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시골생활은 처음입니다
바바 미오리 지음, 홍주영 옮김 / 끌레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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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도 시골생활은 처음입니다』
바바 미오리 지음 • 홍주영 옮김


주말마다 어디든 놀러가고픈 마음은 큰데 어딜가야할지 고르고 계획을 짜는 것이 쉽지 않아서였을까, 아니면 평소 자연을 느끼면서 살 수 있는 삶을 꿈꿔서였을까, 어쩌면 며칠 전 놓쳐버린 귀농의 기회가 아쉬워서였을지도 모르겠다.
평일엔 도시에서, 주말엔 시골에서 생활을 한다는 이 가족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캠핑을 다니는 것도 아니고 두 지역 살이를 한다니.'
'어쩌면 내가 생각했던 것과 조금은 비슷한 삶을 살고있지 않을까.'



신혼여행으로 도쿄에서 가고시마까지 종단을 했고 그 여행의 최종 목적이 가고시마와 미야자키 지역에서 자라는 아열대식물 풀고사리를 구경하는 것이었다는 이 부부가 우리 부부보다 좀 더 남다르게 자연에 애착이 있어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자연 가까이에서 키우고 싶다는 마음은 같은 부모로서 느끼는 것이었고 그것이 이 부부가 시골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심한 첫걸음이기도 했다.

 

 

집에서 뒹굴뒹굴 떼굴떼굴하다보면 이런 숲 한가운데 위치할 수 있다고 하니 생각만 해도 정말 멋지지 않은가.
바람이 불면 나뭇잎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소리를 들을 수 있고, 비가 오면 사방에서 토독토독 빗소리를 들으며 진한 풀냄새와 젖은 흙냄새를 맡을 수 있고, 밤이면 고개를 들어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을 올려다볼 수 있다는 것.
계절마다 바뀌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다는 것.
이런 대자연 속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은 어찌보면 축복이고 행운이 아닐까!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두 지역 살이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두 지역 살이의 삶 그리고 그 미래에 대한 생각들로 채워져있었고 마지막 칼럼으로는 두 지역 살이에 대한 정보도 들어있었다.

이 책은 일본이 배경이기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두 지역 살이를 시작할 떄 유의할 점과 두 지역 살이를 하며 느끼는 점 등에 대한 경험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

 

 

"책가방을 내던지고 날이 저물 때까지 친구와 노는 공터, 누구의 것도 아닌 여백 같은 장소는 「도라에몽」의 세계에나 있을 뿐이다. 현재의 도시 환경에서 그런 모호한 세계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몸을 움직이면서 놀 수 있는 공간이 절대적으로 빈곤해진 것이다." 


초등학생이 되기 전 주택에서 살았을 때 집 주변 공터에서 친구들과 뛰놀았던 기억이 있다. 자전거를 타고 골목골목을 누비고, 공터에서 흙을 파헤치고, 이름모를 식물들을 따다가 돌로 찧고, 씨앗인지도 모른 채 던져놓은 화단에서 새생명이 자라는 것을 보며 자랐다. 고작 3-4년 정도의 추억일 뿐인데도 어릴 적 온몸으로 느꼈던 이 경험들은 내가 크면 클수록 떠오르는 행복 중 하나가 되었다. 내 아이에게도 뭔가 비슷한 경험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은데, 주변 환경을 둘러보면 삭막하다는 생각이 든다. 도시가 발달하면서 점점 공터는 줄어들고, 안타깝게도 아이들이 흙을 만지며 놀 수 있는 환경도 점점 줄어들어 갔다. 게다가 아이들은 뛰어 놀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도 그 관심사가 자연이 아닌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집 앞 놀이터를 지켜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학교가 끝나고 놀이터에 모여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가 시간에 맞춰 학원가로 사라져버린다. 내 아이 역시 그렇게 자랄 것이라 생각하니 안쓰럽기도 하다.

