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셈돌이가 - 옛이야기로 들려주는 수학
왕규식 지음, 지우 그림 / 민들레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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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에 연수때 왕규식 선생님을 만나기 전에 선생님의 책을 읽어봐야 예의 일 것 같아서~ 
알라딘을 통해서 산 책~ 몇 주를 잠들어있다가 이제야 읽었는데, 손에 들고 얼마 안있어서 후딱 읽어 치워버렸다. ^^ 

수학~ 음.. 어렵지.. 암~ 하지만, 어떤 학문보다 여러 학문과 가장 연관성이 많고 매력있고 아름다운 학문일 것이다. 근데 그걸 알았던 건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때에야 비로소 아름다운 학문이라는 말을 이해하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수학은 어떤 의미일까? 숫자이다. 날 괴롭게 하는.. 떨리게 하는.. ㅎㅎ 

이런 수학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 속에서 풀어내니 참 좋다.
각 학년 마지막 단원에는 여러가지 문제 풀기가 나온다. 아이들은 이 단원을 참 좋아한다.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적용 문제를 풀어보고 싶어한다.  

그 단원과 연결지어서 가르쳐도 되겠지만, 비율을 배울 때, 넓이를 배울 때 동기유발이나 적용학습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면 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좀 더 사라질 것 같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여러 영역들을 분할하여서, 수준별로 이야기로 엮어서 2가 나온다면, 또 소장하고 싶다. ^-^ 

옛날 옛날에 셈돌이가~ 재미있다. 강추~!! ^^ 저,중학년에겐 쬐금 어려울 수도 있지만, 5-6학년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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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교실 혁명 핀란드 교육 시리즈 1
후쿠타 세이지 지음, 박재원.윤지은 옮김 / 비아북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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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재밌네~ 였다. 그런데 덮고 나서 손에 잡히는 것을 말하라고 한다면.. 딱히 뭐가 재미있었다고는 말 못하겠다. 그냥 다른 나라와 우리나라의 교육을 비교하면서 읽는 동안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

우는 아이 젖준다? 이게 맞나.. 두드리면 열린다? 이게 맞나.. 무언가 문자를 써서 비유를 하고 싶은데 말이지.. 잘은 모르겠지만, 현재 여기저기서 쏟아내고 있는 이 교육의 문제점들이 난 그리 나쁘게 보이지는 않는다. 알고 있으면서도 모른척, 몰라서 모른척 하던때와 다르게 무엇이 문제인지 자꾸 들춰내보고 두드려 보는 것. 현재의 교육을 바라보는 이 동향이 좋아보인다. 

하지만, 아주 하찮고, 작은 것도 배울점은 있다고 들었다. 무조건 우리나라의 교육은 남의것보다 떨어지니깐 바꿔야 해. 라는 식의 접근만 조심하면 될 것이다. 미국에서 프랑스에서 가져와서 무턱대고 접목했던 교육의 대부분이 알고보면 그 나라에서는 해보고 아니라서 버렸던 중고정책인 경우가 많았기 떄문이다. 현실에 맞게 리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핀란드. 음~ 노키아. 핸드폰으로 유명한 나라라는 것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는 나라인데 어느 순간부터 혁명의 대국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핀란드의 교육은 뭐가 틀릴까? 교육은 너무 거시적이라 미시적인 교실부터 한번 볼까? 핀란드 교실에는 우리나라와 다른 무엇인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경쟁과 줄세우기가 없었다. 아이들을 아이들 나름대로 인정해주고, 그들이 알아가는 기쁨을 터득하면서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이었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하여 세계적으로 떠들어 대면서 칭찬해주던 그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무언가 한탕을 꿈꾸는 사회적 분위기때문에 개천에서 용나는 식으로 인재 한명에게 똑똑한 한 사람을 위해 다수가 손해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고, 가르쳐주는 대로 못 따라오는 것은 학생이 노력을 안하고 머리가 안된다는 식의 넋두리를 했던게 우리나라의 얼굴이 아니었나 싶다.  

핀란드 교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명은 바로 그것이었다. 아이들 모두를 특별하게 바라봐 주는 것. 그네들의 생각을 인정해주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북돋아주는 것, 변치 않고 인내심있게 기다려 주는 것이다. 그때까지 그들을 섯부르게 줄을 세워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것. 사람은 편견에 사로 잡히기 쉽고, 또 편견에 사로 잡히기를 좋아해서 저절로 평가하게 되는 데 그런 것을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이 하지 않는 다는 것 과히 혁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별점 5점을 주고 싶지만, 한 개를 뺀 건... 이러한 혁명적인 요소를 이해는 하겠지만, 눈으로 본 교실현장과 사진만으로는 뭔가 부족함이 있어서였다. 기승전결이 확실하게 펼쳐지는 걸 좋아하는데, 산발적인(?) 수업구성에 대한 설명이 조금 아쉬웠다고나 할까?  

