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들을 소개할게 ㅣ 머스트비 아희그림책
아드리 르 루 그림, 엘레나 아그넬로 글, 강이경 옮김 / 머스트비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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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들을 소개할게」
엘레나 아그넬로 글•아드리 르 루 그림
강이경 옮김


어릴 적 피부색이 조금 까만 친구는 다른 친구들의 놀림 대상이 되곤 했는데 수업시간에 싸움이 벌어질 정도로 친구들의 장난이 심했던 적이 있었다. 목소리가 한톤 높은 친구 역시 책을 읽을 때마다 반 여기저기에서 키득거리는 소리가 났는데 내가 미안할 정도로 아이들이 웃었다. 피부색이 좀 짙고 목소리톤이 좀 높은게 왜 이상한지 왜 놀리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점점 다문화가정과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고 여행이나 학업 등의 이유로 외국으로 떠나는 일도 점점 늘고 있다. 앞으로 아이가 학교에 가고 사회로 나갈 때는 나보다 더 다양한 문화의 많은 친구들을 만날텐데 아이에게 피부색, 종교, 문화, 배경, 장애 등이 친구가 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과 서로 다른 부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러던 중 "친구끼리는 인종도, 종교도, 장애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아요"라는 책 소개글을 읽고 이 책의 내용이 참 궁금했다. 
 

피부색 때문에, 배경 때문에, 종교 때문에 다른 사람을 미워하려고 태어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미워하는 걸 배웁니다. 미워하는 걸 배울 수 있다면, 사랑하는 것도 배울 수 있습니다. 사람은 원래 미워하기보다 사랑하도록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

 

 

 

「내 친구들을 소개할게」는 귀여운 금발소녀 알렉스의 생일날, 생일을 맞은 알렉스가 파티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친구들을 소개하며 친구들의 가족과 문화, 종교 등 배경에 대해서 친절히 설명해주는 내용의 책이다.

알렉스의 친구들은 서로 다른 종교와 문화를 가지고 있었고 피부색도 다르며 장애를 가진 친구도 있어 책을 읽으며 아이들은 알렉스에게 정말 다양한 친구들이 있고, 배경이 서로 달라도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알렉스와 친구들이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야르물케, 코란, 사리 등의 생소한 단어는 따로 간결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좋았다.

 

 

 

 

다양한 선물이 놓인 생일상과 친구의 가족들도 모두 함께 모여 축하해주는 장면은 다인종다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진 모습이었다.

책 한 권으로 아이의 세상 보는 눈과 마음을 함께 키울 수 있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들었다.

 

 

 

아이들에겐 피부색도, 종교도, 문화도, 장애도 전혀 문제되지 않는데..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고, 나와 다른 부분까지도 다 수용하고 이해할 줄 아는데.. 왜 나이가 들수록 출신, 배경, 인종, 종교, 장애 등이 서로 친구가 되는데 문제가 되기 시작하는지..
그저 단지 익숙하지 않고 생소할 뿐인데 우리와 다른 문화를 이상하거나 때로는 미개한 문화 저급문화라 생각하며 내 문화와 내 인종이 더 우월하다는 잘못된 생각을 할 때는 없는지.. 등 책을 보며 나 역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면서 겉모습이 아니라 내면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순수한 마음의 눈을 갖고 그 눈으로 진정한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그래서 세상 모든 이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기를, 내 아이가 사는 세상은 지금보다 좀 더 평화롭고 마음을 열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열린 마음과 사고방식을 지니는 것이 진정한 글로벌 인재의 첫번째 덕목이 아닐까 싶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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