아이의 삶은 학원가를 떠나 자연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길 원하는만큼 귀농을 생각해보기도 했었는데, 귀농을 생각하며 떠오른 걱정거리 중 하나가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아이의 학업이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어떻게 보면 차선책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이었다. 주중에는 도시에서 생활하며 학업에 대한 걱정을 덜고, 주말에는 자연친화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두 지역 살이를 하는 것.
어찌보면 그래서 캠핑이 광품이 불었을지도 모르겠다.

​생소하기만 한 "두 지역 살이" 대해 책을 읽으며 궁금증이 더해갔고, 점점 빠져들기 시작할 때 쯤 저자는 거꾸로 두 지역 살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기 시작했다. 그녀가 제 2의 고향이라 여기는 미나미보소를 오가며 갖는 생각에 차츰 공감하면서 가볍게만 생각했던 두 지역 살이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다. 젊은 이들이 떠나버린 시골에는 노인들만 남아 고향을 지키고 있는데, 저자 역시 처음에는 그런 부분까지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미나미보소에 마음을 쓰면서 점점 고심하다가 결국 이웃들과 함께 NPO를 설립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며 법인등록까지 마쳤다는 이야기를 보며 귀농이라는 것, 두 지역 살이가 그저 가볍게 주말마다 자연을 느끼러 시골로 놀러가는 것만은 아니라는 점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만약 내가 귀농을 한다면 그녀처럼 열정적으로 지역을 위해 뭔가를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며 그녀가 얼마나 시골집을 사랑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엄마가 되어 바뀐 것 중 하나가 먹거리를 따지는 것이다. 아이 입에 들어가는 것은 조금 더 신경써서 고르는 편이다. 아이가 커서 음식을 같이 먹을 수 있게 되면서부터는 자연스럽게 가족의 먹거리를 신경쓰기 시작했다.

직접 재배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내가 기른 것이니 믿고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 작물을 재배하면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것들을 몸소 체득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닐까.

 

 

 

"당신이 즐거워 보이고 나도 즐거워 보인다면, 우리 가족이 함께 지내는 시간이 즐거워져서 아이들도 즐겁고 행복한 법이야. 그러니 엄마인 당신이 흔들림 없이 행복하게 지내는 게 중요해."


아이가 즐겁고 행복하면 나 역시 즐겁고 행복하다. 모든 부모가 다 그렇지 않을까.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자라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아이를 키울 환경에 대해 고심하던 중 이 책을 만났다.
현재 나와는 다른 형태의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추구하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고, 가볍게만 생각했던 귀농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우리 가족은 어떤 삶을 살았으면 좋겠는지, 그리고 아이가 어떤 아이로 컸으면 좋겠는지 등 우리 가족의 미래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 생각해봐야겠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입니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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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티의 감성 자수 - 프랑스 자수로 완성하는 나만의 소품
류성아 지음 / 황금시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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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티의 감성자수』
류성아 지음


올해 진하게 사랑에 빠진 프랑스자수
사실 이전에도 조금씩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안되겠다 싶어서 봄에는 수업도 잠깐 받아봤으나 수업이 나랑은 맞지 않는 것 같았다. 내가 수놓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없다는 게 함정이었다. 이미 정해진 도안에 맞춰 수를 놔야했고 무엇보다 강사가 나랑 맞지 않는 것이 더욱 큰 문제였다. 차라리 독학하자며 한달간의 자수수업은 그렇게 끝이났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겨울이 왔고 멘티의 감성자수를 만나 손놓고 있던 자수를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유명한 자수작가 멘티 류성아의 소개
취미로 시작한 자수가 그녀의 일이 되었다고하니 본인이 즐겨하던 일의 세계에 빠져지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할까.
그만큼 재능도 있고 노력도 많이 했을 것이다.

 

 

책은 크게 "자수로 만들다", "자수를 더하다", "자수의 기초", "이 책에서 사용하는 스티치", "HOW TO MAKE" 총 5장으로 나뉜다.
"자수로 만들다"에는 17점, "자수를 더하다"에는 5점, 총 22점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혹시 나처럼 자수 독학을 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챕터별로 간략하게 책 내용을 간략히 소개해본다. 




