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일 따위를 삶의 보람으로 삼지 마라 - 나답게 살기 위해 일과 거리두기
이즈미야 간지 지음, 김윤경 옮김 / 북라이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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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창의적으로 예술가차럼 살며 노동교(자본주의 안의 금욕주의)를 몰아내자(벗어나자) 정도로 주제를 정리할 수 있다ㅡ 부제를 정한다면 예술찬가. 인간 내면의 몸과 마음을 거부하고 외적인 면에서 가짜 자아를 만들어내어 나에게 어울리는 직업을 찾아 헤매거나 소명이라는 옷을 뒤집어 쓴다. 진실의 내면에 다가가 삶의 방식으로 표현하며 집중하는 것이 예술이다. 예술이란 단지 치유적 도구적 목적이 아니라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살아가는 이유.

잉여인간이 될 때 비로소 예술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실은 빡빡한 스케쥴러, 휴가도 계획적으로, 뭘 하지 않을 때 불안하고 스펙쌓기에 지나치게 익숙하다.
폴 라파르그 <게으를 권리>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직업과 일로 그 사람을 고정하고 ˝어떤일 하세요?˝ 란 질문으로 간단히 존재성을 규정해 버리는 일은 너무나 일상적이고 자연스럽다. 밥 굶는 예술가 문제는 어떻고?


대안이 현실에 해결책이 되지 못할 때 뜬구름 잡는게 된다. 아무리 떠들어봤자 우리는 체제 속에 갇혀 있다. 무너진 상태로 어정쩡한 상태로 남 탓 내 탓만 하고 있을 것인지, 인지 못한 행복한 상태로 살 것인지, 인지하지만 찌질하게 살 것인지, 관점을 바꿀 것인지, 이쪽저쪽 확실히 노선을 정할 것인지, 양다리... 선택은 자유.

 

사랑은 단순히 다른 사람에게 향하는 감정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다양한 사물과 인생 그 자체로도 향하며 대상에 잠재한 본질을 상세히 알고 깊이 맛보는 일이다. 21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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