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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찌터널

- 시내버스로 이용하기
벤탄터미널에서 구찌 터미널까지 5000동, 구찌 터미널에서 터널까지 3000동
왕복 1달러에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벤탄마켓 맞은편에서 13번 버스를 이요하시면 되고, 구찌터미널에서 내려 79번 버스를 타고 구찌터널앞에서 내려 매표소를 확인하신 후 표를 구입하세요.
표는 2장을 한꺼번에 구입해야 하는데 55000동짜리가 구찌터널 표이고, 15000동은 터널에서 나온 후 근처 해방구 모형 야외전시관(?) 표입니다.
표를 구입한 후에는 매표소 맞은편의 제복을 입은 이가 터널 입구로 데려가고 거기서 통역 가이드를 따라가시면 됩니다.

- 영상물 상영은 한국어로
터널을 따라 설명과 체험을 하다가 마지막 순서는 영상물 상영입니다. 한국어로 더빙된 상영물을 보여주더군요.

- 해방구 모형 야외전시관
구찌 터널에서 설명을 제대로 다 들으신 분이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이라 생각되진 않습니다. 영어로 설명을 해 주는 가이드가 있지만 총 투어에 1시간이 소요되는 터라 자칫하다간 저처럼 1시간씩 기다리는 변을 당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무 설명도 없이 기다리라기에 한참을 기다리다가 그냥 설명없이 보겠다며 들어갔는데 구찌터널에서 보고 들었던 내용들을 복습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기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2. 신까페 투어요금

- 7월 이후로 메콩델타 투어요금이 1달러씩 상향되었더군요. 여행사 팜플렛을 어디 뒀더라?? 찾는 대로 간단하게 올리겠습니다. 하루 전 아무 때나 예약하시면 된다고 하더군요.

3. 호치민 쇼핑

- 호치민 중앙 우체국
호치민 중앙우체국에 들어서면 왼편에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한 매장이 있습니다. 각종 파우치, 지갑, 필통 등 수공예품의 품질이 우수한 편이라 생각되며 깔끔하고 바느질도 꼼꼼해 보입니다. 벤탄마켓에서 판매하는 것들과 거의 비슷해 보이는 것도 있지만 벤탄마켓에서 흥정에 실패할 경우 우체국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물건마다 가격표가 적혀 있으니 미리 가격을 확인한 후에 시장에서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하노이의 중앙우체국내에서는 물건 판매소가 없더군요.
우체국에는 수상인형극 인형들 모형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크고 멋진 인형은 개당 30$를 하는데, 이는 하노이 수상인형극장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4. 호치민에서 호이안으로 이동하기
- 오픈버스로 이동하기
신까페 등의 여행사를 통해 오픈버스로 이동하는 방법이 있으며, 호이안까지 가는 방법은 <호치민-나짱-호이안>입니다. 낮에 이동하니 하루를 그냥 허비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비용은 상당히 저렴합니다. 대충 12~14달러 정도 한 듯 싶습니다.

- 기차로 이동하기
호치민에서 호이안으로 바로 가는 기차가 없으니 바로 위 다낭으로 들어가는 기차를 탑니다. 저는 2등 기차를 탔는데 3층짜리 침대칸입니다. 아래칸이 제일 비싸고 위칸으로 갈수록 저렴합니다만 그다지 저렴하진 않습니다. 저는 중간칸을 이용했는데, 요금이 558,000동 대략 35달러 입니다. 베트남항공으로 가시는 분들은 차라리 add-on으로 국내선을 미리 예약하시고 가는 게 시간이나 비용면에서 더 나을 듯 합니다. 프로모션이 아닌 기간중에도 4만원 정도니까요. 기차로 13시간 정도 걸린 거리가 비행기로는 1시간 남짓입니다. 저는 호치민에서 밤 11시에 출발했는데요, 기차에 오르자마자 작은 물병 하나를 주고, 아침 7시경에는 라면 하나(온수기가 복도끝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11시 30경에는 도시락도 나눠줍니다. 그런데 도시락마다 반찬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

5. 다낭에서 호이안으로
이동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역 앞에 나오면 수많은 택시기사와 오토바이 기사들이 여러분을 열렬히 환영(?)할 테니까요.
그러나 저는 좀 더 대중적이고 저렴한 이동수단을 택했습니다.

