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알다가도 모르는 것이다.
현대화된 자극적이고 탐욕적인 사랑에 길들여진 우리는 그 옛날 마음 절이며 기다리며 참아온 인내의 사랑을 쉬이 비웃고 만다. 그게 무슨 사랑이냐고?, 그래서 나에게 무슨 득이 되냐고? 그래! 그들은 그렇게 말한다. 그저 우연한 만남으로 순간에 불태운 사람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사랑이 뭐 대단한 거냐고? 그래! 그들을 그렇게 말한다. 
그러나 사랑은 오래 기다려야 한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했기 때문에
기다려야 한다.
가슴절이도록
마음이 무너지도록 서글퍼도
그냥 그렇게 그 자리에 돌아오기만을 기다려야 한다.
바보처럼,
그냥 그렇게 기다려야 한다.
날 비웃지 마라.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비웃지 마라.
난 그래도 기다린다.
그대가 다시 올 때 난 그 자리에 있어야 하기에,
오랜 인고의 세월을 사랑한단 단 한마디의 말로 대신할 그 때까지....

그래 오지 않아도 좋다.
미생지신이라 하지 않았던가. 죽어도 좋다. 맹자는 그를 비웃고 어리석다고 말했는지는 모르지만, 백이와 숙이처럼 오직 순결한 사랑 때문에 수양산에서 죽더라도 그대를 기다려야 하리라.




너에게로 또 다시1.jpg

최수종, 하희라 주연의 영화 [너에게로 또다시]



그 얼마나 오랜 시간을 짙은 어둠에서 서성 거렸나
내 마음을 닫아 둔 채로 헤매이다 흘러간 시간
잊고 싶던 모든 일들은 때론 잊은듯이 생각 됐지만
고개 저어도 떠오르는 건 나를 보던 젖은 그 얼굴
아무런 말 없이 떠나 버려도 때로는 모진말로 멍들이며 울려도
내 깊은 방황을 변함없이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던 너~

너에게로 또 다시 돌아오기 까지가 왜 이리 힘들었을까
이제 나는 알았어 내가 죽는날 까지 널 떠날 수 없다는 걸~

아무런 말 없이 떠나 버려도 때로는 모진말로 멍들이며 울려도
내 깊은 방황을 변함없이 따뜻한 눈으로 지켜보던 너~
너에게로 또 다시 돌아오기 까지가 왜 이리 힘들었을까
이제 나는 알았어 내가 죽는날까지
널 떠날 수 없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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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로 배우는 한자 

 

http://hkpark.netholding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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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하면 아무래도 벚꽃 그리고 진해 군항제. 

일제의 잔재니 뭐니 하면서 군항제를 반대하지만, 그래도 벚꽃의 화려함을 부인하지 못할 터. 그럼 진정 애국하고 싶다면 우리나라의 역사와 고전을 읽어야 할 터이다. 꽃피는 4월에 읽을 만한 우리나라 고전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서포 김만중의 [구운몽]을 추천한다. 세상의 헛된을 깨닫고 불교에 귀의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그 여정은 가히 속세의 현재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며 헛된 꿈을 쫓아가는 인생의 모습을 그리고 있으니 가히 추천할 만한 소설임에는 틀림없다. 사랑하는 어머니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이니 그의 효심 또한 이 책을 읽어야할 이유가 충분하다. 

일생은 일장춘몽一場春夢이다. 일장춘몬의 뜻을 살펴보면 하나의 장, 즉 무대에서 남녀가 정을 나누는 것을 꿈꾸는 것이다. 춘은 봄의 뜻도 있지만 남녀간의 사랑도 의미한다. 특히 여자가 남자를 사모하여 마음을 애닳아 하는 것을 말한다. 이모든 것이 몽, 꿈인 것이다. 우리의 삶도 이와 다르지 않을까? 오래전 신화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좀더 현실을 직시하도록 주는 교훈이라고 생각된다.


 

 

 

 

 

 

 

 

두번째는 [박씨 부인전] 

얼굴을 괴팍하고 남편에게 날마다 구박당하지만 어느날 허물을 벗고, 조선을 구하는 여걸 박씨부인.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지만 하여튼 홍길동전과 비길만한 재미와 조선의 여성을 높이 치케세운 공을 인정해야 한다. 재미도 최고다.

