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의 세기 - 실패한 프로젝트?
에릭 홉스봄 외 지음, 임지현 엮음 / 삼인 / 2000년 11월
평점 :
절판


바우만은 제어할 수 없는 근대화에 대한 벤야민의 비관적 전망을 가칭한다고 전제하였다. 그는 현대 자본주의가 "고체성의 무거운 근대"로부터 "액세서리의 가벼운 근대"로 옮겨가는 전환점에 있음으로 지적하고, 무거운 근대의 특징인 자본과 노동의 상호의존성이 가벼운 근대에서는 자본과 소비자의 결합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하였다. 이로써 노동은 안정성을 상실하고 유동성에 직면하게 되었는데, 이는20세기와 같은 대규모의 조직화된 노동 운동이 더 이상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하는 비관적 전망으로 연결되었다. 이처럼 노동에 대한 근대와 탈근대의 팽팽한 입장 대립에도 불구하고, 홉스봄과 바우만은 점증하는 탈정치화 경향을 극복하고 노동자와 시민 개개인이 부딪치는 문제들을 공론화할 수 있는 공공 영역을 창조하고 확대해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21세기노동 운동의 미래를 가늠하는 열쇠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노동이 존재하는 한, 연대‘는 결코 지울 수 없는 키워드라는 것이 두 학자의 공통된 의견이다. 제이지고 이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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