- 노란버스로 이동하기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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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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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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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낭역

다낭역을 나와서 길을 건너시고 또 반대편으로 건너서 또 맞은편으로 건너가세요. 왼편에 ASIA라는 큰 간판을 가진 선풍기 등을 판매하는 가게가 있구요, 가게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10분 정도 기다리니 차가 도착하더군요. 이 버스가 호이안까지 갑니다.
현지인 요금은 7천동, 외국인에게는 3만동을 요구합니다. 차장아저씨가 얼마낼 지 알려주실 듯.

6. 호이안에서 오토바이로 이동하기
호이안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 앞에 오토바이 기사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보통 1회 이용시 1만동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저도 1만동에 호이안 우체국으로 가자고 해서 그곳에서 국제전화 등을 이용했습니다.

7. 호이안 서점
우체국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조금 걷다가 맞은 편에 작은 샛길이 보이실 겁니다. 그 길로 건너가시면 오른편에 서점이 나올 겁니다. 호이안 지도를 그곳에서 1만동에 구입했습니다. 지도를 갖고 여행자들이 잘 걷지 않는 길을 따라 걸어보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8. 너무나 상업적인 호이안 옛거리
호이안 옛거리는 제게는 큰 감흥을 주지 못했습니다.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는 상점들을 거닐다보면 한적함과 호젓함은 사라지고 약간은 씁쓸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밤풍경은 제가 들렀던 베트남 어디보다도(몇 군데 들린 곳이 없어 정확하지 않음을 이해해주시길.. ^^;) 색다르고 멋졌습니다.

9. 하루만에 옷 맞추기
호이안에서 옷 맞추는 것은 일종의 유행같습니다. 누구나 한벌씩은 맞추는 듯한데 저는 혼례용 아오자이와 원피스 한벌을 맞췄습니다. 원피스 한 벌에 12달러. 가격은 옷감의 품질에 따라서 흥정하기에 따라서 많이 좌우될 듯 합니다. 웃으면서 말하세요. 디스카운트 플리즈~~~
호이안 천시장에서도 옷 맞추실 수 있습니다. 블라우스 2달러란 말에 놀라서, 좋아서 천을 골랐더니 수공까지 7달러 달라고 하던데요? 꼭 사고 싶었던 것이 아니어서 구입하지는 않았습니다.

10. 호이안에서 다낭공항으로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 또 신까페 등에서 오토바이 택시나 택시를 통해 이동가능한 모양입니다. 저는 현지에서 저를 도와준 베트남 분이 소개해준 택시(약간 낡은 중형 승용차입니다)를 타고 공항까지 120,000동(7.5$)에 이동했습니다. 도로에 차가 별로 없어서 35분만에 도착했습니다.

11.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에서 짐 맡기기
노이바이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아 나오면 오른편에 짐보관소(LUGGAGE STORAGE)가 나옵니다. 맡기는 시간과 짐 크기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데 작은 것 여러 개 맡기느니 큰 짐 하나로 만드는 게 유리합니다. 이건 태국에서도 마찬가지였지요. 그래서 여행갈 때부터 큼직한 쇼핑백(여행자 거리에 파는 노끈같은 것으로 만든 그런 가방요)에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들을 모두 넣어 짐을 맡겼습니다. 호이안에서 예쁜 등을 많이 구입했는데 이 무게가 대략 5KG에 육박합니다. 저는 3일간 맡길 예정이라 짐 1개당 3만동*3일=9만동을 나중에 짐 찾을때 지불했습니다. 이때 받은 영수증과 열쇠를 잘 보관하셔야 합니다.

