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광명지사.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예쁜 식물.

근처에서 상담 받으시는 할아버지께서

"내가 눈도 멀고~ 귀도 먹고~"를 세 번 말씀하셨다.

(직원과 말이 잘 안 통해서)

 

 

이름이 트리피스고 보름에 한 번 물을 먹는구나.

 

 

이렇게 우러러보니 잭과 콩나무가 생각나네=.=

 

 

샤브샤브집에 점심 먹으러 왔다. 창 밖으로 보이는 철산역 삼거리.

 

 

애피타이저를 먹고 다음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다.

그러다 다른 테이블에 있는 메뉴판을 보았을 때 주문을 안했다는 걸 깨달았다;

아무튼 저 빵은 맛있었어=.=

 

 

 

월남쌈 + 샤브샤브

내가 좋아하는 음식 둘이 합체했네.

 

 

칠리소스가 맛있어서 푹푹 찍어먹었다.

 

 

녹색 채소가 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주황색 동그란 게 피쉬볼이다. 맛있다!

예전에 다른데서 먹은 피쉬볼은 맛없었는데.

샤브샤브 먹을 땐 바쁘다 바뻐~ 모드가 돼서 정신없이 먹는다.

저번에 샤브샤브 먹을 때 사진 안 찍은 게 아쉬워서 이번에는 찍었다.

 

 

공짜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동사무소로 향했다.

오래 전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에 나무가 많은데

매미소리가 굉장했다.

 

 

 

엄마가 잡은 매미. 언제 잡았는지 혼자 들고 다니고 있었다;

나무에 놓아주니 "흥! 딴 데로 갈거야!" 하는 듯 멀리 날아갔다.

 

 

알고 보니 조금만 걸으면 됐는데 길을 잘못 알고 빙 돌아왔다.

앞장 서서 걸어온, 광명에서 오래 산 이모가 민망해했다.

예전 동사무소 위치를 생각하고 왔단다.

그래도 걸어온 길이 좋았어서 잘 헤맸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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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2013-07-31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랑 이모도 맛있게 먹었대?

무지개모모 2013-07-31 15:15   좋아요 0 | URL
이모가 본인이 아는 곳을 괜찮다며 데려온거야.
엄마는 지금 어땠냐고 물어보니 "그냥..."이라는데
그런 분이 직원이 국물 다 덜고 김치죽 만들 때
계속 국물이 맛있는데 아깝다고 그랬었지ㅋ
(그 김치죽 맛있었는데)
양은 좀 적은 것 같아. 배는 불렀지만ㅎ
장사는 잘 되는 것 같더라.

코코 2013-07-31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또 일부러 꽃마름으로 간줄 알았지.

무지개모모 2013-07-31 20:39   좋아요 0 | URL
엥? 우리가 전에 갔던 곳도 거기였어??

코코 2013-07-31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몰랐단 말야???

무지개모모 2013-07-31 22:59   좋아요 0 | URL
응ㅎㅎ~ ^.^;
 

 

 

p.53

의식은 모든 것을 이야기로 파악한다.

의식은 사실 자체가 아니라, 의미나 의의가 있는 대상을 다룬다.

 

망각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길 여지를 만든다.

망각은 재학습을 유도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보다 더 깊이 배우고 실수를 교정하게 된다.

 

의식의 비합리성은 자연스럽다.

공부와 연습으로 얻는 합리성은 인위적이다.

자연스러운 의식의 흐름은 논리적인 추론

(단계별 추론을 끌어내는 논리 규칙을 활용한 것)보다는

직관을 통해 패턴을 인식하고 유추하는 과정이다.

 

의식은 지름길을 원한다.

추론할 때 편견과 실수가 없도록 조심해야 한다.

 

p.55

예를 들어 어떤 운전사가 전에 한 번도 몰아본 적 없는 자동차에 탑승할 경우,

그는 곧바로 조작기의 위치를 파악하고 운전법을 알아낸다. 

