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제바스티안 하프너 지음, 안인희 옮김 / 돌베개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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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마르크에서 히틀러까지』
제바스티안 하프너 지음
안인희 옮김


독일 하면 떠오르는 것은 어릴 적 TV로 보았던 베를린 장벽을 허물던 독일인들의 모습, 히틀러, 나치, 유대인 학살, 독일로 파견된 한국인 간호사와 광부들 그리고 과거 자신들이 저질렀던 만행을 사죄하며 2차 대전 발발 70주년에 무릎을 꿁고 사죄한 메르켈 총리이다. 무릎을 꿇은건 메르켈 총리(2005.11~현재)만이 아닌데, 1971년에도 빌리브란트 전 총리(1969.10~1974.05 서독일 총리, 1971 노벨평화상)가  폴란드 전쟁희생자 비석 앞에서 무릎을 꿁기도 했었다. "중요한 것은 피해자의 입장일뿐 가해자의 입장이 아니다" 라며 독일이 전범 국가로써 주변국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했었고,  슈뢰더 전 총리(1998.10~2005.11)는 "우리 세대가 죄를 직접 짓지 않았더라도 우리와 우리 자식 세대는 모두 역사에 대한 공동의 책임의식이 있다. 일본도 그런 책임의식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독일은 자신들이 저지른 과거의 오명을 씻기 위해 끊임없이 역사를 되돌아보고 평화를 위해 주변국과 세계 다른 나라들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누구나 큰 잘못이나 실수를 하면 그 기억을 지우고 싶어하지만, 독일은 덮거나 피해버리지 않고 그들의 잘못을 잘못했다고 말하는 용기를 가졌고 세대를 거치면서 용서를 구하는 마음에 진정성이 느껴졌다. 이런 독일인들이 자신들의 역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예전에 독일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말하길, "한국 역사가 정말 궁금하면 독일로 와서 도서관에 가봐라. 숨겨진 너희 나라 역사와 일본 역사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기 때문에 언제나 승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기록을 했을테고 그러다보니 어떤 측면은 크게 우상시되거나 확대되고 다른 측면은 축소되거나 지워져버린 것들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우린 그런 역사를 배워왔을테지. 그 친구가 말하고자 했던 말은 주관적인 역사가 아닌 제 3자가 바라본 객관적인 한국에 대한 역사를 말했던 것은 아닐까. 세계사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가 많으며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독일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하던 친구였는데, 그렇다면 독일은 본인들의 역사를 어떻게 기록하고 있을까. 게다가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독일 역사서를 읽고자 한 것은 어찌보면 매번 역사문제로 마찰을 빚어대는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태도와 자세가 독일과는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고 싶어서일 수도 있겠다. 

 

 

 

1907년에 태어나 1999년에 세상을 떠난 라이문트 프레첼(필명 제바스티안 하프너). 그는 독일인으로 생애 동안 두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었으니,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느꼈던 전쟁과 전쟁국가 도이치 제국의 역사를 잘 그려내지 않았을까 싶다. 작가 소개글에서 1938년 유대인 약혼녀를 데리고 영국으로 이민을 갔다는 글을 보며, 『안네의 일기』 와  『쉰들러 리스트』가 떠올라 그 마음이 어땠을지 다 헤아릴 수는 없었겠지만 참으로 가슴이 아프고 먹먹해져 왔다.

 

 

책은 독일이라는 익숙한 단어를 배제하고 도이치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시작된다. 도이치 제국의 성립부터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몰락하기 까지를 담고 있는데, 게르만족의 이동이나 로마제국의 멸망, 프랑크왕국이 세워지는 부분은 나와있지 않고 신성로마제국 멸망 이후부터 언급되고 있다. 참고로 이 책은 1987년에 발간된 책으로 서독과 동독이 하나의 독일로 통일을 이루기 3년 전에 세상에 나온 책이다. 저자는 한 인간의 수명과 비교하며 도이치 제국이 74년 혹은 최대 80~81년의 수명을 가졌다고 하는데, 국가 존립으로 치면 상당히 짧은 기간이고, 국가가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몰락할 때까지 크고 작은 전쟁들의 연속이었으니 도이치 제국을 이야기 할 때 전쟁을 빼놓을 수가 없는 것이다. 

