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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 Free - 자기를 찾아 떠나는 젊음의 세계방랑기
다카하시 아유무 글, 사진, 차수연 옮김 / 동아시아 / 200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의 이력이 이책을 첫장을 넘기는데 힘을 발휘한다. 이제 불과 30대 초반의 젊은 남자는 참 특이한 삶을 살고 있다. 어딘가 몽상적이면서 사색적이고 자유롭고 실천적이고.
다카하시 아유무는 오스트레일리아, 동남아시아, 유라시아, 유럽, 아프리카, 남미, 북미 지역을 사랑하는 이, 아내와 함께 여행을 한다. 여행의 기록으로 몇 장의 사진들과 자신의 글이 있으며 여행에 대한 기억과 아내에 대한 더욱 농후해진 사랑이 있다.
거의 1년간의 둘만의 여행을 하면서 다카하시는 자신에 대한 자신이 없는 사람은 절대로 사랑하는 그녀와 긴 여행을 떠나지 말라고 경고를 한다. 낯선 세계에서 모든 감정과 경험을 같이 해야만 하는 경우 서로에게 멋진 그, 그녀로 남는 일은 그만큼 어렵고 힘든 일이기 때문이란다.
이 책의 노란 표지만 봐서도 금방 배낭을 짊어지고 떠나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지만 다카하시의 수수한 메모에 익숙해질 쯤에는 그런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
나, 혹은 그 사람에게 겉으로만 멋진 사람이 아닌 안팎으로 꽉찬 멋진사람임을 느끼고 느끼게해주고 싶어 둘만의 긴 여행을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