이 책을 읽고 있는 동안 옆 반 선생님이 프레네 학교라는 책을 들고 왔다 갔다 하신다. 이 책에서 읽은 기억이 있는데.. 다음엔 그 책을 읽어봐야겠다.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라고, 조금씩 조금씩 변화해가는 교실을 한 사람씩 만들어간다면, 어느날 대한민국 교실에도 혁명이 일어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교사와 학생의 유대관계. 그리고 끊임없는 교사의 열정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 열정을 쉽게 짓밟아 버리지 않는 사회적인 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 
구시대 교사를 바라보는 눈으로 현시대 교사를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교육현장은 변화하고 있으며, 이 사회 어느 계층 못지않게 깨끗하며, 열정을 불사르며 살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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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과 마흔 사이 - 30대에 이루지 못하면 평생 후회하는 70가지
오구라 히로시 지음, 박혜령 옮김 / 토네이도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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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살이 내겐 가장 힘들었던 때같다. 글쎄.. 딱히 이유를 말하자면, 별건 아닌데 왜 그리 힘들었는지.. 그때 읽었던 책이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였지.. 그 책을 읽으면서 나름 정리가 되었던 기억이.. ㅎㅎ 

마음이 우울하거나 복잡할 때 인터넷을 뒤지곤 한다. 나와 공감하고 있는 누군가의 위로의 말을 찾기 위해서,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서.. 하지만, 때론 한권의 책이 100명의 사람보다 더 큰 위안이 될 때도 있다.  

그렇게 방황하며 시작했던 서른이 어느덧 저멀리 지나가 버리고, 이제 30의 중간을 끊으러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오마이갓! 시간은 왜이리 빠른거야..
이때 하고 있는 고민은.. 딱히 글쎄.. 서른처럼 방황되고 힘들지는 않은데.. 뭔가 잡히지 않는 구름속에 있는 기분이랄까? 아무런 기대하지 않고, 전처럼 내 마음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들고왔던 책인데 생각지도 않게 큰 도움이 되어 버렸다. ㅎㅎ 횡재한 기분이랄까? 

방황하던 20대를 지나고, 이제 30대에 접어든 사람이라면, 40대까지 10년동안 자신을 통째로 바꿔야 한다. 그동안의 삶이 바꿀만한 여지가 없다면, 자신의 생활을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인생의 진검승부가 시작되는 때~ 크흐~ 멋있다!   

진검을 들어본 적 있는가? 가검을 들던때와는 다른 그 짜릿함을 일반인들이 이해할 수 있을지..
잘못 휘두르면 누군가를 다치게도 할 수 있고, 내가 다칠 수도 있는 그 떨림이란.. ^^
세상을 처음 알아서, 부모님과 어른들에 이끌려 맛보기한 0대부터 어설픈 반자기주도가 가능했던 10대를 거쳐서, 혼자서 세상과 맞서야 하는 20대를 통해서 세상을 조금 알게 된다.  

이제 30대 이제 슬슬 알것도 같은 인생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남보다 갖지 못했던 것에 괴로워했던 시기가 20대라면, 그따위것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만의 주관을 세워 쿨하게 웃어넘기고 자기가 중요하게 여기는 무언가를 지키고, 다져나가기 위해 시간을 투자할 줄 아는 현명함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를 위해서, 이 책은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신의 경험과 더불어~ 그 점이 이 책의 흡입력을 높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부터 찾고, 그것을 찾기 위해 시간이 없다는 둥 뭐가 없다는 둥의 핑계를 대고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과감히 그리고 세분화된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가는 추진력이 필요하다. 인생에 있어서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자신만의 사전과 잣대가 필요하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사나 현상에 대해 불평하고 투정하는 것은 20대에게 허용되는 것이다. 30대는 그것을 융화시키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더 멋진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직접 찾길 바란다.