 

 

 

 

 

 

 

 

한권 더 [옥단춘정] 

옥단춘정은 옥단춘이라는 여인이 혈룡을 구해주고 과거에 급제하여 원수를 갑는다는 이야기, 인과응보의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숙종 때 김정과 이정이라는 재상은 각각 진희와 혈룡이라는 아들을 낳는다. 둘은 친하여 누군가 먼저 귀하면 하나를 돌보아 주기로 하지만, 먼저 과거에 급제하여 평양진사가된 진희를 거지꼴이 되어 찾아간 혈룡을 박대하고 오히려 죽이려한다. 결국 옥단춘이라는 기생이 혈룡의 비범함을 알아보고 연을 맺고 혈룡은 과거에 급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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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원이 생긴다면 / 쟈니브라더스 & 아리랑시스터

백만원이 생긴다면
여왕처럼 찬란하게 보석으로 몸을 닦고
밥은 요리사, 세수는 미용사가, 잠은 호텔에서
모든일은 비서가 하고, 아름다운 아가씨와
사랑을 맺어야지!
여보! 지금 뭐라고 그랬어요?
아름다운 아가씨와 사랑을 해요. 날 두고요? 녜?
다른 사람하고 사랑을 해요
아~ 아니라니까
여보 꿈꾸지 말아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준다해도 난 싫어요.
여보!
여보!

만약에 백만원이 생긴다면은
백금의 보석반지 하나 살테야
그리고 텔레비도 한 대 사놓지
그것참 좋아요 너무좋아 말어라
아서라 백만원에 헛꿈 꾸다가
다썩은 레디오도 하품을 하겠네

만약에 백만원이 생긴다면은
그랜드 피아노도 한대 살테야
그리고 자가용도 한대 사놓지
아이참 좋아라 너무 굴지 말어라
이것참 야단났네 백만원 꿈에
엉터리 토정비결 믿은게 바보야

만약에 백만원이 생긴다면은
타이루 양옥집을 높이 지을테야
그리고 로케트로 달나라 가지
아이참 무서워 누가 태워 준다냐
아서라 백만원에 잠꼬대 말고
구로동 공영주택 수속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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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요즘처럼 대중화 된 적은 없었을 것이다. 그 이유는 디지털카메라 때문으로 보아야 맞다. 그동안 사진은 전문가 내지는 불편한 것을 감수할 수 있는 몇몇의 사람들의 전유물이었다. 나도 그동안 어떻게 사진을 찍어 왔는지 모르겠다.

사진을 찍고, 필름을 조심해서 카메라에서 빼서, 빠른 시일안에 현상소에 들러서 맡긴다면, 며칠 뒤에 사진을 찾으러 갔다. 하기야 시간이 지나면서 17분 현상이니 하면서 몇십분을 기다리면 즉석에서 사진을 찾을 수 있다고 뻥을 치지만 그런 사진은 인화 과정이 조잡하여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수밖에 

그건 그렇다 치고, 얼마 전 배달음식의 그릇을 씻어야 한다는 것을 주제로 글을 쓰려고 사진을 몇장 찍어 보았다. 세 장의 사진은 동일한 피사체를 찍은 것이지만 느낌은 많이 다르다. 그것은 못 느끼시는 분이 있다면 할말 없음.. 참고로 우리 아내는 모르겠다라고 일관한다.





cats.jpg



사진 1
하이앵글이라고 기법을 사용했다. 위에서 아래로 바로 내려다 본 것이다. 이러한 하이앵글 기법은 사실적이고 객곽전인 입장을 취할 때 사용한다. 그러나 권위적이고 피사체간의 소통이 느껴지지 않는 답답함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사진2,3에 비해 생동감이 훨씬 적다.

2011-04-02 036.jpg


사진2.
사진2는 원하는 아이앵글 기법을 사용했다. 아이(눈)앵글 기법은 카메라와 피사체간의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본 경우다. 인물 사진을 찍을 때는 반드시 지켜야할 보이지 않는 약속이다. 피사체가 좀더 생동감있게 다가왔다. 
그러나 무엇을 강조하려고 하는지 분명치가 않다. 그것은 주제가 없기 때문이다.



2011-04-02 037.jpg




사진3. 
여전히 아이앵글로 피사체와 소통을 체감하도록 앵글을 낮추었다. 그러나 2번과 현저히 다른 것이 있다. 바로 그릇 안의 쓰레기가 부각되었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이 사진을 보면서 그릇 안에 쓰레가 있다는 사실에 약간의 불편함을 느게 될 것이다. 그리고 너무 지저분하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바로 그렇다. 주제가 선명하게 드러난 것이다. 이런 미묘한 차이를 어떻게 잡아 내느냐에 따라 일반 사진이 될 것인지, 좋은 사진이 될것인지가 결정된다. 


2011-04-02 038.jpg


사진이란 사람이 마음과 같아서 무엇을 보고 느끼는 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찍혀진다. 아무렇게나 찍는 사람은 아무렇게나 보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글에도 분명한 목적이 있고 의도가 담기면 내용과 차례가 달라지듯이 사진도 역시 그렇다는 점을 기억하자. 그러면 좀더 업그레이드 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사진은 DSLR이 아닌 핸프폰 카메라로 찍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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