[Chapter 1. 자수로 만들다]
"자수로 만들다"에는 브로치, 핀쿠션, 티 코스터, 컵 홀더, 북마크, 이어폰 정리 홀더, 자수 카드, 메모 자석, 향주머니, 파우치, 테이블 매트, 키친 클로스, 갈런드에 수놓인 아기자기한 작품들이 담겨있었다.

 

열두띠 동물들이 귀엽게 생일을 맞이해서 고깔모자를 쓰고 있는데, 조만간 두돌이 되는 아이를 위해 브로치를 만들어줘도 좋을 것 같고, 다양한 동물들이 있어서 아기 옷이나 육아용품에 수놓아줘도 참 예쁘겠다 싶었다.
 

 

 

요즘 열심히 독서하는 나를 위한 작은 선물은 어떨까.
책을 읽다가 잠시 쉴 때 허리가 띠옹~하며 길어진 스프링 도그 북마크를 보면 씨익 웃게 될 것 같다.
 

 

다시주머니에 방향제를 넣는 살림고수의 팁을 봤는데, 좀 더 정성스럽게 향주머니를 만들어 신발장이나 양말, 속옷장에 넣어줘도 좋겠다 싶었다. 특히나 옷장에 넣을 때는 좀 더 안전할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예쁘니까.


 

예쁘게 수놓인 키친 클로스를 만들어 직접 사용해도 좋고, 걸어만 둬도 보는 내내 즐겁고 행복할 것 같다.

 

 

선인장을 키울 수는 없는 상황이니 갈란드를 만들어 대리만족이라도.. ㅎㅎ
선인장이 수놓인 작품을 보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린다. 조만간 선인장을 수놓아봐야지.




[Chapter 2. 자수를 더하다]
에코백, 액자, 쿠션, 앞치마, 동물 반다나에 수놓인 개성넘치는 작품들이 담겨있다.

 

 

폴 인 래빗 에코백을 보며 꼭 안을 채워야 모양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토끼의 몸통은 다양한 스티치를 알록달록하게 조금씩 수놓았는데 얼굴처럼 해당 면을 꽉 채우지 않고서도 예쁜 토끼를 표현할 수 있었다. 나중에 꼭 해보고 싶은 작품.
 
 

 

숲속 동물 쿠션의 동물들은 꼭 연필로 슥슥 그려넣은 그림같았다. 깔끔하고 귀여운 작품이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 깔끔한 앞치마에 예쁘게 수놓아주면 앞치마를 입을 때마다 신이날 것 같았다.




[Chapter 3. 자수의 기초]
준비물, 실의 종류, 자수 기초 수업을 담고 있다. 특히나 자수 기초 수업 부분에서는 실 푸는 방법, 보빈에 실 감는 방법, 바늘에 실을 끼우고 매듭을 짓는 방법, 도안을 옮기는 법, 자수 마무리하는 법을 단계별로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어 좋았다.

 

 

한번에 모든 준비물을 다 갖추기 힘들다면, 가장 기본이 되는 실과 바늘, 수틀 그리고 도안을 그릴 수 있는 수성펜 정도만으로 먼저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하다보면 필요한 것들이 생기는데 그때 조금씩 마련해도 괜찮을 것 같다.
역시 원단, 재단 가위, 실뜯개, 트레이싱 페이퍼, 전사펜, 철필은 아직 구매하지 않았다.




[Chapter 4. 이 책에서 사용하는 스티치]

 

작품을 만들 때 필요한 기법들을 단계별로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안내해주고 있어서 책을 보며 작품을 만들 때도 무리없이 잘 따라할 수 있게 안내되어 있어 참 좋았다.




[Chapter 5. HOW TO MAKE}
각각의 작품에 대해 난이도, 작품 사이즈, 준비물, 사용한 스치티와 실에 대한 정보 및 단계별로 수놓는 방법에 대한 상세한 사진설명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떻게 원단을 재단해서 작품을 만들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안내되어 있어 좋았다.




[부록. 자수 실물 크기 도안]

 

 

목차에는 소개되어 있지 않았던 부록이 책의 뒷편에 담겨 있었다.
해당 작품의 실물 크기의 도안인데 "HOW TO MAKE"에 나오는 도안보다 사이즈가 좀 더 크다.