 
도이치 제국은 1848년부터 1871년까지 20년 이상에 걸친 생성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신성로마제국이 멸망하며 쪼개진 나라들이 연합을 형성하려 했다가 떨어져나가고 다시 떨어져나가며 어떠한 상황이었는지를 설명해주는데, 그 과정에서 1849년 초에 파울 교회 국민의회가 프로이센 왕을 세습도이치 황제로 선출했는데, 프로이센 왕이 그것을 거절했다는 대목에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파울 교회 국민의회에서는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고 황제권을 넘겨준다면 당연히 받아들여질 것이라 생각했을텐데 거절당했을 때의 그 당혹스러움이란.. 게다가 어쩌자고 자신들이 황제권까지 넘겨주게 되었을까.




비스마르크가 프랑크푸르트에 머무는 동안 깨달았던 것을 바탕으로 프로이센은 오스트리아와 경쟁자가 되었고 오스트리아에 대한 적대감이 커지며 비스마르크의 신념에도 변화가 생겼다. 결국 오스트리아와의 전쟁을 통해 프로이센의 거대화와 도이칠란트의 통일을 꾀하였다. 결국 프로이센의 거대화가 씨앗이 되어 이후 도이치 제국의 거대화를 싹 틔운 것은 아닐까.


오스트리아와 세르비아의 전쟁을 시작으로 시작된  제 1차 세계대전에 대해 저자는 이런 말을 했다.

"'전쟁 책임'이란 1914년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개념이다. 당시 전쟁은 적법한 정책 수단의 하나였다. 강대국은 모두가 언제라도 전쟁이 가능함을 염두에 두고 있었고, 모든 나라의 참모부는 그 어떤 적대국 연합 세력에 맞서서도 이론적으로는 늘 전쟁을 수행 중이었다. 그리고 유리한 전쟁 가능성이 나타나면 그것을 이용하는 것이 전혀 부도덕한 일도 아니었고, 범죄는 더더욱 아니었다."

그 시대 사회에서는 힘을 가진 자가 약탈을 통해 영토를 확장하고 권력을 쌓는 것이 당연했고 그것이 과거 우리가 살았던 방식이었다는 말이다. 현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서로를 짓밟고 이권 다툼을 하고 권력을 쌓고 있을 뿐, 전쟁은 과거나 현재나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1차 세계대전 때는 지금처럼 무기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을 제작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계획과 다르게 전쟁은 계속되는 소비전으로 양상이 바뀌었고  잘못된 계획으로 주변국들의 전쟁 참여가 있었으며, 그 사이 전쟁으로 인해 도이칠란트 내부에서 정치적 변화도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전후의 독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어떤 과정을 거쳐 히틀러의 시대가 열렸는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되어 있다. 얼마나 치밀하게 계획하여 권력을 쥐어잡은 히틀러인지, 권력을 단 두 단계에 나누어 완벽히 장악하고 대통령이 떠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이 마음껏 지휘할 수 있는 돌격대가 아닌 국방군과 손을 잡아 미래의 총리이자 대통령을 꿈꾸는 히틀러. 자신을 따랐던 돌격대의 지도부도 가차없이 총살해버렸다. 그리고 저자는 그 후 도이치 사람들의 환영하는 듯한 태도에 대해 이야기 하며 이 부분이 바로 죄를 물어야하는 부분이라며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한다. 쿠테타를 통해 권력을 잡은 히틀러. 우리 나라에도 쿠테타를 통해 권력을 잡았던 대통령이 있었고, 그 후 대상이 다르기는 하지만 학살이 이뤄졌고, 여론에서 학살이 이뤄났다는 것을 감추었다는 부분이 왠지 연결되어졌다.


"유대인과의 혼인이나 사랑의 관계가 처벌로 금지되었다."

히틀러 하면 유대인 학살이 떠오르는데 책에서도 그 부분을 다루고 있었다. 특히 저자는 약혼자가 유대인이어서 영국으로 이민을 간 경우이니, 그 당시 얼마나 유대인에 대한 탄압과 유대인과 교류하는 독일인에 대해서도 허용이 이루어지지 않았는가를 알 수 있다. 유대인 학살에 대해 독일인 저자 제바스타인 하프너는 다음과 같이 표현하며 도이치 사람들의 죄를 묻고 자신들이 나아갈 길도 제시하고 있었다. 한 사람의 독일인이지만, 그를 통해 (그리고 독일 총리들을 통해) 독일인으로 역사를 대하는 자세를 볼 수 있었다.