12. 노이바이 공항에서 호안키엠 호수 구시가까지 시내버스로 이동하기
하노리객님의 홈페이지에서 대충 보고 대충 기억한 후에 버스를 타러 이동했습니다. 오토바이, 택시기사들의 호객행위에 미동도 않은 채 이동했는데.. 이게 꼭 좋은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길을 잘못 가르쳐준 사람들 때문에 1시간 20여분을 짐가방을 지고 헤맸거든요.
어쨌거나 저는 17번 버스를 탔습니다. 종점인 롱비엔까지 1시간을 훨씬 넘겨 도착했는데 얼마나 소요됐는지는 적어놓질 않았군요. 오토바이들이 너무 속도를 내어 길을 지나는 게 참 두려웠고 무서웠습니다.
헤매지 않았다면 그리 힘들지 않았을 테고, 날이 저물지 않았다면 두려움도 적었을 듯 합니다. 다낭에서 비행기가 늦게 출발하는 통해 오후내내 이동하느라 보내는 소모적인 일정이었습니다. 국내선을 이동하실 때는 아침 일찍 이용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어리석게도 이미 너무 오래 헤매고 난 뒤라 오기가 바짝 올라 오토바이 기사들의 호객행위에 끄떡도 하지 않고 커다란 짐가방을 지고 걸었습니다. 아자 아자 아자자~~~ 기합을 넣어 가면서요. 객기가 심했습니다. --

13. 사기호텔을 조심하세요
어느 분이 강력추천한 호텔주소만 달랑 갖고 열심히 갔던만 거기엔 다른 호텔이 있더군요. 제가 잘못 적어간 탓인지 아니면 올리신 분의 실수인지 모르겠습니다. 올드쿼터호텔(맞나요?)은 처음엔 10달러를 부르다 8달러를 얘기하는데 2층방에 들어서는 순간 밀려드는 곰팡내에 바로 내려왔습니다. 초를 켜면 냄새가 사라질 거라 얘기했지만 설마요? 그렇게 쉽게요?? 우울해질 것 같아 그곳을 서둘러 나온 후, 프린스 79호텔로 이동했는데 여기는 싱글 12달러를 부르더군요. 것보다 방값 지불했는데 왜 자꾸 돈 달라고 괴롭히냐며 강력 항의하는 손님을 보고 묵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어요.
카멜리아 호텔은 1박 19달러라고 해서 두 말 않고 나왔고 갑자기 가방은 더 무거워지고 이 밤에 어디로 가나 싶어서 참 황당했지요. 그렇게 잠시 방심하던 사이 브로셔 한장을 들고 나타난 사나이에게 꾀어 미니호텔로 갔는데 앞서본 올드쿼터보다는 무지 쾌적해 보여서, 그리고 가방이 너무 무겁고 피곤해서 그냥 묵기로 했어요. 그런데 계속 호텔 브로셔를 눈앞에서만 흔들고 주질 않는 거예요. 좀 보자고 아무리 얘길 해도 보여주질 않아서 에고에고 그때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브로셔의 호텔과 제가 묵은 호텔은 아무 상관이 없는 곳이었답니다. 어쨌든 그 밤은 그곳에서 1박을 했어요. 더 움직일 힘도 없었고 가격은 10달러 였으니까요.
다음날 아침 일찍 론니 플래닛에 적힌 숙소들을 찾아다녔는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있어서 당황했어요. 1박에 6-7달러 한다던 숙소는 13달러래요. 10달러 이하방이 없더군요. 항박거리 인근 얘기입니다.
거기서 전날 봤던 브로셔를 들고 있는 다른 사나이를 만났어요. 그는 하룻밤에 8달러라며 자기 호텔 구경을 가자고 하네요. 같은 골목으로 들어가길래 어제 그 호텔에서 묵었다고 했더니 다른 호텔이라고.. 그 브로셔의 호텔은 바로 옆집이었습니다. --; 그곳에서 하루와 반나절(LATE CHECKOUT) 을 묵었습니다. 매일 아침 바게뜨방 작은 거 하나, 과일잼, 버터, 커피, 바나나 하나가 제공되는 단촐한 식사도 제공해 줍니다.