 

 

자수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아기자기한 작품들을 직접 따라서 만들어볼 수 있도록 자세한 사진 설명이 담겨 있는 멘티의 감성 자수.
수를 놓지 않는다해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지고 기분 좋아지는 책이었다.
차근차근 따라하면서 예쁜 소품도 만들고 책을 통해 배운 다양한 스티치 기법들을 이용해서 나만의 작품도 만들어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나만의 실력쌓기 ★
숲속 동물 쿠션의 도안을 밋밋한 에코백에 놓아보았다.
바탕색이 연하니까 실은 진한색으로.

 

 

먹지를 이용해서 도안을 옮겼는데, 에코백 재질이 생각보다 우둘투둘해서 도안을 옮기는데 약간 어려움이 있었다. 하악하악.
전사펜이 있었으면 도안이 더 깔끔하게 잘 옮겨졌을텐데.. 아쉬움이 좀 남았던.. 추후 구매해야겠다.
먹지의 흔적이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먹지의 흔적을 가리는 형태로 부엉이 안을 채워줘더니 털이 고르지 않아 보이네. 이를 어쩔;;;

 

 

아래쪽에 곰도 수놓아줘야지~

 


 

멘티의 감성자수와 함께한 자수 독학하기.
성공-! :-)







니트러브 서평단입니다.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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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IC 누추한 점수에 던지는 기특한 풀이 비법
백형식 지음 / 사람in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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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EIC 누추한 점수에 던지는 기특한 풀이 비법
백형식 지음



토익이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은 왜일까. 나름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을 갔는데 이젠 취업의 더 큰 관문이 나를 기다리고 있고,  대학을 졸업할 때도 취업할 때도 토익 점수가 필요하니, 대학에 가면 영어랑 헤어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대학 입학과 동시에 토익은 항상 대학생들의 친구 혹은 원수가 되는 것. 또 영어가 나의 발을 잡는다. 어느 학과에 진학했든지 간에 한국 사회에서는 취업 시 제출해야 하는 기본 서류 중에 토익이 항상 포함이 되니, 오죽하면 영어와 관련된 직업이 아님에도 토익성적을 요구하는 것이 말이 되냐는 이야기까지 나왔겠는가. 뭐를 하든 영어를 기본으로, 토익성적을 기본으로 요구하는 시대인만큼 취업을 앞두고 있다면 토익을 미리미리 공부해야할 것이다. 이러니 모두 대학에 가서 하는 말은 "내가 이렇게 공부했으면 하버드에 갔겠다"는 말들 뿐.. 수능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을 영포자라 외쳤던 청춘들이 취업앞에서 좌절하며 영어책을 집어들어야하니 그간 영어와 쌓은 담은 생각보다 놓고 토익은 어렵게만 느껴지고 원하는 점수를 얻기위해 한두달은 기본, 일년 내내 힘들게 영어공부를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이러니 토익이라는 단어만 떠올려도 한숨이 먼저 나오기 마련..
결혼 후 육아로 사회생활을 잠시 접어두고 있는 나 역시 사회로 돌아가기 위해 토익 시험을 보려고 생각 중이다. 영어와 담을 쌓고 살았으니 담을 허물고 내 영어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확인을 해보고 싶기도 하다. 그런데 토익은 십여년 전에만 주구장창 봐왔던 시험이니, 공부를 해야할텐데.. 앗불싸! 토익 시험 유형이 빠꼈단다. 이런!! 시험이 바꼈다는 말을 듣고 시작부터 좌절하며 손놓고 있다가 만나게 된 책이 있었다. 책을 보니 최소한 100점은 오른단다. 뭐든 열심히 하면 안오르겠냐만은 한 번 믿어보기로 하자며 책을 폈다.

 

 

 

 

신기하게도 책날개에 저자소개보다 토익을 위한 학습법과 파트별 공략법을 먼저 소개하고 있었다. 이 내용은 책에도 실려있는 내용이다. 그만큼 '저자가 이 책을 통해 토익을 좀 더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픈 마음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파트 1부터 7까지 각각의 파트마다 "핵심 전략", "한눈에 보는 문제 유형 정리", "각 유형별 예제 문제들", "실전 연습 문제"와 "실전 연습

문제 해설"을 담고 있다. 아래 파트 1과 파트 5를 예로 각각 LC와 RC가 어떤 구성으로 되어 있는지 정리했으니 확인해보시길..