"히틀러의 유대인 박해에서 도이치 사람들의 죄는, 이렇게 받아들인 것, 점점 더 끔직해지는 일들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들에게 정상참작을 해줄 수 있다면, 민주주의 정치생명이 모조리 사라진 뒤로, 그들에게는 자신의 반감을 정치적으로 드러내고 관철시킬 그 어떤 방책도 없었다는 점일 것이다."

"우리는 도이치 제국의 역사에서 유대인 박해와 유대인 근절의 시도를 침묵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그것은 일어난 일이고, 이 나라 역사에는 영원한 오욕이다."

독일은 유럽의 평화를 위해 끊임없이 사죄할 것이다. 지금까지 주변국들이 그들을 완전히 용서하지 않았다고 할지라도 앞으로도 일관된 진정성있는 자세로 계속 용서를 구한다면 언젠가는 진심어린 용서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른 유럽 국가들과 함께 밝은 평화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독일처럼 일본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변 피해국들에게 그들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죄를 해야 할 것이다.


잔인하고 참담했던 히틀러의 시대와 그가  시작한 또 다른 거대 전쟁을 지나 도이치 제국이 패전하면서 제국은 4개의 승전국이 통치하는 체제로 가고 결국 우리가 알고 있는 서독과 동독의 2개의 도이치 제국으로 나뉜다. 작가는 이 두개의 도이치 제국이 재통일 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했지만, 책이 출간되고 3년 후에 서독과 동독은 자의로 베를린 장벽을 허물고 재통일을 이룬다. 저자는 추가적으로 "1990년대 후기"를 짧게나마 함께 덧붙였다.

 

 

 

저자는 생성에서 멸망까지 도이치 제국 전반에 걸친 역사를 빠른 전개로 풀어나갔다. 독일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게다가 그들이 어떻게 해서 전쟁의 씨앗을 계속 품고 살아왔는지와 전쟁에 대한 독일인들의 죄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도이치 제국이 전쟁으로 시작해서 전쟁으로 끝이 났다고 하지만, 지금 현재 독일은 서독과 동독이 통일을 이룬 후 평화와 자유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으니, 재통일된 도이치 제국을 보면 이들이 전쟁을 좋아하는 민족이라고 말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독일 역사, 유럽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면 더욱 흥미로운 내용이 될 것 같다.  나처럼 역사에 잼병인 사람들을 위해 부록으로 당시 지도들을 함께 넣어주었다면 이해하기 더 쉬웠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조금 남기도 한다. 책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알았으니 세계사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아직 읽어보지 못한 저자의 다른 책들 중 『히틀러에 붙이는 주석』과 『어느 독일인 이야기』도 읽어봐야겠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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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감정리더십 - 헬육아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엄마들을 위한
최경선 지음 / 라온북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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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감정리더십」
최경선 지음


어느덧 애기가 태어난지도 600일이 지나고 나는 (임신 기간을 제외하고) 20개월 엄마가 되었다. 600일 동안 아이와 함께 웃고 울었던 시간들을 떠올리다보면 입가에 미소가 스르르 번지기도 하고 참으로 부족한 엄마로서의 모습이 자꾸 생각나기도 한다. 특히나 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거나 혼을 낸 일들.. 바로 미안해하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미안했다고 아이에게 말을 건넸던 적이 있다. "엄마가 아까는 이래저래해서 이래저래했어 미안해"
미안하다 사과하고 상황을 설명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안해할 일을 안만드는 것이 아닐까. 아이에게 감정에 의한 훈육이 아닌 일관된 훈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싶었고 앞으로 어떻게 아이를 키우면 좋을지도 깊게 생각해보고 싶었다.
게다가 육아로 지쳤을 때면 작은 일도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커지고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서운함과 함께 화도 나 남편에게도 쉽게 짜증을 내곤했는데 내가 내 감정을 잘 통제하고 조절해서 좀 더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고 싶었다.

 

 

 

감정조절이나 육아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엄마의 감정리더십」


"유럽의 부모들은 자녀의 어린 시절에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굉장히 노력한다. 함께 산책하고 뛰어놀고 요리한다. 우리가 자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한다면 외국 엄마들은 자녀의 '기쁨'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청소년기가 되면 아이를 개체로 인정해주고 성인이 되면 당연하다는 듯이 떠나보낸다."

