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은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돈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에게 돈이 미치는 영향은 막대하다. 그런 돈이기에 서로 아둥바둥거리며 좀더 많은 돈을 갖기위해 기를 쓰고, 마치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듯 영혼까지 팔아버리는 무리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흔한말로 "그놈의 돈이 뭔지." 말이다. 이책은 그런 돈의 역사를 정말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해 둔 책이다. 아이들이 돈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전달될수 있도록 자세한 그림들과 내용들로 알차게 채워져 있었다. 처음 원시시대는 우리가 알다시피 자급자족이 가능했고, 사냥이나 열매등으로 먹고 살아왔기에 돈에 대한 개념은 없었다. 그러다, 정착생활을 하게되면서 자급자족에서 남아도는 먹거리나 자원들은 필요한 다른사람들과 물물교환식으로 상업적인 활동을 시작하면서 돈에 대한 개념이 점차 발전하며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물물교환은 서로의 물건에 대한 가치 매기기도 힘들뿐더러 크기, 부피등의 번거러움 역시 만만찮았기 때문이다. 돈은 그런의미에서 가치 매기기도 편하고 소장하기도 편하기에 서서히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면 그 웬수같은 딱히 종이쪼가리나 쇠붙이 정도밖에 되지 않을텐데..... 요즘 너무 돈의 노예가 되는 세상을 보다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책 읽는 도중 문든 스쳤다고 해야할까? 아무튼 사용이 편리해지고 생활이 복잡해지면서 요즘은 종이나 동전외에도 신용카드나 칩으로 대신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식들이 탄생하고 있다는 돈의 역사를 깔끔하고 재미있게 정리한 책이었다. 게다가 외국작가의 그림과 내용이라 우리나라 돈의 역사에 대해 부록처럼 들어있어서 우리 돈의 역사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는 것 역시 괜찮았다. 사진이 전혀 없는 그림으로만 이루어졌지만, 그림 역시 자세했기에 전혀 아쉬움도 없었다. 괜찮고 꽤 유익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