모든 차량이 유사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자동차를 알게 되면 여기서 생긴 '자동차 스키마'가

다음에 다른 차량도 몰 수 있게 가르친다.

 

p.57

적응력은 지식을 추구하는 버커니어에게도 필수다.

항해 초반부터 세심한 계획을 짜서 거기에 매달린다면,

나는 배움의 기회를 왕창 놓칠지도 모른다.

초반은 어떤 계획을 짜기에 매우 부적당한 시기다.

가장 무지몽매한 순간이기 때문이다.

자기 주도 학습에서는 바다 멀리 나갔다가

마주친 기회를 잘 활용할 때에 가치있는 것을 많이 건지게 되므로,

나는 뭔가 발견했다 싶으면 바로 배우기 시작한다.

 

p.58

버커니어 학습에서 방황은 호사가 아닌 필수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방황하려면 여유 시간이 있어야 한다.

이는 허비해도 좋은 시간이다.

나는 전혀 무의미해 보이는 행동을 하도록 날 내버려두다가,

결국에 정말 값진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나도 내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는 않다.

그렇지만 여유시간이 없으면 나는 내가 배운 사실만 고수하게 될 것이다.

또 호기심도 억누르게 될 것이다.

반면 여유시간이 생기면 나는 강도 놓은 모험을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종종 예기치 못한 보물을 건진다.

 

p.66

어떤 새로운 주제나 기술을 배우는 일은

종종 그 분야의 전문 용어를 습득하는 일로 시작된다.

 

훌륭한 버커니어는 단어 앞에서 위축되는 일이 거의 없다.

단어를 정복하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하나는 그 단어를 대수롭지 않게,

또 그 단어가 쓰인 글을 형편없게 보는 것이다.

 

p.68

어떤 대상을 단순화하려면 먼저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

나는 이렇게 혼잣말한다. 단순한 실들이 매우 복잡한 직물을 짜 낸다고.

이런 원리로 만들어진 패턴은 이해가 가능하다고.

 

p.107

지금 당장 내가 할 일은 어떻게 알아낼까? 내 감정을 살피면 된다.

내 감정은 다양한 행동에 무관심하거나 동요하는 모습으로 반응한다.

이러한 감정은 알아채기 힘들만큼 미묘하다.

얌전히 앉아 그 메세지를 감지해야 할 때도 있다.

 

p.110

ㅡ위대한 비밀ㅡ

나는 원래 계획대로 공부하면서 동시에 우연히 배울 기회도 만든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다!

 

p.116

아버지는 그런 분이다. 어떤 때 보면 인생을 나비처럼 가볍게 산다.

실질적인 어려움은 신경 쓰지 않는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일단 시작하고 보는 게 아버지의 인생철학이었다.

 

p.119

ㅡ위대한 비밀ㅡ

재밌는 공부도 멀리서 보면 두렵다.

 

p.120

나는 '죽기 살기로 공부하자'며 저돌적으로 덤비는 것보다

슬슬 도전해 보는 편을 택했다.

 

나는 공부를 하나의 시도로 여겨 내 자존심에 상처 주지 않았다.

이렇게 하면 시도 결과가 아무리 나빠도

"이건 그냥 한번 해 본 거잖아."라고 혼잣말하면 그만이었다.

나는 이런 식으로 심리적 부담을 덜었다.

 

p.121

어떤 지식을 엄격한 순서에 따라 습득해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순환 학습은 폭넓은 단계를 공부하고 빈틈을 꾸준히 메워 가면서

미흡한 부분을 해결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 때 학습 단계는 미리 정할 필요도 없고 엄격한 순서도 없다.

 

p.123

실패하면서 발전한다.

전혀 보지 '않아서' 모르는 것과 '전에 한번 봤지만' 모르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잠깐 살펴보기만 해도 사람은 발전한다.

