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이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9
이미애 글, 이억배 그림 / 보림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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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반쪽이를 읽고 겉모습은 이상해도  

마음씨가 착하고 재주가 뛰어날 수도 있다는 걸 알았어요.  

 

- 사람이나 물건이나 그 외모와 생김새를 무척 따지는 미니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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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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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깔깔 웃어젖혔고 마지막에는 울림과 잔잔한 여운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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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만화로보는 그리스로마신화 (전20권)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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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보기엔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장면이 있기도 하지만 

미니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대충 넘어가서 다행이다.( - 그렇게 보일 뿐인가?)

"제우스는 헤라가 있는데 왜 다른 여자를 사랑해요?" 라든가  

"바람 피우는 게 뭐예요?" 라는 질문을 하기도 했지만... 

아뭏든 이 신들의 이야기와 만화에 미니가 흠뻑 빠져서 요즘 헤어나올 줄을 모른다. 

홍은영이 그린 책 10권이 집에 있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출판사와 작가 사이에 인세 문제로 재판까지 가는 바람에 그림작가가 서영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내용은 거의 같지만 그림이 다르다는 이유로 아예 1권부터 전권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문해 주었다. 

산타할아버지가 하루 만에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해주시기는 어려울 것 같으니  

우리는 아빠한테 부탁을 드려보자고 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한다. 

결국 평소에 기독교도도 아니면서 크리스마트 타령한다고 질색인 아빠가  

동네 레스토랑에서 무늬만이라도 햄버거스테이크 사 먹이고  

생크림 과일케익도 사주고 이 만화책까지 안겨 주었다. (- 자식이 뭔지... )

그리하여 미니는 이 책을 읽고 또 읽어 모든 등장인물의 이름을 줄줄 외고 퀴즈놀이 하자고 조르니 

엄마랑 아빠도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나빠져서 잘 모른다는 아빠에게는 

아빠가 읽고 있는 페이지 쯤에 나오는 내용을 질문해서 대답할 수 있게 하는 배려를 해준다. 

엄마는 아침에 눈 뜬 순간부터 밤에 눈 감는 순간까지 수시로 그리스 로마 신화 퀴즈에 시달리고 있다. 

10년을 더 끌었다는 트로이 전쟁 이야기에는 수 많은 전투장면이 나오는데 

누구랑 누구의 싸움에서는 누가 창을 던지자 방패로 막았지만 뚫고 지나가 아슬아슬하게 머리 위로 넘어 갔는데  

다시 누가 칼을 빼들자 어떤 신이 나타나 도움을 주어서 어떻게 되었다는 식으로 얘기하니

아마도 만화가 통째로 머릿 속에 들어간 것 같다.  

재미있게 읽은 이 신화 이야기가 미니가 자라면서 서양을 보고 배우게 될 때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 

오래 전에 사 놓고 구석에 방치해 놓았던 지구본이 다시 거실 한 가운데 놓여져 있다.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를 줄줄 외면서 보는 별자리지도와 유럽지도는 또 새롭게 보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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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2-30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도 홍은영이 그린 만화로 줄줄이 보았는데, 역시 골든벨이나 퀴즈에 그리스 신화 관련 문제가 나오면 당시 일곱 살이던 막내 입에서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신기했죠. 정말 만화 장면이 통째로 머릿속에 들었는지 줄줄이 읊어대는 기염을 토했어요.
미니의 기억창고에 차곡차곡 쌓여 도움이 될 거예요.^^

소나무집 2008-12-31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니가 벌써 이런 책을 읽는군요.
학교 갈 준비도 서서히 하고 있나요?
혹시 아직도 학교 가기 싫다고 하는 건 아니죠?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9-01-02 1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hsh2886 2009-01-03 0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이런 책을 읽다니ㅋㅋㅋㅋ난 3학년때였나? 뭐 그때쯤 처음 읽은것 같은데^^

2009-01-08 1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랑을 믿다 - 2008년 제3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권여선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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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이상문학상 작품집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대상을 수여했던 <약콩이 끓는 동안>의 권여선이 올해 <사랑을 믿다>로 대상을 수상했다.

약콩을 끓는 동안을 읽으면서 그 작품을 제대로 이해해서라기보다는 그야말로 왠지 끌리는 느낌이었다.

10여년 전에 등단한 작가지만 나는 전혀 알지 못하던 사람인데

단편 하나를 읽고 자꾸 마음에 밟혀서 가장 최근의 작품집인 <분홍리본의 시절>을 사서 읽었다.

권여선의 소설은 친절하지 못해서 읽는 이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는 평론가의 말처럼

책을 읽는 동안 내내 거기에 등장하는 인간군상들을 똑바로 들여다보기가 힘들 지경이었다.

거기에 비하면 <사랑을 믿다>와 자선 대표작으로 실린 <내 정원의 붉은 열매>는 따뜻하고 편안하게 읽혔다.

그래서 요즘 작가에게 무언가 부드러운 일 또는 누군가 사랑스러운 사람이 생긴 것은 아닐까 혼자 상상해 보았다.^^

하지만 요즘 잔뜩 주파수를 세우고 있는 작가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 작가를 처음 읽었을 때와 같은 그런 느낌은 덜했다.

 

하성란의 <그 여름의 수사>와 천운영의 <내가 데려다줄게>도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집에서 내가 주목하지 않을 수 없었던 작가는 바로 박민규다.

<삼미슈퍼스타즈 의 마지막 팬클럽>을 만지작거리고 있을 때,

작은 언니가 재미있으니 읽어보라고 추천을 했었고

<지구영웅전설>도 어디선가 재미있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은데 아직 읽지는 못했다.

제목은 잊었지만 고시원생활을 배경으로 한 단편 하나와

<고마워,과연 너구리야>였던가? 역시 이상문학상 작품집에 실렸던 단편,

단 두 편의 글을 읽었을 뿐이지만 박민규라는 작가의 전형적인 소설양식이랄까 

뭐 그런 것에 대한 선입견(다소 가볍고, 기발하고 기타등등)이 있었고  

그래서 그런 글만 잘 쓸 것이라고 지레 짐작했는데 <낮잠>을 읽으면서

"이런 주제도 이렇게 능수능란하게 아름답게 다룰 수 있는 그의 작가적 역량에 감탄했다"

는 권지예의 심사평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하여 올해는 51% 정도의 지지를 보내며 개인적으로 박민규에게 상을 주기로 했다.

 

작년의 내 이상문학상 수상자가 올해 대상을 받았으니, 어쩌면 내년에는 박민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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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랑주 2008-03-03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내년이면 알게 되겠네용ㅋㅋ

2008-03-25 2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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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카스 스와루프 지음, 강주헌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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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가요, 손이 가! 자석처럼 끌어당겨 단숨에 읽어버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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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2-21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재미있어요?
보관함에 담아둘게요.

miony 2008-02-21 20:22   좋아요 0 | URL
<개를 돌봐줘>가 재미있다는 얘기를 듣고 잔뜩 기대하고 읽었다가 살짝 실망한 뒤에 별로 기대하지 않고 읽었더니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고 한 걸음,한 걸음 내딛어 볼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