주가 되자는 말이다. 왜냐하면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우리가 보유할 수 있는 자산 중에 가장 안전하고 유리한 자산이기 때문이다.(224)


돈 없는 사람이 돈의 노예가 아니라, 돈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돈을 모으기 위해 돈만 버는 사람이 돈의 노예라는 지적은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버는 목적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운다. 잘 모으고, 잘 지키고, 잘 써야 돈의 주인으로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잘 모으고 잘 불리는 사람만이 돈의 주인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모은 돈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면 결국 돈을 모으기 위한 노예였을 뿐이다.(267)


파세요! 팔아서 번 수익으로 가족들과 즐거운 여행 한번 다녀오세요. 먼 훗날 삶을 정리하실 때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걸 기억할까요? 아니면 가족들과 여행한 걸 기억할까요? 수익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지만 추억은 평생 남습니다. 그동안 번 수익을 추억으로 바꿔보세요.”(297)


법은 권리 위에 잠자는 자를 구제하지 않는다고 한다. 자신의 권리는 스스로 주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월급만 열심히 모으면 투자하는 방법을 몰라도 부자가 되지 않는다. 열심히 모은 자산을 스스로 지켜야 한다. 투자의 세계에서 모른다고 봐주는 건 없다. 몰라서 손해를 봤다고 돌려주지도 않는다.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는 스스로 지켜야 한다. 모두가 <부의 진리>을 통해 열심히 모은 자산을 잘 지킬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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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진리 - 삼성전자를 사야 하는 이유
이영주 지음 / 원앤원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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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의 현실이 불편하면 마지막 장부터 읽어도 좋다. 부자를 이길 수 없다면 그들과 한 배를 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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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맞지 않는 아르테 미스터리 18
구로사와 이즈미 지음, 현숙형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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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맞지 않는>, 구로사와 이즈미 지음, 현숙형 옮김, arte, 2021


 

현실이란 잔혹한 것이다. 큰 병도, 사고도, 천재지변도, 언제 자신의 신변에 닥칠지 알 수 없다. 모든 것에 대비하려고 하면 기우가 되겠지만, 예비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만일의 경우에 혼란을 피할 수 있다.(42)


 

뜻하지 않은 일이 일어났을 때, ‘하필이면 왜 나에게란 의문이 들곤 한다. ‘내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고민에 빠진다. ‘큰 병도, 사고도, 천재지변도언제 나에게 닥칠지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도, 현실이 되면 위로가 되지 않는다.


 

<인간에 맞지 않는>에서 미하루는 외부와의 관계를 끊고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있는 아들의 방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방에만 있던 아들은 눈에 띄지 않고, 강아지 크기의 이상한 생김새의 벌레를 발견한다.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상황에 당황하지만 이내 벌레가 자신의 아들임을 눈치챈다. ‘이형성 변이 증후군으로 은둔형 외톨이나 니트족이라 불리는 청년층에서 주로 발병하며, 누구는 벌레로, 누구는 동물로, 식물로 변하는데, 왜 어떻게 변하는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변이자가 늘고, 대상도 청년층에서 모든 세대로 확산된다.


 

가족이 변이자에 대해서 품고 있는 감정이란, 이미 살의라고도 할 수 없는 것일지 모른다. 가지고 있는 건 문제의 대상을 떼어내고 싶다고 느낄 정도로 질려 있는 마음, 자기 인생에 방해가 되는 원흉을 처분하고 싶다는 생각인지도 모른다. 인권을 빼앗기고, 사회적으로도 사망해버린 자의 남은 찌꺼기를 무슨 의리가 있어서 소중히 간직해야 하는가.(319)


 

미하루의 남편 이사오는 변이가 발생하면 국가에서 사망자 처리를 하기도 하고, ‘벌레는 더 이상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며, 죽이거나 최소한 집에서 내보내자고 한다. 미하루는 변이가 되었다고 해도 아들이 변한 것이니, 외형은 중요하지 않다며 변이의 원인을 찾고, 다른 변이자 가족을 만난다.


 

건강식품에 관해서도 얼마 전까지 몸에 좋다고 알려졌던 식품이, 이번에는 몸에 나쁘다고 소개된다.() 정보는 금세 새롭게 덧칠되어 바뀌고, 정반대가 된다. 뭐가 옳은지 알 수 없게 된다. 농락당하고 혼란스러워하면서 매사의 옳음이란 절대적인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닫는다.(303~304)


 

타인의 반응, 더 나아가서는 말, 자기 자신을 포함한 감정, 의미라 부르고 있는 것, 그 모든 것이 마치 진짜처럼 굴 뿐, 실은 허상이라는 것. 그저 변해가는 현상과 비슷한 것으로, 자신을 위협하고 해치는 절대적인 힘을 갖지 못한다는 것.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든 괜찮은 것이다. 자신도, 타인도. 모두 자기 자신의 지휘봉을 가지고 무슨 일이든 결정할 수 있다.(330)


 

<인간에 맞지 않는>에서 사람이 벌레로, 동물로, 식물로 변이된다는 설정이 비현실적이라 느껴지지만, 물리적 변화가 아닌 심리적 변화로 이해한다면 어느 가정이든 마주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다.

 


<인간에 맞지 않는>은둔형 외톨이가 인간이 아닌 존재로 변이하자, ‘인간이 아닌 존재로 취급한다. 과거 인간이었음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인간이 아닌 존재로 취급해 살해하고, 추방한다. 경쟁 심한 현실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를 의지가 약한 사람이거나, 낙오자로 바라보는 시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 했다. ‘은둔형 외톨이의 원인을 개인의 의지 부족, 성격 탓으로만 돌리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은 들여다보지 않는 것은 아닐까 싶었다.