14. 민속학 박물관 시내버스로 이동하기
호안키엠호수 북쪽 정류장에서 14번을 타세요.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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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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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ㅣ           ㅣ박물관

박물관에서 내리고 싶다고 하시면 차장 아저씨께서 내릴 곳을 알려주실 거예요. 베트남어를 모르시면 미리 서점에서 베트남 시내버스 노선이 표시된 지도를 구입하시는 것이 좋을 듯. 짱띠엔 백화점 맞은편에 서점들이 여러 곳 있으니 한 장 구입하세요. 제가 살펴본 중에는 반도.. 라는 이름의 회사에서 나온 지도가 좋았습니다. 정류장에서 하차해서 도로를 건너시고 맞은편으로 다시 건너가셔서 이후로 쭉~~~ 걸으셔야 합니다. 300미터 정도? 혹은 그보다 조금 더 먼 것 같기도.. 하여튼 왼편에 엄청나게 큰 건물이 있는데 그건물 앞을 지나면 학교가 나오구요, 학교를 지나면 왼편에 박물관이 있습니다. 입구에서 표를 끊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 민속학 박물관은 실내 전시물도 훌륭하고(무당이 굿하는 것을 재연한 것도 있어요. ^^), 야외 각 소수민족별 전통가옥은 더 훌륭합니다. 실제 가옥을 해체해 와서 전시해 놓았고 각각의 가옥에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차 한잔에 500동, 사탕 하나에 500동 표지를 얹어놓고 책을 읽고 있는 대학생 자원활동가들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500동을 넣고 차를 마시며 잠시 대화를 나누시는 것도 좋겠죠?

압권은 등산하듯 올라야 하는(저처럼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그저 밑에서 바라만 보셔야) 전통가옥입니다. 그 안에서 차도 마시고 얘기를 나누거나 아니면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해 가셔서 책을 읽으며 노셔도 좋을 듯. 그곳 건전한 젊은이들도 그렇게 하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저는 무모하게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 정말 겁먹었습니다. 손에 들었던 물병을 미리 던져 놓고 부들부들 떨면서 내려갔는데 햇빛에 뜨거워진 나무에 손바닥이 화끈거리더군요.


15. 하노이 쇼핑정보
-전통모자 구입
저는 여기저기 가격을 알아보고 동쑤언 마켓에서 베트남 모자(북부모자, 논이라 부르는 고깔모자, 일자모자)와 논모빌, 뗏 명절에 사용하는 가면 등을 고루고루 구입했구요. 낱개로 구입해도 여행자거리보다는 훨씬 저렴했습니다. 시장구경도 하고 전 좋더군요.

-예쁜 수공예품은 CRAFT LINK에서
베트남의 소수민족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는 NGO가 CRAFT LINK입니다. TEMPLE OF LITERATURE 맞은편에 작은 매장 두 곳이 있고, 민속학박물관내에도 매장이 있습니다. 민속학 박물관 매장이 둘러보기에는 더 좋았습니다. 크고 넓고 환해서요. 가장 뛰어난 바느질 솜씨와 세련된 디자인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핸드폰 가방, 손지갑 등 3.5달러 정도. 자수 핸드폰 고리는 1.1달러 정도. 더 비싸고 더 고급스런 제품도 많았습니다.

- 여행자의 편한 발은 Biti's에서
베트남 친구들에게서 Biti's 신발이 좋단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가격에 비해 품질이 너무 우수하다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선물용 조리 2개와 샌들 하나를 구입했어요. 놀라지 마세요. 조리 1개에 1500원 정도해요. 25000동 정도니까. 또 샌들은 95000동에 구입했으니 6달러 정도인가요? 저는 가격대비 대만족입니다. 항박거리 위 동쑤언 시장으로 올라가는 길에 제법 큰 Biti's 매장이 있습니다. 주소도 적어왔는데요, 86 Dong Xuan 입니다.
호치민에서도 매장을 찾는 건 어렵지 않을 듯 합니다. ^^

16. 호치민 박물관은 국경일을 피해야, 어쩌면 일요일도?
저는 겁도 없이 9월 2일 국경일 아침에 호치민 박물관으로 갔다가 꼼작없이 1시간 30여분을 줄만 서다가 겨우 들어갔습니다. 수만명이 몰렸으리라 생각되고 줄은 끝도 없었는데, 제가 그곳 정류소에 도착한 시간이 아침 7시 55분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엄청난 인파며, 시간인지를 이해하실 수 있으실 듯 싶습니다. 토요일날 가셨던 분들은 아주 한가롭게 움직이셨다고 하니 이 역시 저의 불찰이 빚은 결과일 듯 싶습니다.

