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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겐 딸이 있습니다. 아주 귀여운 놈이죠.

저는 인정하지 않지만, 남들은 저더러 딸 바보라고

합니다. 아들이어서 좋은 점도 많겠지만, 저는 아들이

없는 관계로..어쨌든 딸이어서 좋은 점도 많습니다.

일단 귀엽고, 애교도 많고, 목욕탕도 따로 가고...

음..어쨌든 많습니다. 딸이 이제 내년에 초등 2학년이 됩니다.

자기보다 무거울 것 같은 책가방을 매고 터덜터덜

가는 모습을 볼 때면 참으로 안스럽습니다. 저것이 언제

크나? 이 각박한 세상을 어찌 참고 견뎌내려나?...

뭐. 이런 잡다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은 누가 뭐래도 남성위주의 세상입니다. 향후로도

별일 없으면 크게 달라지지 않겠죠. 옛날 원시 때에는

모계 사회라서 어쩌구저쩌구 합니다만, 어쨌든 지금은

그렇습니다. 동서양을 떠나 여성들은 많은 억압 속에서

살아갑니다. 제 딸도 그렇게 살아가겠죠. 여권 신장이

많이 되었다고 하지만, 그놈의 여권 신장은 남성이 인정을

해야 하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여성의 야성 회복을 이야기합니다. 지금처럼

억압되고, 착취당하는, 피동적인, 세상의 조연이 아닌

당당한 주연으로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늑대와 같은 야성의

회복, 탁월한 직감과 굴복할 줄 모르는 강인함 말이죠.

 

저는 제 딸이 조신하고 얌전한 그냥 여자 아이로만 자라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싫은 건 싫은 거고, 좋은 건 좋은 거고,

자기 스스로를 잊어버리게 하는 세상에 맞서, 스스로를 지키며

활기차게 나아갔으면 합니다. 힘들겁니다. 그러나,

억눌려 참고 사는 핏기없는 인생보다는 즐겁지 않을까 합니다.

 

너는 야성을 회복한 여성, '여걸'이 되거라.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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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은, 주, 고조선.

고대 국가들입니다.

그런데 이때의 국가, 영토 개념과

지금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고 하네요.

제 입장에서도 신석기, 구석기 시대에

세계의 중심이라느니 하는 말은

잘 귀에 들어오지 않네요.

어쨌든 저때는 부족연맹체라고 이해하면

된답니다. 이를테면 규모가 작은 부족의

연합이라는 것이죠.

 

갑자기 드는 뜬금없는 생각.

저때는 행복했을까요, 안녕들했을까요?

물론 고조선 때도 권력이라는 것이 있었겠죠. 노예도 있었고,

가난한 사람들도 있었겠고, 탐욕스런 것들도 있었겠죠. 사람이니까요.

 

신라 이후에 우리는 한번도 자주적인 나라였던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세계의 중심은 중국이었으니까요.

우리 나라 최초의 '척화'는 동학운동이랍니다. 자주적으로 처음으로

중국을 부정하는 것이죠. 그런데 권력가들이 아니고, 민중이 중심입니다.

최초의 '위'로부터의 개혁은 갑오개혁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조상들도 '안녕하지 못하셨네요'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우리입니다. 백성들, 민중들, 국민들..우리 말이죠.

 

씁쓸한 사실 하나, 임진왜란과 6.25의 공통점.

우리 땅에서의 전쟁이다. 전쟁 시작하자마자 임금은 도망갔다.

휴전협상 테이블에 우리는 철저히 배제되었다.

 

이 책은 우리를 참 비참하게 만듭니다.

반 만년 유구한 우리 역사. 자랑할게 차고 넘치는 우리 나라가 아니라,

비굴하고, 비참하고, 불쌍한, 무능력한

우리 나라의 과거를 봅니다. 현재를 봅니다.

 

현재와 과거의 먹먹한 가슴과 이성을 추수리고,

이와 다른 미래를 준비하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미래의 우리 자손들은 '안녕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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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늠할 수 없는 안부들을 여쭙니다. 잘 지내시는

지요. 안녕 하고 물으면, 안녕 하고 대답하는 인사 뒤 소소한

걱정들과 다시 안녕 하고 돌아선 뒤 묻지 못하는 안부 너머에

있는 안부들까지 모두, 안녕하시길 바랍니다.' - 달려라, 아비

 

그녀의 소설은 곳곳을 돌아다닌다. 대학가 편의점 앞이나,

학생들이 모여 사는 다세대주택, 재수하기 위한 노량진 근처

혹은 미취업자 20대가 다니는 학원 같은 곳. 온전히 비루하지도,

도시의 모습도 아닌 장소는 어색하다. 그 어색한 장소에서 역시

어색한 20대가 어색하게 연애하며 살아간다. - 책과 연애

 

'안녕들하십니까'에 대학가가 술렁이고, 사회가 일렁입니다.

당신들의 고민과 양심은 옳습니다. 이 술렁과 일렁이 부디

옳은 방향으로 이어졌으면 합니다.

 

어색한 사회입니다. 안녕들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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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감히 저를

크리스천이라 칭하기로 했습니다.

믿음의 깊이라든가, 폭이라든가 등이 아직

아메바인 관계로 좀 쑥스럽네요.

 

아직 아메바 수준이라 함은,

이해가 안 되는 강요식 설명은

좀 반감이 생긴다는 것이죠. 진짜 믿음은 그냥 믿어지는 것인데 말이죠(슈슈)

 

책의 절반은 '갈대상자'의 반복이고

나머지 절반은 전혀 과학자답지 않은

믿음의 강요로 점철되어 있네요. 안타깝습니다.(전적으로 저의 생각입니다.)

 

그럼에도 감사한 부분이 있습니다.

'갈대상자'에서는 그렇게 못 느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되겠네'라고 생각된 게 있습니다.

 

"네시간이 하나님 안에서 주님의 기업으로 성장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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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시학!

멋지네요.^^

성경을 시학적으로 접근했네요.

 

사실 성경은 읽기 어렵습니다. 비유적 표현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한 문장 한 문장을 생각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그래도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너무 많죠. 말투도 옛말투고 시 같기도 하고

소설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여러 번 읽기에는 부담스런 두께.

멘토나 참고서가 필요한 이유인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나름 훌륭한 참고서가 인 것 같습니다. 저자 스스로도

우리에겐 훌륭한 멘토이시죠. 구약, 신약의 우리에게 익숙한 말씀을

저자의 내공으로 역시 동서양을 넘나들며 문학적으로 쉽게 설명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욥기 부분이 이 책의 백미라고 생각합니다만.

 

사실 우리 입장에서 빵은 있거나말거나죠. 중요한 음식이 아니죠.

우리에게 밥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서양에서의 빵은 중요한 음식이죠.

그런데 성경은 빵을 떡이라고 번역했습니다. 우리에게 떡도

그다지 중요한 음식이 아닌데 말이죠. 아마도 처음 번역하신 분들도

이 부분에서 고민을 많이 했을 거라는 말입니다.

밥으로 할지 떡으로 할지를 말이죠.

 

밥이든 빵이든 그것만으로는 살 수 없다.

그럼 더 뭐가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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