생활철학을 좋아하는 나인데, 간만에 맘에 드는 철학을 접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나는 무엇을 위해 내 30대를 바쳐야 할까? 나에게 소중한 것은 나와 내 사랑하는 가족들이다.
돈도 필요하겠지만, 더 갖고 싶어 안달할 정도가 아닌 아팠을 때 아쉬워하지 않을 정도. 따악 숨쉬고 겨우 살만큼만 가지겠다는 생각을 굳혀야 겠다. 이제 막 생긴 내 가정을 현명하게 꾸려나가기 위해서 조금쯤은 희생하면서도 절대 손해본다는 생각은 하지 말아야 겠다. 그래서 나을 것은 하나도 없으니깐! 직장에서는 항상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변하지 않게(?) 긍정적으로 열정적이어야 겠고,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험담을 하지 말고,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 노력해야겠다. 세상에 내 맘대로 되는 건 내 마음밖에 없으니깐 말이다. 쓸데없는 걸로 마음졸이지 말아야지. 그러면서 거시적으로 봐야 할 목표는 내 꿈을 잊지 않는 것! 내가 죽고 나서도 열심히 살았다는 무언가를 남겨야 할텐데..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 동화를 쓰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삶을 기록하고, 글쓰는 연습을 시작해야겠다. ㅎㅎ 

좀 더 구체적이고 세분화된 계획일수록 목표에 도달하기 쉽게 도와주니깐 그건 차차 해보도록 하고~ 일단은 힘을 주는 이 책을 30-40대의 나이에 있는 이에게 권하고 싶다. 나이는 허투루 먹는 것이 아니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정도의 연륜이 필요하다. 물론 다른 나이대가 읽어도 멋질 책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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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작은 학교 365일간의 기록 - 가고 싶은 학교! 행복한 등교!
이길로 지음 / 글담출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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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학교 붐이 일어났을 때, 학교에 첫 발을 딛었다.
내가 생각하는 열린의 의미는 그런 것이 아닌데, 학교 현장에서 열린학교로서 제일 먼저 교육계에서 한 일은 아무것도 모르는 신규인 내 눈에도 코미디로 비춰졌다.
교대에서 배웠던 열린 학교는 생각과 행동이 갇혀진 교육에서 보다 넓고, 창의적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교육의 방향을 틀자는 거였던 것 같은데, 현장에서는 교실과 교실을 트고 있었다.
열린 학교.. OPEN의 의미로 보면 맞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그 후로, 2-3년 후 정말 웃긴 해프닝은 그렇게 열린 교육한다고, 뜯어냈던 문들을 다시 달기 시작했다. 시끄럽고, 불편했던 것이다. ㅋㅋㅋ 

이렇듯 공교육에서 외치고 있는 것과 현장에서 이루어 지고 있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고, 웃기는 일들이 참 많다. 요즘의 교육은 분명히 변하고 있다. 모두 그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긍정적이든지, 부정적이든지 말이다. 하지만, 모두들 열린 교육 때 처럼 우왕좌왕 하고 있는 것을 살짝 느낄 수 있다. 내가 발을 깊이 담고 있지 않으니, 그렇다라고 확언하지는 못하겠지만.. 느낌이 그렇다. 요즘 우리 불고 있는 바람은 혁신이다. 교육혁신이라고 해서 기존의 틀일 깨겠다고 하여, 일단은 부패, 청렴 교육을 열심히 하고 있다. 난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나를 교사를 도둑으로 몰아대는 5월 15일 스승의 날을 즈음해서 일주일에 5-6건의 청렴관련 공문이 날아들고 있다.
청렴이란 것이 이렇게 한다고 해서 되는 것인지.. 내 주위엔 청렴한 선생님들이 참 많은데.. 
정작 청렴교육을 시켜야 할 분들은 저 위에 있는데, 웃지 못하게도 그분들이 우리에게 청렴하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동향이 그러니, 따라가고는 있지만.. 씁쓸하다. 얼마전 받았던 새로미 특강에서 한 말이 생각난다. 청렴은 돈이 오고 가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변화, 기존에 불의에 항거하지 못하고 예스라고 말하던 것에서 부당하다고 과감히 말해 기존의 틀을 깨나가는 것도 청렴이라고 하니.. 받아들여야 겠다..  