"엄마는 가정의 심장과도 같다. 밝게 웃는 엄마는 가정에 사랑의 혈액을 공급하여 힘차게 돌아가게 한다. 하지만 엄마가 우울하면, 그 가정에 원활한 혈액순환이 안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무엇보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엄마가 자존감이 높아야 아이 역시 자존감이 높다는 내용은 다른 육아서나 자기계발서에서도 나온 부분
그만큼 엄마가 주육아자로서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치므로 엄마의 말과 행동뿐만 아니라 감정 역시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학습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어떻게 부모가 아이를 키우느냐에 따라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자존감이 높으며 자립심이 강한 아이로 키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로 키울 수도 있다.

사랑을 받아본 아이가 사랑을 할 줄도 아는 것. 친구들과의 교우관계가 걱정된다면 아이를 행복하고 사랑받는 아이로 잘 키우고 있는지도 돌아봐야할 것이다. 빛이 나는 아이 주변에는 항상 친구들이 모여들기 마련이니 가정에서 아이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다시 한 번 잘 살펴봐야겠다.


책을 읽으며 '주의해야겠다' 싶은 내 언행이나 생각들을 다시 되짚어볼 수 있었고 공감이 가는 부분들도 많이 있었다. 게다가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들도 있어 부모님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챕터4에는 실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비슷한 상황이 추후 생겼을 때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부록
나와 아이 그리고 양육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해주는 부분

1. 나의 장점 찾기
2.관계 속에서 내 모습 찾기
3. 20년 뒤 내 아이의 멋진 모습을 그려보세요.
4. 양육에 대한 원칙 쓰기
5. 감정을 표현하는 느낌말 목록

 

 

 

마지막으로 요즘 전투육아 헬육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육아는 쉽지 않다. 사람을 길러내는 일인데 쉽진 않겠지..
전업주부이든 아니든 가정에서의 엄마와 아내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 이 사회는 우리에게 수퍼맘이 되라한다.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맡은 임무를 척척 해치워내는 수퍼우먼.
독박육아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전업주부라면 남편은 오늘도 회식에 야근에 얼굴보기 힘들테고 집에 들어오면 힘들고 피곤할테니 집안일과 육아는 당신의 몫으로 생각하겠지.
워킹맘이라면 남편도 당신도 일을 하는데 집에 오면 가사일도 육아도 당신의 몫으로 생각할테고.. 또 그러길 바래주는 남편들도 많을테고..
그러다보니 몸은 지치고 스트레스는 쌓이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고갈된 상태인데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하다. 그러니 쌓이고 쌓이다 언젠가 빵하고 터질 수 밖에..
하지만 육아든 가사일이든 나 혼자의 몫이 아니다. 남편과 함께 해나가야하는 부분임을 기억하고 남편이 좀 서툴어보일지라도 육아와 가사일에 참여하도록 조금씩 자리를 마련해둬야겠다.
남편 역시 아이를 키우며 즐거움과 행복감, 보람 등 수많은 감정들을 느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그 권리를 박탈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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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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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
「심연」
배철현 지음


심연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1.깊은 못. [비슷한 말] 담연()ㆍ심담()ㆍ연담()ㆍ준담ㆍ중연().
2.좀처럼 빠져나오기 힘든 구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말.
3.뛰어넘을 수 없는 깊은 간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저자는 어떤 의미로 「심연」이라 제목을 지었을까.
사색과 자아성찰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라고 심연이라는 제목을 지은 것은 아닐까.
하지만 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심연의 세번째 사전적 의미도 눈에 들어왔다.
저자와 나 사이의 뛰어넘을 수 없는 깊은 간격.
글을 읽을수록 저자의 깊이가 느껴지는 책이었다.

 

 

책은 표지부터 깊고 푸른 바다속 검푸른 물빛 색상이었고 사이사이 보이는 간지들이나 저자가 강조하여 말하고픈 부분도 역시 그러했다. 독자들로 하여금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 자신을 들여다보기를 간절히 원했던 것 같다.


책은 총 4부(고독, 관조, 자각, 용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각 7개의 소제목으로 나뉜다. 하루 10분정도 투자하면 누구나 다 읽을 수 있을만한 분량의 짧은 글들이었지만 그의 글을 읽은 후 나의 생각은 짧게 끊나지 않았다. 내가 나에게 질문했던 내용에 대한 답도 찾을 수 있었고, 때로는 너무 깊이 생각해서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도 그는 간결하게 답해주고 있었다.
어원의 뜻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며 그 의미를 확장시켜나가는 그의 문체는 설득력이 있었고 공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매일매일 28번의 자아성찰 시간을 가지면 어느새 저자처럼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시간을 습관처럼 가지게 되지 않을까.

