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讀書日記 120305

 

<고독의 위로> 서평 별점 ; ★★★☆

 제목이 고독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고, ***님의 서평이 마음에 들어 구입했다. 책 제목이 <고독의 위로>이지만 ‘혼자 있는다는 것’ 또는 ‘혼자 있는 것의 이로움’이 내용에 합당한 제목이 될 것이다.

나는 아마 초등학교 4년 때까지는 확실히 행복감이 있었다. 초등학교 (5 ~) 6학년 때부터 ‘우울’, ‘허무’, ‘고독감’이라는 감정이 나와 함께 했다. 당시에 사춘기의 호르몬의 영향으로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면 돌아갈 것으로 생각했는데, 사추기(갱년기)를 앞두고 있는 현재까지 그 감정들은 지속되고 있다. 그 당시에 듣던 장욱조씨의 ‘고독나무’를 지금도 가끔 youtube를 통해 듣고 있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사라진 것은 사회에 대한 반항, 지금은 포기 상태) 이 책은 (문학을 제외한) 인문학적 느낌보다 문학적 느낌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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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17 오늘날 우리는 인간관계에 지나치게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사실 인간관계와 행복의 연결 고리는 매우 허약 하다.

p 28 아인슈타인도 열두 살 때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유클리드 평면 기하학 책을 받았을 때, 러셀과 마찬가지로 그 학문에 넋을 잃었다.

p 95 혼자 있는 능력은 귀중한 자원이다./인간이 상상력을 발달시킨 것은 생물학적으로 볼 때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것임이 분명하다.

p 97 사랑에 빠질 때,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유레카”를 외칠 때, 워즈워드가 “예기지 못한 기쁨”이라고 묘사한 초월적인 경험을 할 때, 인간은 우주가 하나가 되는 듯 더 없는 행복을 느낀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그런 느낌은 금세 사라진다.

p 98 승리는 언제나 불만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몫이다./이처럼 사람은 불만을 느낄 때 상상력을 발휘한다. ; 결론적으로 만족을 통한 행복감과 사회적 성공은 상보적인 관계라는 이야기.

p 107 과도기적인 대상에 애착을 표현하는 능력은 박탈감이 아닌 건강함의 신호다.

p 120 음악 역시 공동체의 목적에 기여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 음악의 시작은 (굴드의) 이유없음으로 시작하여 앞과 같은 목적으로 발달하였다가 나의 의견이다.

p 129 누구에게나 어느 정도의 인간관계가 필요하다. 하지만 동시에 혼자서만 느낄 수 있는 충족감도 필요하다.

p 138 보링거는 추상이 불안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다.

 

 

 

 

 

 

 

 

<장님 코끼리 제드> 서평 별점 ; ★★★

 ‘소수의 자’의 연대, 그 중 하나는 장애자(장님 코끼리 제드)이고 다른 하나는 확장된 자아를 갖은 자(쥐 아나벨)이다. 예전에 사냥개로 자라날 강아지와 여우 새끼와의 우정을 그린 디즈니? 만화가 있었다. (예고편만 봤다.) 어렸을 때의 이와 같은 우정이 성인이 되어도 지속될 수 있을까 생각했었다.

 성인으로써 이와 같은 우정을 본 것은 소오강호의 ‘유정풍’과 ‘곡양’이다. 소오강호는 정파(正派)와 사파(邪派)의 입장 차이를 넘어 우정을 지킨 두 남자가 만든 소(蕭, 피리의 일종)와 금(琴, 거문고)의 합주곡으로 ‘강호의 속박을 웃어 버린다’는 의미이다.

(이 책을 선물해 주신 반딧불님께 감사 드립니다.)

 

 

 

 

 

 

 

 

 

<0과 무한의 과학> 서평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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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6~7 다양한 의미를 갖은 ‘0’ ; ‘무’의 0, 좌표 원점으로서의 0, 평형으로서의 0

p 8~9 또 다른 의미를 갖은 ‘0’ ; 빈자리의 0, 기준으로서의 0, 기호로서의 0?, 수로서의 0?

p 24 즉 ‘전체는 부분보다 크다.’는 지극히 당연한 생각이 무한집합에서는 성립하지 않는 것이다.

p 105 “우주가 무한한지 어떤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크기 0의 점으로 탄생하여 그것이 팽창해서 현재의 우주가 되었다는 빅뱅설이 옳다면, 이 우주는 유한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 하지만 이 빅뱅 우주가 무한히 큰 어미 우주로부터 생겨났다는 학설도 있다. 여기까지 오면 우주가 무한한지 아닌지는 이미 과학이 아닌 철학적인 논의가 되어 버린다.”

p 105 아인슈타인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무한에는 두 가지가 있다. ‘우주’와 ‘사람의 어리것음’인데 전자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

p 145 수학에는 아직 해결되지 있지 않다는 의미에서 불가사의나 신비는 존재하지만, 일단 이론 체계에 편입되면 어떤 불가사의나 신비도 존재하지 않는다. 정의가 있고 공리가 있고, 정리가 있고 증명이 있을 뿐이다.

p 155 이렇게 해서 완성된 수학은 모두 옳지만, 그것과 이 우주의 실제적인 모습을 기술하고 있는지는 전혀 다른 문제이다.

