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홀로그램은장양장본 #생텍쥐베리지음 #코너스톤 어릴적보았던 어린왕자를 결혼하고 아이낳고 동화로도 보고 읽기도 하니 동화속에 담겨있는 숨어있는 깊은 뜻을 이제야 조금 알겠다. 동화책은 아이들의 정서발달에만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만 생각했지 어른에게도 많은 생각거리와 여운을 줄줄은 생각하지도 못했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엇을 중하게 생각해야하는지도 아이에게 어린왕자를 함께 읽으며 이야기하기도 했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는 행동주의, 실존주의 작가이다. 미문의 죽음을 남긴 생텍쥐페리의 죽음을 미스테리한 시작으로 보기도 했었다. 가령 어린왕자가 사는 행성으로 순간이동은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상상의 나래를 폈던 기억이 있다. 그의 죽음이 전설로 남아있는 만큼 어린왕자의 여운은 길다. 하늘을 나는 조종사로서의 삶과 작가의 삶을 어떻게 연결시켰을까하며 혼자 덩그러니 비행기안에서 하늘을 날면 무슨 느낌일까. 한번도 경험해보지못한 세계는 나에게는 미지의 세계이다. 방방대해의 바다에 홀로 세계일주를 한 배의 항해사의 느낌과 같은 것일까? 짐작과 짐작을 하며 현재 읽고있는 진도가 안나가는 책과 함께 같은 맥락이라 신기하기도 했다. 내용에 속물같은 어른이라고도 느낄 수 있지만 한 천문학자가 천문학회에서 자신이 발견한 소행성 B612호를 발표하려고 했지만 그가 입은 화려한 옷때문에 집중이 되지 않았었나보다. 천문학자는 시간이 지나서 턱시도를 갖춰입고 다시 발표를 했다. 그 분위기에 맞는 옷차림과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린왕자의 작디작은 별에서 바오밥나무와 장미를 구분하여 땅을 정리해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땅은 온통 크디큰 바오밥나무로 뒤덮여서 어린왕자를 비롯해 장미도 뿌리를 내리고 살 수 없다. 함께 어울려 살려면 버릴것은 버리고 비우고 해야한다는 깨달음이 있다.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의 여행은 외로운 어린왕자로 하여금 순수한 어린시절의 나와 마주한다. 어릴적에는 안보였던 사람의 허영심, 권위로 인해 상대를 통제하는 것, 힘듦을 내려놓으려 술고래가 되어 인생을 무의미하게 사는 술꾼 등 소통이 없이 자신의 이야기만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어린 왕자가 외로움을 못이겨 높은 산에 올라가 인사를 건넸지만 돌아오는 건 메아리뿐이었다. 어린왕자가 산꼭대기에서 바라보는 건 무엇이었을까? 카스파르 프리드리히의 <안개위의 방랑자>가 떠오르는 장면이었다. 어린왕자가 장미를 꽃을 피우며 가까워지는 것에 사람과의 관계임을 알게되며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사람을 대하고 있는가 생각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