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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가 훔쳐 간 옛이야기 개똥이네 만화방 9
하민석 글.그림 / 보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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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이네 놀이터를 정기구독한지 1년이 다 되어간다. 

사촌언니가 2006년 2월호(통권3호)를 한 권 물려주었는데  

미니와 엄마는 그 책을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바로 정기구독 신청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것인지,아니면 3년이나 시간이 흘러서 그런지 

새로 배달되는 다른 책보다 2006년 2월호 <봄아 오너라>를 우리 모녀는 오히려 더 즐겨본다. 

엄마는 하민석 님이 만화로 그린 <두꺼비 신랑>이 어찌나 재미있었는지 

다른 이야기도 그렇게 만화로 읽고 싶어 하다가  

2년 치가 책으로 엮인 것을 알게 되자마자 바로 사들였다. 

미니는 여우누이와 장화홍련을 무서워하면서도 좋아했고, 백번째 목숨도 재밌어 한다. 

엄마는 그래도 두꺼비신랑이 여전히 최고다. 

두꺼비 아들을 옆집 막내아가씨에게 장가보낼 수 있게 되었을 때 

허리 굽은 할머니 엄마가 저도 모르게 고개를 번쩍 들고 만세를 부르는데 

펴진 허리 옆에 말풍선엔 <뚝!>이라고 써 놓았다. 

엄마는 그게 왜 그리 웃긴걸까? ㅎㅎ 

 

미니는 거울 나라에서 온 아이코와 악동이 이야기가 어떻게 되는지  

늘 그게 너무너무 궁금해서 주문해 달라고 조르다가 

<아이코 악동이 1.2.3>이 도착하자마자 그야말로 코를 박고 읽었다. 

옛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아이코악동이가 더 재밌단다. 

엄마는 아직 읽지 못했지만 빨리 읽고 미니 얘기에 맞장구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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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 옛이야기 그림책 까치호랑이 9
이미애 글, 이억배 그림 / 보림 / 199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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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반쪽이를 읽고 겉모습은 이상해도  

마음씨가 착하고 재주가 뛰어날 수도 있다는 걸 알았어요.  

 

- 사람이나 물건이나 그 외모와 생김새를 무척 따지는 미니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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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만화로보는 그리스로마신화 (전20권)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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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보기엔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장면이 있기도 하지만 

미니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대충 넘어가서 다행이다.( - 그렇게 보일 뿐인가?)

"제우스는 헤라가 있는데 왜 다른 여자를 사랑해요?" 라든가  

"바람 피우는 게 뭐예요?" 라는 질문을 하기도 했지만... 

아뭏든 이 신들의 이야기와 만화에 미니가 흠뻑 빠져서 요즘 헤어나올 줄을 모른다. 

홍은영이 그린 책 10권이 집에 있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출판사와 작가 사이에 인세 문제로 재판까지 가는 바람에 그림작가가 서영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내용은 거의 같지만 그림이 다르다는 이유로 아예 1권부터 전권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문해 주었다. 

산타할아버지가 하루 만에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해주시기는 어려울 것 같으니  

우리는 아빠한테 부탁을 드려보자고 했더니 흔쾌히 좋다고 한다. 

결국 평소에 기독교도도 아니면서 크리스마트 타령한다고 질색인 아빠가  

동네 레스토랑에서 무늬만이라도 햄버거스테이크 사 먹이고  

생크림 과일케익도 사주고 이 만화책까지 안겨 주었다. (- 자식이 뭔지... )

그리하여 미니는 이 책을 읽고 또 읽어 모든 등장인물의 이름을 줄줄 외고 퀴즈놀이 하자고 조르니 

엄마랑 아빠도 읽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이가 들면 기억력이 나빠져서 잘 모른다는 아빠에게는 

아빠가 읽고 있는 페이지 쯤에 나오는 내용을 질문해서 대답할 수 있게 하는 배려를 해준다. 

엄마는 아침에 눈 뜬 순간부터 밤에 눈 감는 순간까지 수시로 그리스 로마 신화 퀴즈에 시달리고 있다. 

10년을 더 끌었다는 트로이 전쟁 이야기에는 수 많은 전투장면이 나오는데 

누구랑 누구의 싸움에서는 누가 창을 던지자 방패로 막았지만 뚫고 지나가 아슬아슬하게 머리 위로 넘어 갔는데  

다시 누가 칼을 빼들자 어떤 신이 나타나 도움을 주어서 어떻게 되었다는 식으로 얘기하니

아마도 만화가 통째로 머릿 속에 들어간 것 같다.  

