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하는 글쓰기
탁정언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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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특히 명상하는 글쓰기는 '나' 자신에 대한 앎이다. 우리들 생애를 하나의 기간으로 바라볼 때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동안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또 있을까? 248


요즘 읽는 책들의 주제가 명상, 글쓰기, 투자이다. 글로나를 밝히다 - 나를 밝힐 뿐만 아니라 타인도 함께 밝아지고 싶어 치유하는 글쓰기를 하고자 한다. 내가 원하고, 추구하고, 하고 싶은 일을 이끌어 줄 책이라는 생각에 바로 서평단을 신청했다. 명상과 글쓰기. 명상하는 글쓰기. 명상이 곧 글쓰기이다. <아티스트 웨이>에도 모닝 페이지가 곧 명상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글쓰기가 명상이라니. 글쓰기가 어느 경지까지 다다르면 명상이 될 수 있는걸까? 명상에 대한 과대한 환상이 있었던 걸까.

새로운 나로 살기위해서, 어제와는 다른 오늘을 살기 위해서는 명상이 필수라는데 가부좌를 틀고 앉아 집중하여 앉아 침묵하는 시간은 내게는 고역이었다. 그래서 명상을 검색어로 책을 찾아보았다. 달리기가 명상이다, 걷기가 명상이다 등등 책의 제목만 봐도 명상은 가만히 앉아서 하지 않아도 되는 듯하다. 글쓰기가 명상이라는 문장이 가장 와 닿았다. 왜냐하면 나는 매일 글쓰기를 하고 있고, 글쓰는 사람으로 살고 싶기 때문이다. 순간 순간이 명상과 같은 마음가짐이라면, 구지 따로 시간을 떼어내어 불편한 명상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재활용쓰레기 분리수거가 일종의 기도가 되거나, 공부하는 것이 돈버는 일인 것처럼...



명상과 글쓰기, 나와 에고, 불안과 두려움, 내부와 외부세계. 이 모든 게 저자에게는 글쓰기로 집약되는 듯하다. 사실 글쓰기의 시작은 주로 일기 쓰기일 것이다. 일기를 쓴다는 건 자신과의 만남이고 내부세계로 들어가며 나를 집중하여 관찰하게 된다. 책의 목차를 보면서 명상과 글쓰기로 저자가 걸어간 길이 보인다. 글로 나를 밝히고- 생각보다 엉성한 나를 발견하고- 앎에 대해 연구하며- 알아치림 글쓰기 실천- 치유와 변화에 이르는 대장정이다.



중요한 것은 '나'의 안에 '내'가 셀 수 없은 정도로 많다는 에고의 실체일 것이다. '나'에 대한 관찰은 통해 이 에고들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글의 주인공으로 역할을 부여할 수 있다. 이때 가능하면 '나'를 '그'로 바꾸는 것이 좋다. 195


저자의 처방대로 바로 실행해 보았다. '

나는 지금 행복하다. 나는 건강해지고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다. 지금 이순간은 온전히 나를 사랑한다.

-> 그는 지금 행복하다. 그는 건강해지고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다. 지금 이순간은 온전히 그를 사랑한다.

익숙하지가 않다. 내 안의 또 다른 나에게 말을 거는 기분이랄지. 내일부터는 나를 그로 바꾸어 모닝페이지(3쪽)를 써보아야 겠다. 단순히 필사를 하면서도 변화되는 걸 느꼈는데 1년, 10년 글쓰기를 지속한다면, 과연 변화들이 일어날지? 가장 궁금했던 마지막 치유와 변화 챕터. 절실하게 변화와 치유를 바라는 이들이라면 당연히 궁금할 것이다.



변화를 바란다면 우선적으로 선각자들의 가르침대로 명상하는 글쓰기와 그 변화의 표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244


모닝페이지, 미라클 다이어리에 더해 한가지 할일이 추가되었다! 지금 이대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는 변화시키고싶은 대상을 적어보는것. 날짜를 적어서 어떻게 변화하는 지 관찰하기. 일단 쉬운일부터 목록을 작성하고 명상하는 글쓰기를 하면서 일주일에 한번, 보름에 한번, 한달에 한번 정도 변화를 체크하라고 한다.

저자의 길을 따라 명상과 글쓰기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면, 진정한 자신을 만나고 변화하고 싶다면 이책을 추천한다. 단순히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변화하길 바라는 만큼 행동하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글을 쓰고 책을 내는 일에 회의가 들기 시작한 것은 명상이 깊어지면서였다. - P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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