** 마지막으로, 론니 플래닛 2005년판을 가지고 있던 저는 이번여행에서 철저히 쓴맛을 봤는데요, 여행가이드북만큼은 항상 최신것을 휴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베트남 정보가 많이 부실한 듯 싶어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습니다. 절대적인 정보라기 보다는 참고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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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9-06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쯤이나 베트남을 가볼 수 있겠냐마는 혹시라도 가게되면 매우 유용한 정보라 콕 찝합니다..

rosa 2007-09-06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가실 수 있길 바랍니다. ^^ 이번 여행길에서 약간 의기소침해지고 조금 상처를 받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것이 오늘의 베트남의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이 안타까웠어요.
 

긴 여행이든 짧은 여행이든, 일로 갔든 쉬러 갔든.. 하여튼 어딘가를 다녀오고 나면 후유증을 앓는다. 이번엔 사람들 생각이 많이 난다.

처음 답사일정을 정하고 안내해주기로 했던 단체 활동가들의 불성실한 준비와 사려없음에 치를 떨었고(공문을 발송해야 한다며 이것저것 물어왔기에 다 알려줬건만 공문은 고사하고 일정도 제대로 잡아놓지 않은채 한 마디 설명도 없이 변경해 놓았더라), 염치없음에 할 말을 잃었다(나의 답사 보고서를 요구했는데, 우리의 답사에 기여한 바가 없으면서 그런 요구를 한다는 사실에 기가 막혔고, 분위기 파악 못한 채 계속 술 먹으러 가자는 말도 짜증이었다). 길게 얘기할수록 화만 날 것 같아 여기서 그만~.

반면, 캄보디아에서 만났던 한 신부님의 소개로 알게된 현지 NGO활동가는 위기의 순간에 원더우먼처럼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녀의 활약으로 마지막날의 답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우리는 비로소 마음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낼 수 있었다. 호치민으로 내려와서는 선뜻 자신의 집에 함께 머물자고 했고, 그녀와 한 집에 사는 그녀의 친구들은 그럴 수 없을 만큼 친절하였고 따뜻하였다.

그래서 마지막날, 우리의 마지막 저녁. 영어를 잘 하지 못해 함께 머문 3일 동안 제대로 대화를 나누지 못했던 잉은 우리를 위해 성대한 만찬을 차려주었다. 한 언니가 통역을 부탁했다. '이 음식에서도 나는 잉의 마음을 느낄 수 있고, 저 음식에서도 잉의 마음을 느낄 수 있고, ... 우리를 위해서 이렇게 애써 주어 너무 고맙고 또 미안하다' 그 말을 통역하다가 나는 그만 울고 말았다. 정말 우리를 위해 너무너무 애를 쓰고 마음을 쓰는 그 친구들이 고마웠다. 국적이 다르고 말도 잘 통하지 않는데도 끔찍히 생각하며 아껴준 그 친구들. 그녀들이 좋아하는 장동건, 이영애, 송승헌, 한혜진, 권상우의 사진을 담은 베갯잎을 제작해 꼭 보내줄 테다. 그들이 좋아하는 한국 스타들을 보면서 우리도 가끔 생각나지 않을까?

그녀들이 좋아하는 채식식당에서, 어쩌면 한번쯤은 우리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사진 속의 그녀들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벌써 그리워서 눈물이 글썽거려지는 것처럼, 베트남이란 단어만 떠올려도 그녀들이 생각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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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7-31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사님의 페이퍼를 보면 "행동"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가듬을 수는 있다고 보여 집니다. 전 후유증이라기보다는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싶어요..지나치게 낭만적이거나 비현실적일진 몰라도요.^^

비로그인 2007-08-01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쟁이:P

rosa 2007-08-01 0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다녀와서 아직 보고서도 못 쓰고 있는 터라 여행 후유증이 맞는 거 같고요. 베트남 친구들은 추억이지요. 물론 처음 안내를 맡았던 단체의 부실함은 악몽이었구요. 돌아오자마자 베트남 항공권 알아보고 있어요. 떠날 수 있을까 고민해 보면서.. ^^
이유님, 메롱~
 


그렇다면, 이 곳에도 들러 보세요.

