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은, 주, 고조선.

고대 국가들입니다.

그런데 이때의 국가, 영토 개념과

지금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고 하네요.

제 입장에서도 신석기, 구석기 시대에

세계의 중심이라느니 하는 말은

잘 귀에 들어오지 않네요.

어쨌든 저때는 부족연맹체라고 이해하면

된답니다. 이를테면 규모가 작은 부족의

연합이라는 것이죠.

 

갑자기 드는 뜬금없는 생각.

저때는 행복했을까요, 안녕들했을까요?

물론 고조선 때도 권력이라는 것이 있었겠죠. 노예도 있었고,

가난한 사람들도 있었겠고, 탐욕스런 것들도 있었겠죠. 사람이니까요.

 

신라 이후에 우리는 한번도 자주적인 나라였던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세계의 중심은 중국이었으니까요.

우리 나라 최초의 '척화'는 동학운동이랍니다. 자주적으로 처음으로

중국을 부정하는 것이죠. 그런데 권력가들이 아니고, 민중이 중심입니다.

최초의 '위'로부터의 개혁은 갑오개혁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조상들도 '안녕하지 못하셨네요'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우리입니다. 백성들, 민중들, 국민들..우리 말이죠.

 

씁쓸한 사실 하나, 임진왜란과 6.25의 공통점.

우리 땅에서의 전쟁이다. 전쟁 시작하자마자 임금은 도망갔다.

휴전협상 테이블에 우리는 철저히 배제되었다.

 

이 책은 우리를 참 비참하게 만듭니다.

반 만년 유구한 우리 역사. 자랑할게 차고 넘치는 우리 나라가 아니라,

비굴하고, 비참하고, 불쌍한, 무능력한

우리 나라의 과거를 봅니다. 현재를 봅니다.

 

현재와 과거의 먹먹한 가슴과 이성을 추수리고,

이와 다른 미래를 준비하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미래의 우리 자손들은 '안녕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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