그의 글을 처음 읽는 순간부터 나는 빠져들기 시작했다. 내가 평소 나에게 물었던 질문이 책의 포문을 열고 있었다.

"지금 당신은 행복한가요?"

나는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오를 때면 항상 2가지를 떠올리곤 했다.
나의 내면과 나를 둘러싼 외부.
내면의 행복감을 만족시킨다해도 외부의 평가와 시선이 내면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게다가 나는 한동안 과거에 집착하고 과거를 살고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 어느날 문득 샤워를 하다가 시간에 대해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모든 생각과 행동은 과거로 흘러가고 있음을 깨달았던 때가 있었다. 마치 지금 내가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도 계속 과거가 되고 있다는 생각. 순식간에 미래는 현재가 되고 과거가 되어버리는데 과거 현재 미래로 시간을 나누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가에 대해서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책에서는 진정한 멘토는 자기자신이라 했지만 아직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는데 미숙한 나로서는 28일이 아니라 매일매일 흐트러진 생각을 고쳐맬 수 있게 곁에 두고 봐야할 멘토와 같은 책을 찾은 것 같았다.

- 시간은 순간이며 찰라이다. 순간과 찰라에 빛나도록 집중하면 그것이 쌓여 만든 시간의 흔적들인 삶은 눈부시도록 빛날 것이다.
- 이 우주에서 나의 몫은 무엇이고 내가 맡은 배역은 무엇인가. 그리고 나는 그것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
- 타인의 이야기, 타인의 생각이 아닌 내 안의 소리를 듣고 나만의 천재성과 창조성을 키워라. 

 

 

 

"지금 당신은 행복한가요?"

행복은 결국 내가 만들어낸 삶에 달려 있는 것이고 내가 만들어낸 삶이란 것은 순간과 찰라의 시간들이 쌓인 시간의 흔적들이다. 지금 현재 스쳐지나가는 시간들을 흘러가버리게 두면 그것들이 쌓여 그저그런 삶을 살아가는 내가 되버리는 것이고 순간과 찰라에 빛나도록 집중한다면 내 삶은 빛나는 삶이 될 것이다.
순간과 찰라에 집중한다는 것은 결국 내가 이 세상에서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행하는 것이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내 안의 소리를 듣는 것으로 시작된다.

빛나는 삶을 살고 싶은가? 행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깊은 내면의 심연속으로 빠져들어가보라.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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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을 소개할게 머스트비 아희그림책
아드리 르 루 그림, 엘레나 아그넬로 글, 강이경 옮김 / 머스트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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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을 소개할게」
엘레나 아그넬로 글•아드리 르 루 그림
강이경 옮김


어릴 적 피부색이 조금 까만 친구는 다른 친구들의 놀림 대상이 되곤 했는데 수업시간에 싸움이 벌어질 정도로 친구들의 장난이 심했던 적이 있었다. 목소리가 한톤 높은 친구 역시 책을 읽을 때마다 반 여기저기에서 키득거리는 소리가 났는데 내가 미안할 정도로 아이들이 웃었다. 피부색이 좀 짙고 목소리톤이 좀 높은게 왜 이상한지 왜 놀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점점 다문화가정과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고 여행이나 학업 등의 이유로 외국으로 떠나는 일도 점점 늘고 있다. 앞으로 아이가 학교에 가고 사회로 나갈 때는 나보다 더 다양한 문화의 많은 친구들을 만날텐데 아이에게 피부색, 종교, 문화, 배경, 장애 등이 친구가 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과 서로 다른 부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러던 중 "친구끼리는 인종도, 종교도, 장애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요"라는 책 소개글을 읽고 이 책의 내용이 참 궁금했다. 
 

피부색 때문에, 배경 때문에, 종교 때문에 다른 사람을 미워하려고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미워하는 걸 배웁니다. 미워하는 걸 배울 수 있다면, 사랑하는 것도 배울 수 있습니다. 사람은 원래 미워하기보다 사랑하도록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

 

 

 

「내 친구들을 소개할게」는 귀여운 금발소녀 알렉스의 생일날, 생일을 맞은 알렉스가 파티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친구들을 소개하며 친구들의 가족과 문화, 종교 등 배경에 대해서 친절히 설명해주는 내용의 책이다.