 

 

 

 

내가 가장 궁금해했던 내용도 깔끔하게 표로 정리되어 나와있다.

한눈에 어느 파트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 수 있어 좋았다.

 

 

 

 

각 파트별로 어떻게 이 책을 활용해서 공부하면 좋은지에 대한 간략히 소개되어 있다. 마치 수능 전에 선생님이 이런 문제는 이렇게 풀라며 간략히 알려주는 느낌이었달까.. 하지만 각 파트별로 어떻게 공부해야하는지가 뒤에 상세히 나와있으므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LC Part 1]
 

 

해당 파트의 핵심전략이 나와있다. 의문사를 잘 들어둔다거나 미리 질문과 보기를 읽어두는 등 각 파트별 문제푸는 요령이 다르므로 알아두고 넘어가면 좋겠다.

 

 

 

예제 문제를 통해 해당 파트에는 어떤 유형의 문제들이 있는지에 대해 갼략히 소개하고 있다.
 

 

 

소개된 유형들을 하나하나씩 설명하고 있는데 각 유형별로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서 문제를 파악하고 풀어야하는지 자세히 안내되어 있다.

 

 

자주 나오는 표현들 뿐만 아니라 서로 헷갈리거나 오답으로 나올 표현들도 같이 나와있다.

 

 

 

실전 연습 문제를 통해서 공부한 내용을 확인해볼 수 있다. 파트별로 2 셋트씩 수록되어 있다.

해당 문제들에 대한 해설은 문제 뒤에 바로 나와있어 답을 확인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 문제 해설과 어휘등을 정리해두었다.

LC의 음원파일은 해당 출판사 사이트에서도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각 페이지에 나와있는 QR코드로도 연결해서 들을 수 있게 되어 있다. 페이지마다 QR코드가 표시되어 있으니 바로바로 듣고 문제를 풀 수 있어서 좋았다.

 

 
[RC Part 5] 

 

RC도 각 파트별 핵심전략이 나와있다. 각 파트별로 문제푸는 요령이 다르므로 꼭 읽어보길 권한다. 특히 파트 6과 7은 단어는 아는데 독해가 안되거나 해석은 되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막판에 찍고 끝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 문제푸는 방법을 먼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각 유형에 해당하는 문제들이 하나씩 총 29개의 문제가 나와있는데, 이 문제와 연결된 유형들이 다음의 표로 간결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 표를 보고 처음엔 영어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더 어렵겠다 싶었다.

CAR 동사, PEAR 동사, MEGAPAS ID 동사.. 어디선가 들어봤는데 뭔지 기억나지 않는 이 알쏭달쏭한 동사들..

뒤쪽에 유형별로 나뉘어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각각 유형별로 정리된 내용을 자세하게 하나하나씩 문법 설명을 해주고 있는데, 너무 어렵거나 장황하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설명해주고 있다.
이 설명을 보고 공부한 후 처음 표로 정리된 유형을 다시 보면 표의 내용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해당 연습 문제가 실려있고, 문제 풀이가 끝난 후엔 해설이 나와 있다. 하트 5는 3셋트가, 6과 7은 각각 1셋트씩 수록되어 있다.

 

 

 

 

