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라딘에 빠진 이유를 한번 페이퍼로 쓴 적도 있었고 그 이유를 대자면 여러 가지겠지만 그 중 하나는 분명히 주류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주류에서 배척당했기 보다는 주류와 함께하는 것이 즐겁지가 않아서요. 한동안 알라딘 마을에서 주류에 포함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도 못했습니다. 마을에서 잘 나갈 때가 페이퍼의 달인 20위 안에 들 때.
그러나 언제인가부터 제가 성향적으로 알라딘 마을(알라딘이 아니고)의 주류에 맞지 않는다는 알았습니다. 그렇다고 소외되었다기보다는 편하지 않다. 아니 뭐 꼭 맞는 표현이 없네요.
아무튼 제가 만든 유일한 투표를 보면 교육제도 (2005년 9월 9일 작성)에 관한 물음에 '어떤 이'라고 표현된 복지-사회주의에 9분 중 5분이 투표하셨지만, 그리고 마냐님은 이 복지 사회주의에 저도 동감할 것이라고 했지만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댓글에도 복지사회-주의가 아니고 복지-사회주의라고 강조했지만, 즉 저는 사회주의 사회제도에 동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답가지들은 극단적이어서 어느 하나 옳다고 할 수 없으나 성향을 판단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제가 만약 투표를 하였다면 4번 '고육부', 현실을 인정하는 점에서 혹은 1번 '히스터', 타고난 성향을 중요시한다는 점에 심정적 동감을 갖습니다.
5번 '어떤 분'은 너무 이상적이어서 정약용의 여전제, 능력만큼 일하고 필요한 만큼 가져간다는 이상적 공산주의를 연상시킵니다.
논제 2) 악법도 법이다. 악법을 지켜야하나 말아야 하나?
논제 3) 선한 (착한) 전쟁은 가능한가, 있었는가?
폼을 잡고자 논술의 형식을 언급했지만 취지는 책을 추천받는 것입니다.
1500자 내외 글은 제가 대학입시 논술 때 대부분인 1500자, 2000자로 연습을 했고, 알라딘 리뷰에서도 보면 적절한 분량이 그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논제에 맞는 책이 떠오르신다면 그 책을 소개하는 기분을 글을 써주시면 쉬우리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책만 추천 받을까 했는데, 책에 대한 내용의 검토가 안 되어 글을 부탁드린 것이니,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지만 쉽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위 논제 둘은 논제자체는 어렵지만 우리나라 대입시험 또는 바칼로레아baccalaureat에 이미 출제되었을 것으로 생각되어 (아니면 말고) 조금은 쉬운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수상자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지원자가 없으면 ‘국가 보안법은 폐지되야 하나?’를 논제로 내겠습니다. (설마 여기에도 글이 없지는 않겠지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면 주제에 맞는 책을 잘 추천하는 글을 의미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어려운 첫 논제에 많은 분들이 발자국을 남겨 주셔서 매우 고무적입니다. 갈수록 쉬워지는 논제에 대해서는 글들이 올라오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