왜냐면 아직 잘 모른다 해도 주목할 부분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나는 기상학에 대해 전혀 몰라."라고 말하지 않고,

"나는 기압의 단위인 헥토파스칼과 밀리바의 차이에 대해 아직 몰라."라고 스스로 진단하게 된다.

물론 이외에도 구체적으로 모르는 내용이 50개도 넘겠지만 말이다.

따라서 이해하지 못했어도 '성공적인' 물색은 될 수 있다.

 

p.124

내 기대치를 점검하게 된다.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은 것인지도 모른다.

엉뚱한 기대를 품었을 수도 있다.

실패는 단지 엉뚱한 곳에 주목했다는 증거일 수도 있다.

실패는 성공의 밑그림을 다시 그리게 하는 계기가 된다.

 

p.127

잊어버리면 임계 거리(critical distance)가 확보된다.

어떤 주제를 좀 떨어져서 살피면 냉철한 눈이 생기면서

현재 내 위치와 이후 배워야 할 내용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다.

 

p.128

(뛰어들었다가 관두기)

 

1. 아무 기대 없이 한다.

지금 하려는 일에서 아무런 결실도 기대하지 않는다.

 

2. 가장 힘든 일에 당장 착수한다!

걱정할 것 없다. 계획을 세울 필요도 없다. 그냥 뛰어들고 본다.

 

3. 아니다 싶으면 그만둔다.

그만둬도 상관없다. 기억하겠지만 애초에 아무런 기대도 품지 않았다.

 

p.137

(각 전략의 차이점)

 

뛰어들었다가 관두기는 아무 부담 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방법이다.

이를 활용하면 일단 일에 착수할 수 있다.

 

순환 학습은 잘 몰라도 넘어가면서 차츰 진도를 빼는 것에 초점을 둔다.

일단 일을 시작하면 순환 학습을 통해 지속하게 된다.

 

에너지 따르기는 내 감정을 거스르지 않고 감정에 순응하는 것이다.

이는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전략이다.

 

목줄 늘리기는 집중력 분산을 활용하는 것이다.

이는 나도 몰랐지만 내가 가야 할 곳으로 인도해준다.

 

몰두하다 잊기는 더 나은 지식을 위해 현재 아는 내용을 흘려보내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면 어떤 일을 잠시 했다가 그만두는 일이 생겨도 속상해하지 않는다.

 

딴짓하며 일하기는 무의식적으로 이뤄지는 창조적 작업을 중시하고

이를 끌어내는 과정이다. 이를 활용하면 내가 이미 한 차례 중단한 일이

계속 제자리 걸음이어도 개의치 않게 된다.

 

p.176

간혹 몇 가지 규정을 정해 놓고 그걸로 나를 판단하려 드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떄도 나는 그 잣대들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그 방법은, 그런 판단이 고려하지 못한 면에서 내가 얼마나 유용하고

쓸모 있는 존재인지 입증하는 것이다.

 

행복을 얻는 비결은 싫어하는 게임에서 이기는 법을 배우는 게 아니라

못 견디게 하고 싶은 게임을 찾아내는 것이다.

 

p.177

텍스트 위로 눈알을 굴린 다음 그 내용을 기억하는 식의 독서 행위는 내게 공허감만 준다.

나는 단순한 기억보다는 가치 있는 아이디어와 '관계'를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p.178

탐색하며 읽을 때는 세부사항에 시선을 고정하기보다

그런 내용이 있다는 정도만 확인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탐색하며 읽기는 속독법의 장점을 취할 수 있다.

그렇지만 사색하며 읽을 때는 각각의 텍스트와 그림 사이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내 여생에 어떤 의미일지 고민하며 읽는다.

 

p.183

ㅡ위대한 비밀ㅡ

내 이름을 브랜드로 띄우려면 다수가 이해 못하거나 좋아하지 않더라도

뭔가 고집하는 게 있어야 한다.

