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은 사람 (리커버 특별판)
장 지오노 지음, 최수연 그림, 김경온 옮김 / 두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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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는 그가 실의에 빠지거나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의심을 품는 것을 전혀 본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가 겪은 시련은 누구도 알지 못할 것이다. 나는 그가 겪었을 좌절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 보지않았다. 그러나 그와 같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야 했을 것이고, 그러한 열정이 확실한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절망과 싸워야 했으리라는 것을 쉽게상상할 수 있다. 한때 엘제아르 부피에는 1년 동안에 1만 그루가 넘는 단풍나무를 심었으나 모두 죽어 버린 일도 있었다. 그래서 그다음 해에는 단풍나무를 포기하고 떡갈나무들보다 더 잘 자라는 너도밤나무를 심었다.
하지만 이런 특별한 인격을 가진 사람을 더 깊이 이해하려면 우리는 그가 홀로 철저한 고독 속에서 일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는 너무나도 외롭게 살았기 때문에 말년에는 말하는 습관을 잃어버리기까지 했다. 아니 어쩌면 말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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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 개정판
브레히트.아라공.마야콥스키.하이네 지음, 김남주 옮김 / 푸른숲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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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시인이 번역한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당신이 필요해요"

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고길을 걷는다.
빗방울까지도 두려워하면서
그것에 맞아 살해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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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심은 사람 (리커버 특별판)
장 지오노 지음, 최수연 그림, 김경온 옮김 / 두레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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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참으로 보기 드문 인격을 갖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여러 해 동안 그의 행동을관찰할 수 있는 행운을 가져야만 한다. 그 사람의 행동이 온갖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있고, 그 행동을 이끌어 나가는 생각이 더없이 고결하며, 어떤 보상도 바라지 않고, 그런데도이 세상에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면 우리는 틀림없이 잊을수 없는 한 인격을 만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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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세기 - 실패한 프로젝트?
에릭 홉스봄 외 지음, 임지현 엮음 / 삼인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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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만은 제어할 수 없는 근대화에 대한 벤야민의 비관적 전망을 가칭한다고 전제하였다. 그는 현대 자본주의가 "고체성의 무거운 근대"로부터 "액세서리의 가벼운 근대"로 옮겨가는 전환점에 있음으로 지적하고, 무거운 근대의 특징인 자본과 노동의 상호의존성이 가벼운 근대에서는 자본과 소비자의 결합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하였다. 이로써 노동은 안정성을 상실하고 유동성에 직면하게 되었는데, 이는20세기와 같은 대규모의 조직화된 노동 운동이 더 이상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비관적 전망으로 연결되었다. 이처럼 노동에 대한 근대와 탈근대의 팽팽한 입장 대립에도 불구하고, 홉스봄과 바우만은 점증하는 탈정치화 경향을 극복하고 노동자와 시민 개개인이 부딪치는 문제들을 공론화할 수 있는 공공 영역을 창조하고 확대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21세기노동 운동의 미래를 가늠하는 열쇠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노동이 존재하는 한, 연대‘는 결코 지울 수 없는 키워드라는 것이 두 학자의 공통된 의견이다. 제이지고 이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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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욱의 고고학 여행 - 미지의 땅에서 들려오는 삶에 대한 울림
강인욱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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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과거에 대한 기억은 죽음으로 수렴이 되어 망각이 되고, 망각되어 버린 기억은 다시 유물이라는 몸으로 부활합니다. 고고학자에게 유물이란 다시 살아난 기억의 편린입니다. 이렇게 죽음을 통하여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고고학입니다.
과거의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희로애락을 느끼면서 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숨결을 직접 느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고고학이찾아내는 과거 사람들의 모습은 차가운 유물뿐이기 때문입니다. 눈으로만 봐서는 절대 그 진실에 가까이 갈 수 없습니다. 유물에 숨어 있는이야기, 아주 오래 전 그들이 살았던 모습을 상상하고 느낄 수 있을 때, 그들이 단순한 유물이 아닌 우리와 전연 다를 것 없었던 사람들인 걸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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