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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감정리더십 - 헬육아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엄마들을 위한
최경선 지음 / 라온북 / 2016년 8월
평점 :

「엄마의 감정리더십」
최경선 지음
어느덧 애기가 태어난지도 600일이 지나고 나는 (임신 기간을 제외하고) 20개월 엄마가 되었다. 600일 동안 아이와 함께 웃고 울었던 시간들을 떠올리다보면 입가에 미소가 스르르 번지기도 하고 참으로 부족한 엄마로서의 모습이 자꾸 생각나기도 한다. 특히나 내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거나 혼을 낸 일들.. 바로 미안해하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미안했다고 아이에게 말을 건넸던 적이 있다. "엄마가 아까는 이래저래해서 이래저래했어 미안해"
미안하다 사과하고 상황을 설명하는 것도 좋겠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안해할 일을 안만드는 것이 아닐까. 아이에게 감정에 의한 훈육이 아닌 일관된 훈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싶었고 앞으로 어떻게 아이를 키우면 좋을지도 깊게 생각해보고 싶었다.
게다가 육아로 지쳤을 때면 작은 일도 알아서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커지고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서운함과 함께 화도 나 남편에게도 쉽게 짜증을 내곤했는데 내가 내 감정을 잘 통제하고 조절해서 좀 더 행복하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고 싶었다.

감정조절이나 육아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엄마의 감정리더십」
"유럽의 부모들은 자녀의 어린 시절에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굉장히 노력한다. 함께 산책하고 뛰어놀고 요리한다. 우리가 자녀의 '성공'을 위해 노력한다면 외국 엄마들은 자녀의 '기쁨'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청소년기가 되면 아이를 개체로 인정해주고 성인이 되면 당연하다는 듯이 떠나보낸다."
"엄마는 가정의 심장과도 같다. 밝게 웃는 엄마는 가정에 사랑의 혈액을 공급하여 힘차게 돌아가게 한다. 하지만 엄마가 우울하면, 그 가정에 원활한 혈액순환이 안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무엇보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엄마가 자존감이 높아야 아이 역시 자존감이 높다는 내용은 다른 육아서나 자기계발서에서도 나온 부분
그만큼 엄마가 주육아자로서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치므로 엄마의 말과 행동뿐만 아니라 감정 역시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학습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어떻게 부모가 아이를 키우느냐에 따라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자존감이 높으며 자립심이 강한 아이로 키울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아이로 키울 수도 있다.
사랑을 받아본 아이가 사랑을 할 줄도 아는 것. 친구들과의 교우관계가 걱정된다면 아이를 행복하고 사랑받는 아이로 잘 키우고 있는지도 돌아봐야할 것이다. 빛이 나는 아이 주변에는 항상 친구들이 모여들기 마련이니 가정에서 아이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다시 한 번 잘 살펴봐야겠다.
책을 읽으며 '주의해야겠다' 싶은 내 언행이나 생각들을 다시 되짚어볼 수 있었고 공감이 가는 부분들도 많이 있었다. 게다가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들도 있어 부모님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챕터4에는 실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비슷한 상황이 추후 생겼을 때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부록
나와 아이 그리고 양육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시간을 갖게 해주는 부분
1. 나의 장점 찾기
2.관계 속에서 내 모습 찾기
3. 20년 뒤 내 아이의 멋진 모습을 그려보세요.
4. 양육에 대한 원칙 쓰기
5. 감정을 표현하는 느낌말 목록

마지막으로 요즘 전투육아 헬육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육아는 쉽지 않다. 사람을 길러내는 일인데 쉽진 않겠지..
전업주부이든 아니든 가정에서의 엄마와 아내의 역할을 해내기 위해 이 사회는 우리에게 수퍼맘이 되라한다.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언제 어디서든 맡은 임무를 척척 해치워내는 수퍼우먼.
독박육아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전업주부라면 남편은 오늘도 회식에 야근에 얼굴보기 힘들테고 집에 들어오면 힘들고 피곤할테니 집안일과 육아는 당신의 몫으로 생각하겠지.
워킹맘이라면 남편도 당신도 일을 하는데 집에 오면 가사일도 육아도 당신의 몫으로 생각할테고.. 또 그러길 바래주는 남편들도 많을테고..
그러다보니 몸은 지치고 스트레스는 쌓이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고갈된 상태인데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하다. 그러니 쌓이고 쌓이다 언젠가 빵하고 터질 수 밖에..
하지만 육아든 가사일이든 나 혼자의 몫이 아니다. 남편과 함께 해나가야하는 부분임을 기억하고 남편이 좀 서툴어보일지라도 육아와 가사일에 참여하도록 조금씩 자리를 마련해둬야겠다.
남편 역시 아이를 키우며 즐거움과 행복감, 보람 등 수많은 감정들을 느낄 권리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그 권리를 박탈하지 말자.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