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이 필요한 시간 - 사람들 속에서 더욱더 외로운 나를 위한 치유법
모리 히로시 지음, 오민혜 옮김 / 카시오페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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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고독은 내가 예상한 고독과는 사뭇 달랐다. 이기적이며 개인적인 고독이었다.

물론 자기계발적인 면에서 고독도 좋지만 자유주의, 개인주의, 어쩌면 이기적으로까지 보이는 저자의 고독에 반은 찬성 안함.

그럼에도 책의 후반에서 마음에 맞는 문장들이 나와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시를 쓰거나, 무엇이든 창작을 하라, 연구를 해라. 그것도 안 되면 쓸데없는 짓을 하라. 저자의 말씀.

 

연구자인 나로서는 밑줄 좍좍 그은 몇 줄이 있다.

"연구의 본질은 나를 인정해주길 바라는 욕구와는 조금 다르다. 그런 욕구가 있다 해도 차차 인정받으면 된다는 정도이다. 그보다는 무언가를 알고 확인하고자 하는 마음이 연구를 계속하게 만든다. 고독이 원동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고독을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면 무언가 연구하면 된다. 연구가 고독을 소비할 것이다."

 

연구가 시간을 통과하게 하고, 고독을 소비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거움으로 차게 한다...

 

 

고독을 받아들이는 것은 고독이 주는외로움을 피하는 일이자, 의식적으로 고독한 환경에 익숙해지는 일이기도 하다. 정말 고립되는 두려운 상태의 고독과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창작에 적합한 고독은, 사실 현실적인 상태로 따져보면 그리 다르지 않다. 169p

예술은 인간의 추악함이나 허무함, 슬픔 같은 부정적인 것을 긍정적인 것으로 바꾸는 행위다. 그림을 보거나 책을 읽는 수동적인 행위는 별로 효과가 없다. 오히려 고독감이 깊어질 우려가 있다. 하지만 스스로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에 시간을 쏟으면 그 마음의 일부는 반드시 예술로 승화된다. 만약 그런 재능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다면 뭐든 좋으니 꼭 시도해보라. 그림이나 시, 음악, 연극 등 뭐든 좋다. 무엇보다 그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적어도 작가는 위로를 받는다.135p

고독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사람은 이제 자기가 내키는 대로 하면 된다. 동시에 `나는 왜 자유로워져야 하는가, 자유로워져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더 깊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아니, 그런 생각을 해야만 자유로워질 수 있다. 자유란 자신이 그리던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것,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이루고 싶은 목표가 확실하게 있다면 아무 문제도 없다.설사 자유를 위해 인연을 끊고 그 결과 고독해진다 해도 아마 즐거운 고독, 멋진 고독이 될 것이다.19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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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적어도 네 개의 즐거움 - 즐거움의 치유력을 통찰한 신개념 심리학
에블린 비손 죄프루아 지음, 허봉금 옮김 / 초록나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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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말한다. 개인적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일 25~30가지를 골라 목록으로 만든 뒤 매일 적어도 네 개의 즐거움을 끄집어낸다. 그리곤 그것들을 언제 언디서 누구랑 할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사실 나를 즐겁게 만드는 목록 작성이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그것들로만 하루를 꽉꽉 채우려고 노력해 보았으나 의무와 책임처럼 보이는 일들로 점철된 판화같은 24시간을 하루아침에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또 즐거움은 노력이 아니라는데 노력했다는 사실 자체가 웃기지 않나!? 오늘밤 다시 한 번 즐거움을 주는 행동 목록작성에 도전해야겠다.

˝이제 뼛속까지 즐겁게 사는 일만 남았다.˝는 문장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문구를 책상앞에 부엌에 수첩에 곳곳에 붙여놓고 내년 한 해 `헤헤``실실``낄낄` 거리면서 살겠노라!! 또한 내 몸 알기를 금같이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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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이후의 삶 - 잠든 상처를 찾아가는 정신분석 이야기 프로이트 커넥션 2
맹정현 지음 / 책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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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속도로 읽다. 삶이 잠으로 아니면 불면에 빠져 죽음만이 성공이 되는 비참한 삶ㅡ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트라우마 이후의 삶은 분명 달라져야한다. 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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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 도스토예프스키에게 배운다
석영중 지음 / 예담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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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비전이 자유ㅡ올해 정하고 읽은 책들이 도스토예프스키인 건 우연의 일치가 아닌가보다.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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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로쟈 > 이반 일리치-석영중-양운덕

도스토예프스키를 내년에도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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