 

p.193

성공은 현재 아는 지식이 아니라 어떤 사실을 발견하고

창조하는 능력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또 성공은 현재 어떤 존재인가가 아니라 계속 '변화하는' 과정에,

그리고 어떤 일을 '끌어내는' 능력에 있다는 사실도 알았다.

 

p.207

나는 탐색할 때 자료를 방대하게 훑는다.

머리에서 이 아이디어들이 잠시 들끓게 한 다음 증발시킨다.

텍스트와 사진에 완전히 몰두한다.

이런 자료들은 제대로 소화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그저 닥치는대로 읽고 그냥 흘러보낸다.

미친듯이 몰두했다가 몽땅 잊어버린다.

그러다 보면 학습 계획서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p.209

계획서가 만들어지면 내 목적에 맞춰 더욱 효율적인 탐색을 하게 된다.

 

p.211

ㅡ위대한 비밀ㅡ

내가 배우는 모든 내용이

앞으로 알게 될 다른 모든 지식과 연결된다.

 

p.215

질문은 더 많은 질문으로 이어진다.

사고에 생기도 불어넣는다.

 

p.229

공감을 바탕으로 비판하려면 비판 대상의 시각에 서서 평가해야 한다.

나는 어떤 아이디어가 어떤 맥락과 시대적 흐름에서 생긴 것인지 생각하려 애쓴다.

그 아이디어가 착수한 문제를 인정한다.

그런 다음 바로 그 시각에 서서 비판을 한다.

 

p.230

진정성은 남 앞에 보이는 모습 그대로 일관되게 살아가는 태도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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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7-28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이야기를
늘 아름답게 마음에 잘 새기면서
즐겁게 하루 누리셔요

무지개모모 2013-07-28 23:50   좋아요 0 | URL
네~~ ^.^

hnine 2013-07-29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아까보다 길어진 것 같아요. 좋은 글도 더 늘어났고요, 이상하다...(^^)

무지개모모 2013-07-29 18:10   좋아요 0 | URL
오잉? 왜 그럴까요ㅎ
 

 

 

 

 

 

 

 

 

 

 

 

 

 

 

 

 

 

 

 

이걸 이제서야 보다니;

확실히 흥행할만하군. 좋다.

그럼 이제 전람회 <기억의 습작> 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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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

불편한 자세로 자는 모모.

 

 

으응...?

오늘은 빨리 깼군.

 

 

비닐 소리를 들으며 고기 간식이 오길 기다리는 모모.

 

 

줄다리기 놀이를 좋아하는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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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3-07-27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더운 날에 자주 나들이 시켜야겠네요~

무지개모모 2013-07-27 20:29   좋아요 0 | URL
주인이 게을러서 산책을 안 시켜주고 있습니다ㅠㅠ
 

 

 

오늘은 자는 모습 찍을 수 있으려나...

 

 

오~ 좋아. 베란다 문 열고 가까이 왔는데도 자고 있다.

 

 

 

깔개로 쓰라고 옷을 넣어줬더니 먹다 남은 뼈를 싸놨네;

근데 웅크리고 있으니까 엄청 뚱뚱해 보인다. 거의 개돼지 수준인데;;

흉곽이 볼록 나온 특이체형이라...

 

 

깼냐? 그래도 오늘은 눈 감고 있는 사진 건졌다.

 

 

비멍사멍...

 

 

잠이 덜 깼는지 스르르 무너지는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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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07-26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모는 특히 눈이 크고 예뻐요.

무지개모모 2013-07-26 19:2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숲노래 2013-07-26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도 상자에서 놀기를 좋아하는데,
가만히 생각하니
종이상자라는 것도
나무에서 왔군요 @.@

무지개모모 2013-07-26 19:28   좋아요 0 | URL
개집을 사줄까 가족끼리 의논도 했지만
어머니께서 박스를 자주 바꿔주는 편이 더 위생적이라고 주장하셔서
계속 종이상자집에서 삽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