알렉스의 친구들은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를 가지고 있었고 피부색도 다르며 장애를 가진 친구도 있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알렉스에게 정말 다양한 친구들이 있고, 배경이 서로 달라도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알렉스와 친구들이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야르물케, 코란, 사리 등의 생소한 단어는 따로 간결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좋았다.

 

 

 

 

다양한 선물이 놓인 생일상과 친구의 가족들도 모두 함께 모여 축하해주는 장면은 다인종다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진 모습이었다.

책 한 권으로 아이의 세상 보는 눈과 마음을 함께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에겐 피부색도, 종교도, 문화도, 장애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데..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고, 나와 다른 부분까지도 다 수용하고 이해할 줄 아는데.. 왜 나이가 들수록 출신, 배경, 인종, 종교, 장애 등이 서로 친구가 되는데 문제가 되기 시작하는지..
그저 단지 익숙하지 않고 생소할 뿐인데 우리와 다른 문화를 이상하거나 때로는 미개한 문화 저급문화라 생각하며 내 문화와 내 인종이 더 우월하다는 잘못된 생각을 할 때는 없는지.. 등 책을 보며 나 역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의 눈을 갖고 그 눈으로 진정한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그래서 세상 모든 이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기를, 내 아이가 사는 세상은 지금보다 좀 더 평화롭고 마음을 열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열린 마음과 사고방식을 지니는 것이 진정한 글로벌 인재의 첫번째 덕목이 아닐까 싶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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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혁명 - 자긍심을 회복하는 순간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지음, 최종희 옮김 / 국민출판사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몇 달 전 참 힘든 시기를 거쳤다. 일을 그만 두고, 집에서 육아맘으로 생활하다보니 내 모습이 점점 더 위축되는 것만 같았다. 남편은 세상에서 가장 멋지고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거라 나를 언제나 치켜세워줬고 나 역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알 수 없는 마음이 항상 얼굴을 내밀고 있었다. 너무나도 많이 달라져버린 내 삶이 나를 초라하게 만드는 것만 같았다.

자신감이 넘쳐나진 않았어도 이렇게 위축되어 살진 않았었는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밝은 모습을 비췄던 나인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참으로 볼품없어 보였다. 꾸미지 않은 나의 맨 얼굴과 불어난 몸을 보며 "아이 키울 땐 다 그렇지"라는 말로 애써 위로삼았다가도, "이게 대한민국 아줌마야"라고 외치기엔 밖은 너무나도 매력적이고 당당하고 긍정적이고 밝고 힘찬 멋진 여성들이 많이 있었다. 이러다보니 내가 사회로 돌아가 예전처럼 당당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이런 생각들이 점점 나를 더 가두는 것만 같았다. '생각을 바꿔야해. 그렇지 않으면 정말 볼품없는 엄마가 되어버리고 말거야. 내 자신을 위해서라도, 아이를 위해서라도, 가정을 위해서라도 내가 변해야해'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순식간에 깊이 자리잡아버린 생각을 바꾸기란 쉽지 않았다. 뭔가 나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만한 것을 찾고 있던 찰라「셀프혁명이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셀프혁명은 미국 전영부인이자 정치인인 힐러리 클린턴의 멘토 글로리아 스타이넘이 쓴 자긍심 회복을 위한 자기계발서이다.

사실 작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다. 하지만, 힐러리 클린턴이 본인의 삶을 바꾼 위대한 책이자 나의 멘토라 칭하기에 그 내용이 정말 궁금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힐러리 클린턴을 빌 클린턴의 아내라는 수식어로 불렀고, 벌써 여러해 전이기는 하지만 세상을 발칵 뒤집어놓았던 남편의 성스캔들 사건도 있었다. 항상 자신을 따라다니는 빌 클린턴의 아내, 전영부인이라는 수식어 안에 갖혀있던 자신을 세상 밖으로 꺼낼 수 있는 힘, 그리고 믿었던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와 배신을 극복할 수 있는 강인함이 너무나도 부러웠는데 그녀에게 강한 멘탈을 심어준 그녀의 멘토를 만나다니 나에게도 큰 힘이 되어줄 것만 같아 반가웠다.