재미있게 읽은 이 신화 이야기가 미니가 자라면서 서양을 보고 배우게 될 때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 

오래 전에 사 놓고 구석에 방치해 놓았던 지구본이 다시 거실 한 가운데 놓여져 있다.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를 줄줄 외면서 보는 별자리지도와 유럽지도는 또 새롭게 보이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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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12-30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도 홍은영이 그린 만화로 줄줄이 보았는데, 역시 골든벨이나 퀴즈에 그리스 신화 관련 문제가 나오면 당시 일곱 살이던 막내 입에서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신기했죠. 정말 만화 장면이 통째로 머릿속에 들었는지 줄줄이 읊어대는 기염을 토했어요.
미니의 기억창고에 차곡차곡 쌓여 도움이 될 거예요.^^

소나무집 2008-12-31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니가 벌써 이런 책을 읽는군요.
학교 갈 준비도 서서히 하고 있나요?
혹시 아직도 학교 가기 싫다고 하는 건 아니죠?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9-01-02 1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hsh2886 2009-01-03 0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이런 책을 읽다니ㅋㅋㅋㅋ난 3학년때였나? 뭐 그때쯤 처음 읽은것 같은데^^

2009-01-08 1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글루를 만들자 과학 그림동화 18
울리 쉬텔처 글 사진, 곽성화 옮김 / 비룡소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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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저씨 이름 정말 어렵다, 그치? (엄마는 처음 읽을 때 발음이 꼬였습니다.^^;;)

- *** ***, 어렵지는 않고 재미있기만 한데 뭘 그래?

 

요즘엔 이누이트들도 이글루에서 생활하지는 않지만 사냥을 떠날 때는 여전히 작은 이글루를 짓는다고 합니다.

아저씨는 아들 조피와 함께 눈벽돌을 잘라내어 이글루를 짓습니다.

굴뚝을 만들고 창을 내고, 현관을 따로 달아내어 8자 모양의 이글루 안에서 바다를 바라봅니다.

첫 페이지에는 온통 글씨가 가득하지만 몇 장 넘기다 보면 한 두 문장으로 사진을 소개합니다.

그래서 미니는 엄두를 내었던지 세 번째로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읽었습니다.

첫 페이지를 다 읽어내자마자 가슴 벅찬 표정으로 마구 자랑을 했었지요.^^

그러더니 요즘 틈만 나면 군데군데 자꾸 들여다봅니다.

  아저씨는 이글루의 천장 한가운데에 마지막 눈벽돌을 끼워 넣고, 이글루 안에 갇혀 버렸어요.

아저씨가 어찌할 바를 모르고 꼼짝없이 갇힌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일까요?

이 순간이 다가오면 미니는 미리부터 키득거리며 좋아합니다.

 

사진을 찍고 글을 쓴 울리 쉬텔처라는 분을 엄마는 처음 알게 되었지만

어쩐지 흑백사진 속의 북극이 춥지 않고 따뜻해 보여서 그 분의 다른 사진들도 만나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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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8-01-11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이가 처음 혼자서 책을 읽었을 때의 감격을 잊지 못합니다. 미니는 참 빠르네요.

솔랑주 2008-01-11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니의 키득키득 거리는 모습, 상상이 되요~
웰컴 투 서울~~ 빨리 ㅋㅋ
 
Why? - 전30권 [구판] 초등과학학습만화 Why?
이광웅 외 지음, 박종관 외 그림 / 예림당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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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집에 있던 과학학습만화를 그야말로 마르고 닳도록 들춰보던 기억이 난다.

제트기류 페이지에 떨어지던 비행기라든가

십리 절반 오리나무라며 닭싸움하듯 깡충거리던 등장인물의 모습이라든가

그런 특이한 모습의 물고기는 그림으로 처음 보았던 개복치의 모습이라든가

이런 몇 장면은 마치 머릿 속 필름에 사진이 찍힌 것처럼 남아있다.

 

어찌하여 선물받은 이 시리즈도 과학학습만화로 30가지의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지구, 화석, 동굴>이나<공룡, 동물, 독 있는 동식물 >과 같은 주제는 겹치는 부분이 생겨서

되풀이하거나 심화되거나 요약하여 다시 돌아보는 기회도 갖게 된다.

참여한 필진과 그림작가도 다양하여 꼼지와 엄지라는 기본적인 캐릭터가 작가의 개성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등장한다.

또 주제에 따라 알맞은 독자 연령도 차이가 난다.

