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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인간, 그리고 하나님 - 실재에 대한 통전적 앎을 위한 과학과 신학의 연대
이안 바버 지음, 김연수 옮김 / 샘솟는기쁨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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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이 현재는 정말 급속도로 발전되어 가고있는 게 눈에보일정도로 변화하고 있음은 자명하다. 신학과 과학의 만남이라 멀고도 어렵지만 통전적 앎을 위한 연대라 할 수 있다. 장신대 최윤배 교수는 “통전신학에서 통전의 의미는 전체를 아우르고 조화시키며 통합한다는 뜻이며 좌우와 상하, 긍정과 부정, 개별자와 보편자, 특수성과 일반성, 그리고 믿음과 실천을 아우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과학과 종교의 관계를 논함으로 갈등모델과 독립모델, 대화모델, 통합모델이 있다. 이 네가지의 모델중에 저자의 입장으로는 통합모델에 의견을 펼치기로 하였다. 나는 어떤 모델의 의견에 치우쳐있는가도 보았고 (언급은 안하도록 하겠다.)저자가 말하는 밝고 긍정적인 견해이기에 통합모델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P.82 하나님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심과 동시에 그 대안이 열려진 채로 있는 것을 허용하시기도 하고, 이 세계 안에 있는 실재들이 새로운 가능성들에 반응하도록 이끌어내시기도 하신다.
진화론은 제일 흥미로운 주제이기도 하다. 인간이 유인원으로부터 진화했다는 이론과 인간이 선행 인류들로부터 하강해왔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축적되었다. 진화론을 이야기하며 원숭이와 인간에 유사성과 인간의 언어와 문화에 집중하며 인간의 인지구조는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연구했다. 인간복제와 인간생명의 주제는 신비하기도 하지만 알면알수록 무섭기도하다. 한창 인간의 유전자나 동물의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복제하게 되면 우리의 미래는 어떻게 바뀌어갈 것인가. 같은 유전자로 태어났어도 쌍둥이처럼 분명 다른 부분이 있을거라고 본다. 나의 유전자를 채취하여 나와 똑같은 사람이 태어난다면 어떨까.
노화도 병이라 하는데 죽음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과연 노화를 고칠 수 있을까? 이것에 대해서는 나는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본다. 하물며 기계도 수명이 있는데 인간에게 수명이 불멸이라면 이것또한 얼마나 불행한가. 완전한 인간게놈을 갖고있는 모든 수정란은 인간의 존재로써 보는가. 인간이 잉태하여 몇달부터 인간으로 인정하느냐도 영혼이 들어있느냐도 나도 궁금한바이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영혼이 주입된다는 (남아는 40일, 여아는 80일)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왜 남아와 여아의 영혼이 깃드는 날짜가 틀린지도 의문이다. 오히려 어거스틴이 말하는 임신 16주가 지나서 영혼이 존재한다는 말은 인정할 수 있겠다.
과학과 신학의 방대한 주제들을 읽는이도 함께 생각하며 읽으니 어렵다고 생각했던 주제들이 눈에 쏙쏙 들어왔다. 우리 삶에 과학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신학의 통찰로 하나님의 세계를 이끌어주었다. 내가 느끼기에는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주제들을 잘 버무려주었다. 믿는자로써 어떻게 과학을 바라보며 살것인가를 조금이나마 알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