 

<인간에 맞지 않는>은 당신의 가족을 어떻냐고, 당신은 변이된 가족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고 묻는 듯해, 읽는 내내 나와 가족을 돌아보게 된다. ‘화목한 가정이라는 판타지에 빠져 현실을 옥죄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족이라는 이유로 상처주는 말들을 아무렇지 않게 뱉어내는 건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이형성 변이 증후군과 같은 심리적 변화는 질병, 사고, 천재지변과 같이 언제든, 누구에게든 일어날 수 있다. 남의 기준으로 나를 바라보지 않고, 나의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존재하는 것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것, ‘은둔형 외톨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인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필요함을 새삼 깨닫는다.


 

사람들의 선택에 따라 현실은 얼마든지 변용된다.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움켜쥘 것인 것. 그로부터 새로운 이야기는 끊임 없이 탄생하고, 저마다의 길을 만들어갈 것이다.(370)


 

나는 여기에 있습니다. 여기에, 있습니다.(334)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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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맞지 않는 아르테 미스터리 18
구로사와 이즈미 지음, 현숙형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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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성 변이 증후군‘은 천재지변이나 질병처럼 누구에게나,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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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멈춰도 사랑은 남는다 - 삶은 결국 여행으로 향한다
채지형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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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멈춰도 사랑은 남는다>, 채지형 지음, 상상출판, 2021



 

우물 안 개구리는 우물 밖 세상을 알 수 없다. 내가 사는 세상에만 갇히지 않기 위해 여행이 필요하다 믿는다. 내 세상은 여행하는 만큼 넓어진다고 믿는다. 믿었었었드랬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니 시간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체력이 없어서라는 이유를 대며 나중으로 미룬 여행이 많다. ‘시간이 없어도, 돈이 없어도, 체력이 없어도떠났어야 했다는 후회가 남는다. 코로나19로 여행은 물론 이동이 제한되고 조심해야 하는 시기라 후회와 함께 마음 한 구석이 갑갑하다.


 

모두의 갑갑한 마음을 위로하듯 최근 여행 관련 책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서점에서도 유독 여행 관련 책에 눈길이 쏠린다. 여행에세이를 보면서 할 수 있음에도 하지 않고 대리만족한다면 만족감보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할 수 없어서 대리만족한다면 아쉬움 없이 만족스럽다는 것을 깨닫는다.


 

<여행이 멈춰도 사랑은 남는다>는 세상 곳곳을 한 권의 책에 담은 여행에세이다. 코로나19로 우리의 여행은 멈췄지만,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과 열정은 추억이 되어 사랑으로 남는다고 이야기한다. <여행이 멈춰도 사랑은 남는다>를 통해 히말라야 산맥, 나미비아 사막과 같은 자연은 물론 크고 작은 도시까지 다양한 장소를 간접 체험할 수 있고, , 여름, 가을, 겨울 모든 계절을 체험할 수 있다.


 


종종 맛집의 기준을 이야기할 때면 맛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먹느냐가 맛집을 결정한다고 이야기한다. 어디에서 무엇을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먹느냐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여행이 멈춰도 사랑은 남는다>에서 가족과 함께한 여행이야기를 들으며 여행도 어디에서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함께 가느냐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목표는 방향을 위해 설정할 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고 했다. 그들에게 중요한 건 스스로에게 맞는 속도였다.(17)


 

내 짐은 내가 져야지. 각자 자기만의 생을 살아가는 것처럼. 져야 할 짐만 챙기니, 욕심도 덜 부리게 되고 말이야”(17)


 

노숙자 수백 명이 참여해 만든 이 벽화는 집이 갖는 의미와 환영의 느낌을 담고 있다. 천과 케이블, 인쇄물 등 여러 재료를 사용한 창의적인 작품으로, 수많은 노숙자의 사연이 새겨져 있다. 벽화를 하나씩 둘러보는 동안, 예술이 삶을 구원할 수 있다는 믿음이 더 강해졌다.(52)


 

라이브러리 호텔은() 작명 센스가 남달랐다. 호텔 로비는 인덱스’, 호텔 룸은 페이지였다. 방 열쇠는 까만색 연필이었다. 안내받은 방은 6페이지. 이곳에서 푹 쉬면서 자신이 주인공인 책 한 페이지를 쓰고 가라는 의미란다.(103)


 

여행할 때마다 느끼지만, 모든 일은 상대적이다.() “우리나라는 시장이 너무 작아서 힘들다는 말이었다. 그들은 ‘1억 명만 되어도 내수 시장이 받쳐줄 수 있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브루나이에 갔다. 지상천국처럼 보이는 그곳에서 만난 사업가들은 나를 붙들고 한국은 좋겠어요. 시장이 되잖아요. 브루나이는 인구가 작아 비즈니스를 해볼 수가 없어요라고 심정을 토로했다.()브루나이 입장에서 보니, 우리나라는 큰 시장을 가진 나라였다.(131)


 

내가 직접 경험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누군가의 경험을 듣는 일도 즐겁다. 친구를 통해 전해 듣든, 강의와 책을 통해 전해 듣든, 내가 모르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즐겁다. 코로나19로 여행은 물론 교외로 나가는 것도 제한되고 조심해야 하는 시기라 여행 관련 책을 읽는 것으로 갑갑한 마음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다.


 

여행은 편견을 때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새삼 깨닫는다. 다양한 문화를 접함으로써 내 안의 무의식적 편견이 깨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내가 사는 세상에 갇히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한다.


 

* 해당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았으며, 제 주관에 따라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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