동물이나 식물과 같은 주제는 간단하게 사진이나 그림을 보여주고 특징 한 두 가지를 언급하는 나열식이라 유아들도 부담없이 볼 수 있지만

핵과 에너지, 화학, 물리,인체 등은 나름대로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여 설명하고 있어서 적어도 열 살은 넘어야 제대로 이해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곧 6살이 되는 미니가 가장 좋아하여 자주 들여다보는 주제는

똥, 독 있는 동식물, 외계인과 UFO, 공룡, 동물, 동굴, 인체(소화 부분), 바다 등이다.

다른 주제는 명랑만화 스타일인데 사춘기는 순정만화 스타일로 등장인물이 공주처럼 그려져 있어서 그것도 자꾸 읽어달라고 한다.

갯벌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던 차에 선물받은 것이어서 갯벌도 읽었다.

요즘 한글을 거의 터득하여 내가 읽어 줄 시간이 없으면 궁여지책으로 이해가 되거나 말거나

혼자서 열심히 들여다보며 책장을 넘기기도 하는데

주제와 관련된 부분은 이해하기가 어렵고 만화의 재미를 살리는 부분은 알아듣고 낄낄거리곤 한다.^^

엄마아빠가 토지,식객,십팔사략,조선왕조실록을 만화로 읽는 동안

자기는 루이 트롱탱의 종이괴물시리즈를 읽으면서 만화라는 장르를 의식하고 만화책을 사 달라고 하던 참이어서 그런지

다른 그림책은 하루에 한 권 정도 읽고 나머지 시간은 이 시리즈에 할애하고 있어서

심지어 새로 주문하여 도착한 그림책들도 미니에게 외면 당하고 있다.

 

이 시리즈의 또 하나의 미덕은 하드보드 장정이어서 태민이의 놀잇감이 된다는 것이다.

26개월 태민이는 이 책의 책장을 넘기는 놀이를 즐기며

같은 장정(- 집에 있던 유일한 문고판 책은 판형이 제각각이었다.)의 책이 처음으로 서른 권이나 생기니 

책장에 모두 끼우기(무거워서 몇 권 끼우다가 짜증을 내지만)나 끼워져 있는 책 안쪽으로 밀어넣기 또는 모두 빼내기에 열중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Why시리즈가 펼쳐진 채로 방 안을 뒤덮어 접히고 밟히는 일이 많다.)

앉은뱅이 책상과 책상 사이의 틈에 밀어넣는 놀이도 좋아한다.

단 한 번 읽어달라고 들고 왔는데(교통수단) 한 페이지 읽어주었더니

슝~하고 달려간다는 얘기에 까르륵거리며 좋아했다.

 

아마도 앞으로 한 10년 정도(?) 이 시리즈가 과학학습만화로는 우리 아이들이 마르고 닳도록 읽는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내 어릴 적 읽던 책보다 컬러도 화려하고 더 사실적인 그림과 사진도 곁들여 실린 이 책을 읽어주면서 

내 능력으로 꼭 집어내어 말할 수는 없으나 뭔가 몇 % 부족함을 느낀다.

무엇 때문에 메워지지 않는 허전함이 남는지 자꾸 더 읽어주다보면 알 수 있게 될까?

아뭏든 그래서 별은 세 개다. 태민이 장난감 역할에 별 하나 더 얹어서 4개!

하지만 우리 집에 오신 손님께 처음 받은 책 선물을 아이들이 열심히 들여다보니 같은 돈을 들여서 옷이나 과자를 사다주시는 것 보다 더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선물로 책을 골라오신 그 선택에는 별 다섯 개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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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ony 2007-12-25 1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시 올립니다.

소나무집 2007-12-26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좋아하는데 저는 이 시리즈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딱 한 권 읽어봤는데
읽다 보니 말장난이 너무 많은 것 같고
알맹이보다 껍데기가 더 많은 느낌이랄까.
님의 극찬에 찬물 끼얹었네요.
책은 다 보지도 않았으면서 말이죠?
기분 나빠 하지 마세요.
사실은 제가 만화를 싫어해서 그 탓이 큽니다.

miony 2007-12-28 11:11   좋아요 0 | URL
리뷰에 썼다시피 컬러에 사진도 있고 어린 시절 제가 보던 책보다 더 좋게 나왔는데 책 자체에는 별 세 개도 겨우 줄 만큼 뭔가 집어내지 못하는 불만스러움이 있었는데 소나무님께서 꼭 알맞은 표현을 해주신 것 같네요.
알맹이보다 껍데기가 더 많은 느낌!
과학학습만화에서 과학학습 쪽 보다는 만화 쪽에 더 치우친 것 때문에 어린 미니는 재미있게 읽고 저는 허전함을 느꼈나 봅니다.
선물받지 않고 제가 직접 구입한다면 30권씩 사지는 않았을거예요.^^

2008-01-02 2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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