시중에 나와있는 토익 교재만 해도 수천권은 될 것이다. 어휘집은 빼더라도 많은 토익책들이 LC와 RC를 나누고, 더 세부적으로 각 유형별로 나누어 판매를 하기도 한다. 토익을 깨부수려면 적게는 2권, 많게는 5-6권은 봐야한다는 이야기이다. 많은 문제를 풀어보며 유형을 파악하는 것도 좋지만, 만약 토익이 익숙하지 않다면 처음부터 욕심내어 유형별로 많은 책을 사들이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 바란다.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보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은 그 때 더 집중해서 공부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토익을 접은지 10여년이 흘렀기 떄문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기가 참 막막했다. 게다가 시험 유형도 변경되었다는 말에 지레 겁부터 먹었다. 그동안 잊고 있었던 토익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LC와 RC를 한 권에 담고 있으며 각 파트별로 어떤 유형이 나오는지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한 권으로 토익을 훑어보며 유형별로 어떻게 공부하면 좋은지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책이다. 토익을 처음 접해본다거나 토익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없는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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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마 과학! 2 - 정신이 탁구에 정신 놓다 놓지 마 과학! 2
신태훈.나승훈 글.그림, 류진숙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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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 마 과학! 2 : 정신이 탁구에 정신 놓다』
신태훈, 나승훈


요즘은 책이 정말 잘 나온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어릴 적 공부와 관련된 학습만화는 없었던 것 같은데.. 아! 『먼나라 이웃나라』가 있었지. 그리고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가 그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 요즘은 글밥만 많이 있는 책보다는 실사나 그림을 이용해서 이해를 돕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만화 한국사, 만화 세계사 등 다양한 책들이 나왔는데 아이들이 어렵고 지겹다고 생각하는 과목들을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친숙한 캐릭터를 이용해서 만화로 만들어 낸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 이번에 과학 교과와 연계된 만화책 『놓치 마 과학! 2』가 나왔다고 해서 한 번 들여다봤다.

 

 

 

 

교과 연계표와 목차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교과의 내용은 우리 생활과 동떨어진 채로 교과서에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학교에서 배우는 학습 내용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생활의 모든 것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생각해 보면 과학을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요."

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것 같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생활에 적용해서 연결지으면 아이들도 좀 더 쉽게 그 이론이나 원리를 받아들일 것이고,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학습만화와 교과서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적어도 2번은 보게 되는 것이니  좀 더 오랫동안 기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만화책처럼 캐릭터들의 대화를 통해 과학 이론을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각 장마다 대화 중 글씨체가 바탕체에서 돋움체로 바뀌며 표시가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관련 이론에 대한 설명을 눈에 띄게 표시해둔 것이다. 아이들도 책을 읽으며 이 부분은 주시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해당 이론은 각 장의 끝 부분(정신이가 알려주는 과학 상식)에 좀 더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고, 교과에서 해당되는 부분도 표기되어 있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만화로 확인하거나 만화를 통해 읽은 내용을 교과서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다.

 

 

 

 

사이사이 과학원리가 나와있기도 한데, 자세한 설명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되어 있어 과학적 이해를 돕고 있다.

 

 

 

 

"놓지 마 과학원리"에 나온 내용 중 집에서도 아이들과 손쉽게 실험할 수 있는 내용이 있어 한 번 따라해봤다. "안개와 구름이 생기는 까닭"에 대한 내용인데 안개와 구름이 무엇이고 그 차이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고 직접 안개/구름을 만들 수 있도록 실험하는 방법도 안내되어 있었다.

 

 

 

 

아.. 이 실험 하나하는데 수십번 반복해서 다시하고 또 다시했다.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얼음틀도 다양한 것으로 사용해보고 물 온도도 높이도 바꿔가며 했지만 컵의 내부가 좀처럼 뿌옇게 변하지 않았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 실험에서 뿌옇게 변하는 컵을 보며 씨-익 웃었다. 혹시라도 아이들과 이 실험을 하는데 잘 되지 않는다면 얼음을 비닐에 담아서 실험해보길 권한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내부에 물방울이 생겨 뿌옇게 변하는 모습을 관찰하기 힘드므로 물의 온도도 매우 중요하다.
 

