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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재밌는 책입니다.

인문, 철학, 편지 쓰는 법, 시, 소설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이

소개되고 쓴 사람, 만든 사람, 소장했던 사람 등을 유추하기도 하고

현대로 넘어와서 헌책방 노하우, 고서 전문 경매 풍경 등

읽을 거리, 볼 거리가 넘칩니다.

 

생각해보니 서양에 비해서 동양은 작가라고 불릴만한 사람들이

딱히 없네요. 우리가 아는 성현들은 작가라기 보다는 자기의 분야가 있고

깊은 사고와 연구를 통해 또는 필요에 의해 스스로 글을 썼다고

생각됩니다. 하긴 서양도 작가라는 직업이 생긴지 그리 오래된 것 같지는 않지만요.

저작권도 없으니 그냥 필사하면 되는 것이고.. 우리는 베낀다라고 얘기하는데..

 

항상 그런거는 아니지만, 책을 읽다보면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는데요.

이 책에서는 우리 고전소설이 천편일률적이라는 편견을 깨게 됐구요.

요즘에 우리는 시를 안 읽는데 한자문화권이라 그런가 과거에는 모든 것이

시로 통했다는 사실은 새삼 기억에 남네요. 갑자기 시가 읽고 싶어집니다.

또 너무 흔해서 값을 매길 수가 없는 고서들은 역으로 그 당시에는

베스트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는 새로운 재미였습니다.

 

저자의 말이 생각납니다.

우리에게 읽을 만한 고전이 없다는 것은 그 시대 사람들의 잘못이 아니고

지금 우리가 잘못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마치 옥을 다듬듯이 발굴하여 갈고

닦고 다듬으려는 노력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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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제가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약해졌나 봅니다. 어제는 북한에서

백령도 근안에 무력시위를 했다고 해서

찔끔하고, 오늘도 뭔가를 준비한다고 하네요;;;

오늘 새벽에는 지진있었다고 해서 또 찔끔.

저의 삶 자체가 항상 흔들림의 연속이기에

별로 놀랄 일은 아니지만, 강도가 꽤 높아다고

하니 피해가 없는 것이 천만 다행입니다.

 

사실 진짜로 놀란 일은 꽃때문입니다.

한순간에 이꽃 저꽃이 만발하니 감기속에 있는

저는 뒤통수를 맞은 기분으로 콜록이며

꽃들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꽃에 어떠한 감흥을

느끼지는 않지만, 느껴지려고 하는 것을 보니.. 제가 많이 약해졌나 봅니다;;;

 

어쨌든 봄은 완연하여 때는 춘사월입니다.

<인야의 티 노트>를 낸 출판사의 대표로서 이맘때에 맞는 차를 생각지 않음은

사장답지 못한 태도라 생각되어 책을 뒤적여 봅니다^^

 

봄철이 되면 겨우내 몸 안에 쌓여 있던 한기를 내보내고 양기를 채우기 위해

'향'을 발산시키는 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네요. 이를테면 봉황단총, 재스민 등

향을 부각시킨 차를 꼽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통 중국인들은 차에 남아 있는

화기를 생각해서 봄에는 작년 가을에 난 차를, 가을에는 올 봄에 난 차를 좋아

한다고 합니다.

 

집에 봉황단총이나 재스민 등이 없는 관계로 벗꽃 향을 맡으며 맹물 한잔해야

겠습니다.^^;;

봄향 같은 하루 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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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제 시선을 끌던 책이었습니다.

읽고 싶은데 하며 차일피일 구하기를 미루던 책입니다.

드디어 읽었네요^^

 

내 나라 내 민족을 위하여 나도 김산이라는 인물만큼은 아니더라도

어쨌든 조금이라도 고민을 하고 있는가! 생각해봤습니다.

당연히 아닙니다. 하루하루 한달두달 살기 바쁘죠. 고민은 뭐..

어떻게 하면 돈이 벌리나~ 정도?

 

김산은 자기 일, 즉 혁명투쟁을 위한

정말로 나라를 생각하고, 백성을 생각하는 고민들을 많이 합니다.

경험으로도 그렇고, 책 읽기로도 그렇고.. 어린 나이부터 말이죠.

나라를 생각하고 백성을 생각하는데 나이가 뭐 중요하겠습니까만은

저는 40대 중반임에도 그런거 별로 생각 안하거든요.(자랑 아닙니다^^;;;)

 

절망에 빠진 사람은 모든 것이 절망의 징조로 보이죠.

김산의 시대는 절망의 시대입니다. 희망이 없는,

어느 한군데 빠져나갈 구멍이 보이지 않는 사방이 막혀있는 시대 말입니다.

그럼에도 많은 청춘들이 아니 많은 사람들이 희망을 버리지 않았던

시대인 듯 합니다. 그 희망을 향해 묵묵히 또는 몸부림 치며 살아냈던 시대.

