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도 괜찮아 졸혼해도 괜찮아 - 이대로 괴로울지, 버리고 행복할지 선택하라
강은송 지음 / 라온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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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해도 괜찮아라고 누군가 말해준다면 마음이 편하질 것 같다. 저자는 실제 결혼과 이혼을 경험한 사람으로 인생의 멘토처럼 다가와서 살갑게 말을 붙인다. 이혼해도 괜찮고 졸혼해도 괜찮다고. (나같으면 결혼해도 괜찮아 해줄 것 같다)

 

전체 총 4파트로 나뉘어지는데 1 결혼생활은 초이스, 2 유익한 조언, 3 갓백싱글라이프, 4 슬기로운 결혼생활 이다. 결론은 나를 위하여 살자인 것 같다. 시간이 지나도 나아지지 않을 결혼은 참을 필요 없고 나를 아프게 하는 사람에게서는 떠나야 한다는 것. 가족의 개념도 많이 변했다. 고정관념을 버리고 고난의 연속인 환경에서도 가족은 무조건 붙어있어야 한다 등의 현실적이지 않은 주장은 재고되어야 한다.

 

내가 행복해야 가족이 행복해질 수 있다! 68


 

갓백싱글라이프의 괜찮아 시리즈가 마음에 든다. 싱글이든 커플이든 혼자 있을 때 행복해야 둘이 있어도 행복하다 하지 않나. 혼자 있지 못하는 사람, 뭐든 타인에게 기대는 의존적인 사람은 연인에게도 자신의 고통을 투사하게 될 것이다. 외로워도, 젊지 않아도, 돈이 많지 않아도, 가족과 떨어져 있어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저자에게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 홀로가즘이란 단어도 처음 봤다. 하지만 외로움은 더 큰 인연을 선물 받기 위한 기다림이다’(155p) 라는 문장은 마치 둘이 있어야만 행복하다는 뜻 같아서 썩 공감이 가지는 않았다.

 

이미 오만정 다 떨어진 상태라면 졸혼이건, 해혼이건, 이혼이건 무슨 상관이겠나 싶기도 하다. 해결 전에 예방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졸혼제도가 있다면 어떨까? 결혼-이혼도 하나의 계약이듯 졸혼을 염두하고 계약을 하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졸혼이란 이혼의 전단계가 될까, 졸혼 그자체로 인정받게 될까? 근본적인 결혼제도에 관한 토론이 필요한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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