<태국 노동자 박물관 Thai labour museum>



 

 

 

 

 

 

 

 

 

 

 

 

 

<지도출처 : 태사랑 www.thailove.net>

방콕의 대표적인 쇼핑가인 월텟에서 가깝지만 찾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이 지도에서 보면, 오른쪽 제일위에 보이는 막까산역을 지나 좀 더 걸어가면 이 박물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국립박물관을 찾아봐도 왕조 중심, 국왕중심의 태국의 역사를 만날 뿐, 태국인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가를 이해하기란 어렵습니다. 이 박물관은 태국의 노동자들과 노동조합, 독일의 한 재단의 기금을 모아 설립되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월요일과 화요일은 문을 닫고,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문을 엽니다.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까지 관람할 수 있구요. 가끔 박물관 문이 잠겨 있기도 하지만, 입구의 벨을 누르면 금방 문을 열어 줍니다.

 

 

 

 

 



  박물관에 들어서면 정면에 기부함과 티셔츠들, 책자들, 음반들이 보이는데, 물건들은 바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정면의 물품판매대 왼측에서부터 전시가 시작되고 오른쪽에는 최근의 노동자운동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유입된 이주노동자들의 역사부터 역사에서 소외된 노동자들의 역사가 담겨 있는 작지만 의미있는 곳입니다. 뒤쪽 방에서는 노동자밴드의 음악을 들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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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가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청도에 있지만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서 갈 수 있고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습니다.

노포동에서 언양까지 가는 시외버스를 탑니다.(편도요금 2900원)

언양에서 운문사자연휴양림까지 가는 버스는 하루에 세 번입니다. 차 시간을 놓치면 큰일이지요?

(운행시각 : 오전 11시, 12시 50분, 오후 6시 30분), (편도요금 1800원)

운문사 자연휴양림은 주중에는 D/C가 되어 더 저렴하게 이용가능합니다.

제가 묵었던 가지산장은 정상가격이 1박에 55000원이지만 주중에는 32000원이었습니다.

단, 화요일은 정기휴일입니다.

사진 몇 장 함께 올립니다.

 

   운문산 자연휴양림 입구

   가지산장은 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350m 정도를 걸어서 올라가면 있습니다.

 

 


 2박 3일 동안 머물렀던 산장 입구입니다.

 '숲속의 집' 이란 이름에 걸맞게 한채씩 3채가 이웃해서 있습니다.

 낮엔 조용하고 새소리가 들려서 좋았지만 밤엔 다소 무섭습니다.
   



 
  주방 모습.  원래 이곳은 4인이 머물기에 딱 맞는 공간이랍니다.

  밥그릇, 국그릇 다 4벌씩인데, 전자레인지가 없고 휴대용 가스버너가 있어서 부탄가스는 필히 구입해 가셔야 합니다.

  퐁퐁과 수세미도 있구요, 가위, 집게, 기타 주방기구 다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냉장고와 밥통도 있구요,

  방에는 텔레비젼도 있습니다.

  관리사무소와 직접 통화할 수 있는 전화기도 놓여있지요.

 


  저는 휴가 기간에 이 곳에서 편하게 책을 읽으며 쉬었습니다.

  큰 판을 펴놓고 책과 연습장, 귤과 커피, 녹차를 마시며 유유자적~

  나중엔 따뜻한 방바닥에 누워 꾸벅꾸벅 졸기도 했어요.

  방안은 참 따뜻합니다. ^^




  조금 더 따뜻한 계절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쌀쌀해도 좋았습니다.

  물론 오래 걷진 못하고 도망치듯 숙소로 되돌아 왔지만요.

  한참 따뜻하다가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버려서 약간 고생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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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2-17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이 그 '고시휴가'의 실체?ㅋ^^ 어쨌거나 저의 수원행보다 저렴하고 아늑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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