 

 

 

 

 

 

 

<카네기 인간관계론> 서평 별점 ; ★★★  Dale Carnegie (1888 ~ 1955)

 이 책의 구입 동기는 ‘이 책은 절판된 적이 없는 책’이라는 광고 문구를 봤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에 대한 반론을 담은 책으로 <페페로니 전략>, <긍정의 배신>을 들 수 있다. (아직 읽지 않는 <우리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얻는가>에는 무엇이 쓰여 있을까?)

 

 고등학교 시절, 강연 몰입되지 않았는데, 이야기를 들은 지인은 비판적 청취를 하면 그렇다고 이야기 한다. 이 책에 동감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모든 실천 사항을 지키고 산다면 아마 나는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 밑줄긋기

p 36 우리는 역사 속에서 비판의 무익함에 대해 무수히 많은 예들을

p 62 “내게는 사람들로부터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하고 그는 말했다. “그것은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 중 가장 중요한 재산입니다. 사람들에게 그들 최고의 가능성을 계발하게 하는 방법은 격려와 칭찬입니다.”

p 67 칭찬과 아첨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것은 간단하다. 한쪽은 진지하고, 다른 한쪽은 무성의한 것이다. ; 과연 그런가? 진지한 아첨도 많았는데. 받는 입장에서도 아첨을 더 좋아하기도 하고./p 68 “적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

p 79 “성공의 유일한 비결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고, 당신의 입장과 아울러 상대방의 입장에서 사물을 바로 볼 줄 아는 능력이다”

 

 앤드루 카네기 Andrew Carnegie (1835 ~ 1919) ; 냉혈한 자본가 젊은 시절 이들은 갖은 수단을 동원해 경쟁회사를 무너뜨리거나 합병하고 시장을 독점해 ‘부도덕한 독점재벌의 표본’이라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카네기는 철강왕이 된 후에도 근로자들의 노동 강도를 높이고 봉급을 삭감하면서 ‘미국 산업역사에 있어 가장 잔인한 수완가’로 묘사됐다.

(저작권 문제시 삭제하겠음.)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21075001&in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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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2-03-05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카네기 인간 관계론이 오래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공감할 수 있다는 점에 놀랐었어요. 최근 쏟아진 처세술보다 훨 낫더라구요.

고독의 위로. 지난번에 말씀하신 책이네요. 제목이 참 좋아요.
저도 생각하는데, 혼자서 편안해하는 제 타고난 기질은 어찌 고칠 수 없을거 같아요.
남편과 딸아이에게 미안하지만, 저는 혼자 있어도 심심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같이 놀아달라는 듯이 저를 쳐다보는 두 사람을 보면서, 많이 미안해하지만, 그러면서도
책에 코를 박거나, 제 할일을 하고야 만답니다. 어쩌겠어요, 그리 타고난걸.. ^^

마립간 2012-03-06 07:42   좋아요 0 | URL
저도 최근에 나온 자기계발서보다 <카네기 인간 관계론>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부분에 그냥 읽지 말고 정독해서 자기의 것으로 만들라는 이야기 나옵니다. 한번 읽고 말려고 했는데, 작가의 권유대로 몇 번 더 읽어야겠습니다.

저는 혼자 있을 때, 잘 지내고 이것의 유익함도 압니다. 그러나 고독보다 더한 우울, 허무 등의 감정이 몰려올 때의 '위로'는 아니였습니다. 우울증은 어쩔 수 없는 운명 같습니다.

차트랑 2012-03-05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참으로 멋지다는 생각을 금치 못하게하죠.
배울 점이 정말 많고 그 유익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여깁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미국 시민전쟁 당시
자신을 대리하여 전쟁터에 나가 줄 사람을 300불을 주고 보냈습니다.
당시의 대리 출전 비용은 저마다 달라서
300불에서 500불 혹은 1000불을 주었다고 합니다.

서구인들의 목숨 값 계산은 아마도
제러미 벤담으로부터 시작하나 봅니다.

여하튼 마립간님께서 지적해주신대로 자기 개발서 한 권을 꼽으라면
저는 단연 카네기 인간관계론 입니다.

독서일기. 참 매력 있음^^

마립간 2012-03-06 13:56   좋아요 0 | URL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책은 참 좋지요. 카네기에 관해서는 선악개오사善惡皆吾師를 금언으로 자신을 수양하려 합니다.

페크pek0501 2012-03-06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독의 위로>와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저도 페이퍼에 넣어 쓴 적이 있어요. 여기서 보니 반갑네요. ㅋ
밑줄긋기를 잘 읽고 갑니다.

마립간 2012-03-07 08:13   좋아요 0 | URL
저도 pek0501님의 페이퍼를 읽고 왔어요.^^ 책을 구입하고 난 다음은 선입견을 갖지 않으려 책을 읽은 다음에 다른 분들의 글을 읽습니다. 다른 분의 감상과 비교하는 것도 알라딘의 큰 재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