 

 

 

 

어릴 적 '놀면서 공부하면 얼마나 좋을까', '만화를 보고 노래를 듣는데 수업 내용이 들어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학습 만화를 통해 관련 교과의 기본 이론들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쓰여진 내용이긴 하지만 나 역시 다양한 과학이론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았다. 개구리들은 피부 호흡을 하기 때문에 습도가 높을 때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든지, 벌집이 육각형인 이유라든지,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동물이 약 800년 이상을 살았다든지, 세상에서 가장 추운 곳의 기온이 영하 93.2도 라든지.
책을 읽고 나니 나중에 아이와 함께 실생활에서 다양한 과학원리를  함께 찾아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수천번 수만번 똑같은 실험을 하면서 과학 이론을 밝혀내고 발명품을 만들어낸 수많은 과학자들과 발명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동영상으로도 내용이 있네요. 『놓치 마 과학! 2 : 정신이 탁구에 정신 놓다』중 오줌이 마려워.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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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프레임 :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최인철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심리학을 좋아해서도 아니고, SERI 추천도서이거나 30만 독자가 선택한 스테디셀러여서도 아니었다. 참으로 단순하게도 나는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프레임을 리프레임하라!"는 책의 문구가 마음에 들어 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프레임이 뭔지도 그 정의를 잘 모르면서 뭔가 인생에 변화를 가져왔으면 하는 바람에, 현실을 좀 더 바꿔보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펼치게 되었다.

 

 

 

 

"나는 마흔이 되어서도 나 자신이 이럴 줄은 몰랐다. 젊은 날의 나는 마흔이 되면 지금보다 훨씬 더 고상해질 줄 알았다. 마흔이 되기만하면 어떤 마법에 걸린 것처럼 저절로 인생을 알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더 관대해지고, 무엇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마흔을 먹고 나서도 나는 그때처럼 여전히 싱거운 농담을 즐기고, 노는 것을 좋아하며, 무시당하면 발끈하는 옛 성품 그대로다." - 초판 지은이의 말 중에서

그의 말을 듣는 순간 왠지 20대의 내가 떠올랐다. 대학에 갓입학했던 나 역시 비슷한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른다고 뭐든 해결이 되고 내가 저절로 바뀌는 것은 아닐텐데 말이다. 나를 바꾸지 않으면, 생각하는 틀을 바꾸지 않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지 않으면,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느꼈다.

 

 

 

 

책 내용은 어렵지 않았다. 저자의 말이 읽기 편하게 쓰여있기도 했지만 이미 알고 있는 심리학 연구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와있었고, 실생활에서 한번쯤은 겪었을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게다가 저자가 심리학 연구결과를 이야기 하기 전에 연구한 질문 내용을 먼저 보여주며 어떻게 선택할 것인지 묻는데 질문에 답하며 나 역시 어떤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 때 그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제대로 프레임하지 못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프레임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다. 작가가 작품 사진을 찍지 못하는 이유가 사진기의 성능에 있다기보다 '멋진 장면'을 포착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 펩시가 코카콜라를 이긴 힘 중에서



비만 해결책에 대한 글을 보며 100% 경험을 통해 공감했다. 음료수를 마실 때도 용량이 커지면 더 많이 마시게 되고, 외식을 할 때도 음식이 처음 나올 때는 많다고 느끼지만 어느새 다 먹어버리는 것을 보면 제시된 양이 많으면 많이, 적으면 적게 먹기 때문이다. 고로 다이어트를 하려면 용기를 조금씩 작게 줄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자기라는 프레임에 갇힌 우리는 우리의 의사 전달이 항상 정확하고 객관적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가 전달한 말과 메모,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은 우리 자신의 프레임 속에서만 자명할 뿐, 다른 사람의 프레임에서 보자면 애매하기 잀쑤다. 이러한 의사불통으로 인해 생겨나는 오해와 갈등에 대해 사람들은 서로 상대방의 무감각과 무능력, 배려 없음을 탓한다." - 자기 중심성 중에서

예전에 큰 실수를 한 적이 있다. 나는 최대한 공손하고 예의바르게 내 상황을 설명하고 그에 따른 의견을 문자로 보냈다. 그런데 상대방은 굉장히 불쾌해했고, 이후 연락이 단절되었다. 좋은 일일 때는 그냥저냥 넘어갈 수도 있겠지만, 좋지 않은 일에 대해 내 생각을 써서 보내는 일이었기에 아마 상대방은 내가 아무리 공손한 말투로 썼다고 해도 본인이 어떤 말투로 읽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걸 그땐 생각하지 못했다.