희망은 인간의 본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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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차를 마시는 젊은 층의 인구가

점점 확산되고 있는 듯 합니다. 각 지역에서도

차 문화 축제를 알리고 있고, 한중일 차 동호회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싱가폴의 대형

차 브랜드가 청담동에 1호점을 내고 공격적인

런칭행사를 가지기도 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김성령 배우님도 참석하셨다고 하네요.^^

 

사실 아직도 차를 즐기시는 분들의 다수는 연령이

좀 있으신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 젊은 층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은 말 그대로 조금씩 늘고 있는 것이죠.

하나의 산업이 성장하고 굳건하게 자리를 잡으려면 전 연령대의 사랑이 필수입니다.

차를 좋아하고 즐기는 젊은 분들이 더 많아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요즘은 형식에 얽매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유분방하죠. 저부터도 딱딱한 건

별로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렇다고 형식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 정리는 해줘야 생명력에

힘이 더해지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차에는 많은 장점이 있고, 다양한 맛과 향이 이목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그 색 또한 빠질 수 없는 장점이죠. 즐긴다는 입장에서 입맛에 따라, 취향에

따라, 연령에 따라 너무나 다양한 차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요즘엔 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도 많이 개발되어 있어서 한층 더 맛있는 차를 접할 수 있다고 하네요.^^

 

<인야의 티 노트>의 저자 조은아 작가는 아주 어여쁜 젊은 중국차 전문가입니다.

어떻게 그 나이에 이정도로의 실력과 경험을 쌓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입니다. 그만큼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결과이겠죠.^^ 저는 '인야'가 싱가폴의 그 브랜드처럼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의 열정과 노력과 도전이 계속된다면,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죠.

 

더불어 책도 잘 나갔으면 좋겠습니다.(사심이 가득하군요^^;;;)

그러나 위의 이야기는 진심이랍니다.(_._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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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엄마' 관련서를 꼭 내고 싶었습니다.

제 어머니에 대한 예의 이기도 하고,

세상의 어머니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말이죠.

그러나 세상은 역시 만만하지 않더군요.

거의 세상 모든 출판사가 '엄마'라는 키워드의

책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저 같이 생각하는 인간들은 세상에 무수히 많은

것이죠.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아, 나는 세상의 표준이구나. 내가 좋아하면

남들도 좋아하는 군하. 하하하하"... 퍽!!

 

근데 아주 심각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어쩌면 많다라는 것은 식상하다라는 말과 같습니다. 똑같은 책을 낼 필요가

없는 것이죠. 그렇게 세월이 갑니다. 갑니다. 갑니다.

 

오랜만에 인야 님(조은아 작가)이 저를 부릅니다. 한가한 저는 당연히 갑니다.

그 전에도 <차 마시는 여자>보다 약간 수준이 있는 차를 말씀하신 적이 있었습니다.

<차 마시는 여자>는 감히 커피와 홍차를 상대로, 특히 커피를 대적하기 위한

책이었습니다. 그만큼 기존의 차 책과은 많이 다른, 신선한 책입니다. 저의 자만으로는

그 이상의 차 책은 나올 수 없다라고까지 생각되는 책이었거든요.

그러니까 차 책은 더 이상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는 말이죠. 제가. 나는 이미 이루었으니까^^

 

그리하여 난감했던 저는,

그냥 이 얘기 저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우리 인야 님은 똑.똑.하신 분입니다.

생각도 많고, 비전도 많죠. 차를 기반으로 여러 분야를 넘보시는 당찬 분입니다.

ㅎㅎㅋㅋ 드디어 나왔습니다. 엄마 이야기가. 엄마와의 티테이블 말이죠.

게.다.가

말 나온 김에 이제부터 시작하면 되는데,

이미 20여 년 전부터 일주일에 한번 지속되고 있으시다니...

이건 하나님께 반드시 감사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저..교회다닙니다^^)

 

기존 책과 충분히 다르고 당연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엄마와 차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시너지를 일으키기에

아주 훌륭한 이야기 거리입니다.

요즘처럼 대화없는 가족이 많은 시대에, 소통이 부재인 시대에

장성한 자녀가 부모님과 차를 마주하고 대화를 하다니요, 이건..뭐.

그런 가정이 많을 것도 같지만,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아주 독특하고 장려할 만한 표본인 것이죠.

 

지하철에서 아크로바틱 묘기를 부리며 출근할 정도로 사람이 많은 시대입니다.

그러나 외로움 또한 커지는 시대이기도 하지요. 이렇게 사람이 많은데...

갈증이 기승을 부리는 사막에서 가족은 오아시스와 같습니다.

우리가 서로 계속 손잡고 끌어안아야 하는 이유이죠. 가족이니까요.

 

<인야의 티 노트 : 엄마와 차 마시는 시간>은

가족끼리 차 한잔 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먼저 손을 내미세요.

"우리 차 한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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