 

 

 

"다른 사람의 사소한 말에도 상처받고, 되는 일이 없는 것 같고, 자신의 삶이 초라해 보인다면, 언제까지나 이렇게 살 수는 없어! 라고 외쳐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우리는 사실 더 나은 사람이다. 우리 안에는 우리도 몰랐던 자긍심이 깨어난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다"라는 책 소개글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다. 왠지 내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저자는 자신의 삶과 다양한 이야기를 예로 들며 독자에게 자긍심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자긍심을 회복하고 키워나가야 하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작가 소개에도 나왔듯이 글로리아 스타이넘은 2010년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25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이렇게 사회에 영향력있는 여성으로 성장한 그녀가 의외로 불우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이야기는 놀랍기도 했다. 힘든 유년기를 잘 이겨내고 성장하며 내면의 힘을 키웠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멘토가 된 것은 아닌가 싶었다.


어린 시절 어떤 환경에서 어떤 대우를 받으며 자랐는지는 아이가 자라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다들 잘 알고 있을텐데, 책에서는 자신이 대우받은 대로 자기자신을 대하는 경향이 있고 그에 따른 문제가 어릴적 발생하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고 한다. 정말 다행스러운 것은 사람에 따라 얼마의 시간이 걸리느냐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자긍심 역시 키우고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 자란 성인일 경우에는 자신의 과거로 돌아가 자기의 어린 모습을 부모처럼 보살펴 잘못된 부분을 바로 고쳐야 비로소 무너진 자긍심을 회복시킬 수 있다고 한다. 결국 부모나 교사, 사회로부터 억압받아 숨겨버린 자신의 자아는 진정한 자신이 아님을 알고 이를 되찾는 과정이 필요하고, 되찾은 자아를 통해 자긍심과 자신감을 회복하여 보다 긍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의 모든 영역에서 그렇듯, 인간의 내부도 필연적으로 성장하도록 되어 있다. 충분한 햇볕과 물로 자긍심의 뿌리가 깊게  내린 어린이들은 거센 폭풍우를 견뎌 낼 수 있다. 그게 없으면, 미약한 바람조차도 큰 위험이 된다."

 

 

 

책을 읽으며 내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다. 특히나, 91페이지부터 나와있는 '이만하면 충분한' 어머니의 이야기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할지도 좀 더 깊게 생각하게끔 해주었다. 어린 시절 제대로된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한 아이들은 자신이 가치있는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점점 더 자신을 쓸모없거나 학대받아도 되는 나쁜 아이라고 생각하게 되고 이렇게 상처입은 자아는 아이가 자라며 아이 자신과 타인에게 똑같이 계속적으로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왜 폭력이 대물림 되는지, 그리고 왜 학교폭력이 점점 더 심해지고 이슈가 되고 있는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다.

결국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서 부모로서 부모 자신이 혹시라도 가지고 있을 상처받은 자아를 잘 치유해 바른 정신을 가지고 자긍심을 잘 키워나가고 있을 때 사랑하는 아이들도 바른 사람으로 잘 자랄 수 있다는 것과 잘못된 자아와 낮아진 자긍심으로 인한 문제의 악순환의 고리는 내가 끊어야하는 것이라는 점을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잘 명심해두길 바란다. 혹시 모를 아픈 나의 어릴적 유년기를 되돌아보며 쓰러져있는 자아를 잘 토닥여서 자긍심도 회복하고 자신감도 되찾아 당당하게 살아가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나를 위해서도, 아이를 위해서도, 내 가정을 위해서 필요한 일이고, 결국 이것이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밑받침이 되어줘야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내부의 변화만을 강조하거나 외부의 변화만을 강조한 책들과는 다르게 환경적인 부분(외적인 부분)을 고려한 내 안의 변화(내적 변화)를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다. 내 안의 변화는 나를 둘러싼 환경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고, 내 밖의 변화는 내 안의 마음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지 않은가.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일 때는 나를 둘러싼 환경도 함께 살펴보고 내적 변화와 외적 변화를 함께 꾀해야한다는 것을 책을 통해 배웠다.

 

 

세상이 흑빛으로 느껴지고 거울에 비친 자신이 더이상 매력적이지 않다고 느껴질 때, 지금 내가 생각하는 것들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빠져나오고 싶지만 그 방법을 모를 때, 자긍심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가지며 당당하게 살고 싶을 때 이 책을 읽기를 추천한다. 세상은 더이상 당신을 내려다보지 않을 것이고, 당당하고 매력적인 당신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며, 당신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은 너무나도 아름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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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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