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딸이 있습니다. 아주 귀여운 놈이죠.

저는 인정하지 않지만, 남들은 저더러 딸 바보라고

합니다. 아들이어서 좋은 점도 많겠지만, 저는 아들이

없는 관계로..어쨌든 딸이어서 좋은 점도 많습니다.

일단 귀엽고, 애교도 많고, 목욕탕도 따로 가고...

음..어쨌든 많습니다. 딸이 이제 내년에 초등 2학년이 됩니다.

자기보다 무거울 것 같은 책가방을 매고 터덜터덜

가는 모습을 볼 때면 참으로 안스럽습니다. 저것이 언제

크나? 이 각박한 세상을 어찌 참고 견뎌내려나?...

뭐. 이런 잡다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지금은 누가 뭐래도 남성위주의 세상입니다. 향후로도

별일 없으면 크게 달라지지 않겠죠. 옛날 원시 때에는

모계 사회라서 어쩌구저쩌구 합니다만, 어쨌든 지금은

그렇습니다. 동서양을 떠나 여성들은 많은 억압 속에서

살아갑니다. 제 딸도 그렇게 살아가겠죠. 여권 신장이

많이 되었다고 하지만, 그놈의 여권 신장은 남성이 인정을

해야 하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여성의 야성 회복을 이야기합니다. 지금처럼

억압되고, 착취당하는, 피동적인, 세상의 조연이 아닌

당당한 주연으로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늑대와 같은 야성의

회복, 탁월한 직감과 굴복할 줄 모르는 강인함 말이죠.

 

저는 제 딸이 조신하고 얌전한 그냥 여자 아이로만 자라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싫은 건 싫은 거고, 좋은 건 좋은 거고,

자기 스스로를 잊어버리게 하는 세상에 맞서, 스스로를 지키며

활기차게 나아갔으면 합니다. 힘들겁니다. 그러나,

억눌려 참고 사는 핏기없는 인생보다는 즐겁지 않을까 합니다.

 

너는 야성을 회복한 여성, '여걸'이 되거라. 화이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