"미래에 할 일에 대한 '의지'로 둘러싸인 현재는 미래를 실제보다도 낙관적인 곳으로 보이게 한다. 불타는 의지가 존재하는 현재에서 바라볼 때 계획한 미래의 모든 일들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긍정적인 눈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마음의 습관도 필요하지만, 현재가 만들어내는 미래의 장및빞 착각을 제대로 직시하는 것 또한 반드시 갖춰야할 지혜로운 습관이다." - chapter 07을 나가며 중에서

매번 그렇다. 무슨 일을 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꼭 언제까지는 끝내리라 다짐한다. 그리고 이번에는 순조롭게 모든 일들이 진행될 것 같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d-day가 다가오면 몸이 아프거나 집에 무슨 일이 생기는 등 생각지도 못한 일로 또 다시 계획은 틀어지고 만다. 그런데 지금 보니 생각지도 못한 변수를 미래의 계획에 함께 넣는 것이 쉽지는 않을테니  좀 더 기한을 넉넉하게 잡거나 좀 더 서둘러서 일을 끝내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빅포츠센터 이용권을 끊어놓고도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스포츠센터로 달려가 30개의 낱장으로 만들어달라고 요청하라. 당신이 스포츠 센터에 자주 못 가는 이유는 의지 부족일 수도 있지만, 이용권이 패스로 되어 있어 몇 번씩 빠지는 것이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기 때문이다." - 일일이용권과 시즌이용권 중에서

이 또한 나의 이야기다. 종종 "3개월 + 1개월 이벤트" 라는 문자가 오면 혹 해서 다녀볼까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제대로 4개월을 다닌 적은 한 번도 없다. 첫 달은 열심히 가고, 두번째 달은 좀 쉬엄쉬엄 가고, 세번째 달은 가끔 가고, 네번째 달은 안가는게 나의 일이었다. 의지박약인 것도 있겠지만 책에 나온 것 처럼 하루하루 돈을 내고 센터를 이용해야 했다면 아마 매일 가지 않고 낭비되는 돈이 눈에 보이니 아까워서라도 더 열심히 다녔을 것 같다. 한 번에 돈을 내고 다니니 '오늘 하루는 이래저래해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싹트기 시작하고, 하루 빠지고 나니 이틀 사흘 빠지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그 이후로는 그냥 한달만 등록해서 운동을 했는데 여러모로 보나 단기간으로 짧게 등록해서 운동하는게 나한테는 맞는 것 같다. 그나마 이 30일도 띄엄띄엄 다녀서 하루하루 운동하러 다니거나 아니면 셀프쿠폰제를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지혜로운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상태로 주어져 있는 대안을 '중립적인 대안'으로 리프레임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물건이나 서비스, 심지어 기존의 직업까지도 처음 접하는 중립적인 대안으로 리프레임해서 본다면 아마도 많은 선택들이 달라질 것이다." - 현상 유지에 대한 집착 중에서

지금 나에게 필요한 부분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돌아보며 정리하고 리프레임해서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다. 지금이 제 2의 인생이 펼쳐질 운명의 시간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인생을 바꾸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도움을 받고 싶어 이 책을 읽고자 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 10장에 쓰여있는 지헤로운 사람의 11가지 프레임
1. 의미 중심의 프레임을 가져라.
2. 접근 프레임을 견지하라.
2. '지금 여기' 프레임을 가져라.
4. 비교 프레임을 버려라.
5. 긍정의 언어로 말하라.
6. 닮고 싶은 사람을 찾아라.
7. 주변의 물건들을 바꿔라.
8. 소유보다는 경험의 프레임을 가져라.
9. '누구와'의 프레임을 가져라.
10. 위대한 반복 프레임을 연마하라.
11. 인생의 부사를 최소화하라.



 

자신을 바라보는 프레임, 타인을 바라보는 프레임,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 고마운 시간이었다. 대상을 어떤 프레임으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대상에 대한 인식과 내 생각이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결국 생각이 바뀌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 바뀌며 습관이 바뀌면 인생이 바뀌게 되는 것이니, 프레임을 리프레임해야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것이었다. 또한

책을 보면서 질문의 중요성, 순서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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