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지 마 과학! 2 - 정신이 탁구에 정신 놓다 놓지 마 과학! 2
신태훈.나승훈 글.그림, 류진숙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놓치 마 과학! 2 : 정신이 탁구에 정신 놓다』
신태훈, 나승훈


요즘은 책이 정말 잘 나온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어릴 적 공부와 관련된 학습만화는 없었던 것 같은데.. 아! 『먼나라 이웃나라』가 있었지. 그리고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라는 노래가 그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것 같다. 요즘은 글밥만 많이 있는 책보다는 실사나 그림을 이용해서 이해를 돕는 책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만화 한국사, 만화 세계사 등 다양한 책들이 나왔는데 아이들이 어렵고 지겹다고 생각하는 과목들을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친숙한 캐릭터를 이용해서 만화로 만들어 낸다는 것이 참 대단하다. 이번에 과학 교과와 연계된 만화책 『놓치 마 과학! 2』가 나왔다고 해서 한 번 들여다봤다.

 

 

 

 

교과 연계표와 목차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 교과의 내용은 우리 생활과 동떨어진 채로 교과서에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학교에서 배우는 학습 내용은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생활의 모든 것들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생각해 보면 과학을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어요."

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것 같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들을 실생활에 적용해서 연결지으면 아이들도 좀 더 쉽게 그 이론이나 원리를 받아들일 것이고,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학습만화와 교과서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적어도 2번은 보게 되는 것이니  좀 더 오랫동안 기억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은 만화책처럼 캐릭터들의 대화를 통해 과학 이론을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각 장마다 대화 중 글씨체가 바탕체에서 돋움체로 바뀌며 표시가 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 관련 이론에 대한 설명을 눈에 띄게 표시해둔 것이다. 아이들도 책을 읽으며 이 부분은 주시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해당 이론은 각 장의 끝 부분(정신이가 알려주는 과학 상식)에 좀 더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고, 교과에서 해당되는 부분도 표기되어 있어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만화로 확인하거나 만화를 통해 읽은 내용을 교과서에서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다.

 

 

 

 

사이사이 과학원리가 나와있기도 한데, 자세한 설명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되어 있어 과학적 이해를 돕고 있다.

 

 

 

 

"놓지 마 과학원리"에 나온 내용 중 집에서도 아이들과 손쉽게 실험할 수 있는 내용이 있어 한 번 따라해봤다. "안개와 구름이 생기는 까닭"에 대한 내용인데 안개와 구름이 무엇이고 그 차이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고 직접 안개/구름을 만들 수 있도록 실험하는 방법도 안내되어 있었다.

 

 

 

 

아.. 이 실험 하나하는데 수십번 반복해서 다시하고 또 다시했다.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았다. 얼음틀도 다양한 것으로 사용해보고 물 온도도 높이도 바꿔가며 했지만 컵의 내부가 좀처럼 뿌옇게 변하지 않았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 실험에서 뿌옇게 변하는 컵을 보며 씨-익 웃었다. 혹시라도 아이들과 이 실험을 하는데 잘 되지 않는다면 얼음을 비닐에 담아서 실험해보길 권한다. 물이 너무 뜨거우면 내부에 물방울이 생겨 뿌옇게 변하는 모습을 관찰하기 힘드므로 물의 온도도 매우 중요하다.
 

 

 

 

 

어릴 적 '놀면서 공부하면 얼마나 좋을까', '만화를 보고 노래를 듣는데 수업 내용이 들어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학습 만화를 통해 관련 교과의 기본 이론들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쓰여진 내용이긴 하지만 나 역시 다양한 과학이론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좋았다. 개구리들은 피부 호흡을 하기 때문에 습도가 높을 때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든지, 벌집이 육각형인 이유라든지,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산 동물이 약 800년 이상을 살았다든지, 세상에서 가장 추운 곳의 기온이 영하 93.2도 라든지.
책을 읽고 나니 나중에 아이와 함께 실생활에서 다양한 과학원리를  함께 찾아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수천번 수만번 똑같은 실험을 하면서 과학 이론을 밝혀내고 발명품을 만들어낸 수많은 과학자들과 발명가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동영상으로도 내용이 있네요. 『놓치 마 과학! 2 : 정신이 탁구에 정신 놓다』중 오줌이 마려워.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