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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한 해 동안에만 총살형에 처해진 경제사범, 즉 '국유재산약탈범' 혹은 쩨호비키의 수는 대략 3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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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갔다가 우연히 <러시아 현대 소설 선집 1>(열린책들, 1997)을 발견하여 기쁜 마음에 빌려서 왔다. 1960-70년대 러시아의 대표적인 농촌 작가 열 두명의 단편들을 여러 역자가 번역한 선집인데, 책의 제목과는 달리 루브쪼프란 시인의 시 몇 편으로 책이 시작되어 조금 의아했다... 그럴 수도 있지.  

 

 

책 중에서 솔제니찐(솔제니찐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역자의 이름이 눈에 들어와서 제일 먼저 읽었다)의 <마뜨료나의 집>이란 단편을 읽고나니, 친추해놓은 러시아 블로거가 얼마 전에 올려놓은 글과 사진이 바로 연상이 되었다. 마뜨료나가 더 늙었으면 이런 모습이었겠지...

 

 

В самом деле! -- ведь поросенок-то в каждой избе! А у нее не было. Что может быть легче -- выкармливать жадного поросенка, ничего в мире не признающего, кроме еды! Трижды в день варить ему, жить для него -- и потом зарезать и иметь сало.
А она не имела...
Не гналась за обзаводом... Не выбивалась, чтобы купить вещи и потом беречь их больше своей жизни.
Не гналась за нарядами. За одеждой, приукрашивающей уродов и злодеев.
Не понятая и брошенная даже мужем своим, схоронившая шесть детей, но не нрав свой общительный, чужая сестрам, золовкам, смешная, по-глупому работающая на других бесплатно, -- она не скопила имущества к смерти. Грязно-белая коза, колченогая кошка, фикусы...
Все мы жили рядом с ней и не поняли, что есть она тот самый праведник, без которого, по пословице, не стоит село.
Ни город.
Ни вся земля наша. 


1959-60 гг. Ак-Мечеть -- Рязан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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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1-08-29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러시아 촌노의 모습이네요^^

Sati 2011-08-30 02:10   좋아요 0 | URL
거의 날 때부터 귀머거리에 젊었을 때 다친 후 장님이 된 83살의 할머니인데, 2급 장애인으로 현재 정부에서 월 6천 루블(220달러 정도)의 연금을 받지만 가스도 수도도 없는 집에서 산양 한 마리와 고양이를 키우며 평생을 홀로 살고 있다고 하네요. 우물은 집에서 20미터 떨어진 곳에 있구요. 친척들이 있지만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고 사촌여동생이 가끔 와서 집안일을 도와준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할머니에 대한 기사를 읽고 탄식을 했지만 정작 본인은 나름 행복한 삶을 살아온 게 아닐까...한다는 거죠.
 

노트북이 연식이 있어서, 이번 여름을 나면서 힘들었는지 화면에 세로주름이 한 줄 생겼다. 그래픽카드나 메인보드에 문제가 생긴 듯. 

과거에 몇 번 컴청소한답시고 레지스트리를 만졌더니, 그 이후로 내 컴에선 폴더 삭제도 안되고 한 번 생성한 폴더 이름 바꾸기도 안되고, 어떤 경우는 새로 폴더 생성시 이름이 그냥 '새 폴더'로 밖에 안 된다. 아래한글에서 문서 새 이름으로 저장하기 하면서 새 폴더를 만들면 내가 원하는 이름의 폴더를 만들 수 있다;;; 외장하드를 연결해서 새 폴더를 만들면 제맘대로 날아다니는 새 이름의 폴더가 만들어진다. 외장하드로 폴더 복사도 안 된다... 음.

그러더니, 최근엔 MS워드 파일(*.doc)을 열면 메모패드로 열리고 *.txt파일을 열면 워드로 열린다;;; 

어제는 워드에서 문서를 출력시키는데 단순히 양면인쇄를 눌렀는데 종이 한 장에 2페이지가 찍혀나오며(A4지 가로로 좌우 한 페이지씩, 마치 책처럼) 설상가상으로 중간에 건너뛰는 페이지까지 나와서 페이지가 뒤죽박죽이 되었고 게다가 문서에 페이지 번호를 매겨놓지 않아서 인쇄물을 반으로 잘라서 원본과 일일히 대조해 페이지 차례를 찾은 후 맞춰서 붙이느라 한 시간 반은 소요한 것 같다... 어쨌든 의도치않게 책 한 권이 만들어져버렸다. 그런데 글자가 너무 작아서 요즘 가뜩 노안이 온지라 돋보기를 들이대고 보고 있다;;;

하드를 7년째 포맷하지 않고 그대로 쓰는 이유는 노트북 구입시 설치되어 있던 정품 윈도우가 러시아어판이라서 밀어버리기가 아까워서인데... 꼬이고 꼬인 윈도우를 그냥 쓰다보니, 희한한 쇼를 다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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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필름 만세! 

 

 

 

 

 

 

 

 

 

 

 

 

 

 

 

 

 

 

 

 

 

 

 

 

 

 

  

<포투단강>(1936, 1978-1987) - 쁠라또노프-소꾸로프&아라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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