허걱! 이상한 내용으로 흘렀다. 암튼.. 혁신이란 말로 외치고 있는 청렴과 함께 혁신학교가 대두되고 있다. 교육열이 높으신 선생님을 포함하여, 자발적으로 혁신학교로 간 선생님들은 상당히 만족을 하는 선생님과 그저 그렇다는 두 부류로 나뉘어 진다. 하지만, 공통적인 것은 학교운영을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아이들에게 돌려주면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일년을 살면서 이 PD가 느꼈던 현 교육의 문제점은 교육이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교육방침을 위해서 아이들을 거기에 맞춰가고 있기 때문에 생긴다고 본다.
초등학생은 친구들과 뛰어놀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고, 많은 경험을 접해 보면서 스스로 꿈을 키워나가야 한다. 의사를 만들려고, 검사를 만들려고 아이들을 가르칠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로 볼 줄 아는 아이, 스스로 설 줄 아는 아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을 생각해 본다. 그 아이들이 이렇게 크고 있는가? 그렇게 클 수 있도록 내가 뒷바라지 하고 안내하고 있는가? 그러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서 궁시렁대면서 쫓아가고 있는 것이 나의 모습이 아닌 가 싶다. 평생의 기억으로 남는다는 버닝햄의 초등학교 시절은 서머힐학교.
얼마전에 EBS에서 봤는데, 항상 놀고 있는 아이들. 수업에 아이들이 들어오지 않아도 그것을 탓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면 스스로 수업에 찾아와 불타는 향학열로 그동안에 배우지 못했던 것을 순식간에 사로잡는 것을 보면서, 우와~ 바로 저거야 라고 외쳤었다. 졸업하기가 아쉽다는 상주남부초등학교 6학년의 말속에서 우리나라에도 그런 나라가 있구나! 우리 아이도 저런 학교에 보내고 싶다. 그런 학교가 넘쳐나는 대한민국에서 교사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 ^^;

오늘은 왠지 리뷰가 길어져버렸다.. ㅎㅎ 

나이가 들면서, 삶을 담아내는 다큐멘터리, 산문이 좋아진다. 그 속에 진실이 담겨있고, 정이 묻어 있고, 사람내음이 나서일까?  주어진 것부터 잘 해나가면서 나만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어가야 할텐데.. ^-^ 30대가 넘어가면서 다시 한가지 숙제가 늘어난 것 같다. 

아이가 행복한 학교. 아이가 가고 싶은 곳이 바로 학교가 될 수 있도록 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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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한민국의 교사다 - 새 시대 교육자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생존 전략, 개정판 희망의 교육 5부작 1
조벽 지음 / 해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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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벽 교수의 말솜씨에 흠뻑 빠져버린 책이다. 

최고의 교수법이라는 책에서는 이 분이 그렇게 끌리지 않았는데, 그 책덕분에 익힌 그 분의 이름으로 고르게 된 책이... 너무 좋았다. 

시대의 흐름을 명확히 읽어라. 가르치는 사람 스스로 리더가 되라. 새시대 교육자로서 지금 당장 시작하라. 긍정적으로 사고하라. 새 시대 교수법을 익혀라. 무엇이 우리를 망설이게 하는가? 이렇게 크게 7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나는 가수다. 나는 무료다. 등 나는~ 라는 식의 제목부터 신선하지만, 그가 하는 말마다 왜 이렇게 맞아맞아 하고 무릎을 치게 되는지 처음에는 딱딱할 꺼라는 책의 이미지를 깨고, 나도 모르게 흡입되고 말았다. 그의 말을 조금 씹어서(?) 이 책의 이야기를 말해본다면,

소품종 다량 생산이 목적이었던 산업시대였던 우리 구시대의 교육과 다품종 소량생산체제이며 글로벌 경제와 정보지식사회로 탈바꿈한 지금 이 시대의 교육의 차이를 알고, 그 차이에 맞는 교육을 해 나가야 한다. 이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교사들이 알고 있어야 할 배경적 지식이다. 그리고, 글로벌 경제사회에 발맞추어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업적 평가제와 연봉제 등등 우리를 주저앉게 하고, 망설이게 하고 한없이 추락시키려는 의도들이 있지만(?) 이러할 때일 수록 교사들이 깨어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으로서가 아닌, co-student로서 함께 지식을 만들어가는 사람으로서, 새 시대의 리더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를 위해 우리는 새 시대에 맞는 교수법을 익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평생공부를 해야 한다.) 남에 의해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고, 울고 웃고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긍정적인 사고로 자신의 위치를 잡아 나가야 한 다는 것이다. 국가적인 시책에 따라 움직여야 하는 교육체계에 있는 우리로서 그게 될까 싶지만.. 모든 것이 마음먹기 나름이 아닌가 싶다. 건강한 생각을 가진 교사들이 많을 수록 이 나라의 교육도 건강하지 않을까?교육자로서 어느덧 10년에 접어든 요즘 드는 생각이 있다면, 타성에 젖지 말아야 겠다이다.   

항상 공부하고, 아이들과 함께 숨쉬고, 함께 커나가야겠다. 내가 행복해야겠다.
깨어있어야지! 시대에 휩쓸려가지 말고, 희망과 비전을 심어주는 새 시대의 리더역할을 잘 해나가기 위해 내 자신을 끊임없이 연단해야 겠다. 오랜만에 의욕을 돋궈주는 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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