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임재 연습 (명화판) Reborn Classic 1
로렌스 형제 지음, 홍종락 옮김 / 사자와어린양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나님의임재연습 #로렌스형제지음 #홍종락옮김 #사자와어린양

무려 20년 청년때에 읽어 본 책을 다시 40대의 중년이 되어 읽게되니 새삼 또다른 느낌이었다. 20대때까지만 해도 하나님은 주일에만 만났던 하나님이었던지라 나에게 일상영성이 무언지를 알게해주었던 책이라고 해야할까. 그때에는 일상영성이 무언지도 항상 내 옆에 계신 하나님을 못느꼈던 그때였다. 거의 초신자나 다름없던 나에게 꽤나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일상의 하나님은, 그 고단하고 지루하고 같은 패턴의 하루에 삶에 햇살이 비춰주는 느낌이었다. 지루하고 똑같은 하루를 이렇게도 사는구나.

한페이지씩 넘기면 일상이 담겨있는 작품과 마주한다. 책을 읽는 순간에도 빨래를 널고있는 순간에도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신다. 하루일을 마치고 노을이 지는 해를 등지고 집으로 돌아간다. 등을 따뜻히 감싸는 해처럼 하나님은 든든히 나를 지키고 계신다. 로렌스 형제의 역사의 배경을 모른체 읽었을때에는 그저 수도원 주방에서 수련하는 형제가 겪는 하루일과를 써놓은 줄만 알았다. 최악의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쓰여진 글에서 하나님과의 소통을 느끼게 되었다. 하나님과 소통을 하려면 그 분께 부지런히 얘기해야 한다. 나는 얼마나 하나님께 아뢰고 여쭙는가. 구하는 기도만 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그간 제자훈련을 하며 나의 기도는 어떤 기도를 주로 하는가 짚어보기도 했다.

나는 하나님을 몰랐을때에 철저히 외면했을때에는 나를 거짓으로 나를 포장하고 나의 겉모습에만 치장하려고 애썼었다. 왜냐하면 그러면 내가 조금 더 근사해보이지 않을까 나의 못난 부분이 안보이지 않을까 착각하며 나를 포장했던 것 같다. 하나님을 만나며 내가 변한 것은 아직도 멀었지만 진실된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 거짓이 없는 사람이 되려는 것. 상대방을 내가 어떻게 바꾸려고 하기보다는 그 사람 자체를 이해하려하는 것 등등. 하나님이 겹겹이 쌓여있는 나의 눈꺼풀을 벗겨주시었다. 나의 일상, 나의 현재를 불만족하지 않고 남을 부러워하지 않으며 주어진 삶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 바라기인 내가 되고자 내 삶의 주인인 하나님의 임재를 느끼자.

나의 행위를 그 분께 바친다라는 마음으로 행한다면 하나님의 은혜안에 임재연습으로 하나님의 생각이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 싶다.

P.96 하나님의 임재를 연습하려면 마음에서 다른 모든 것을 비워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그 마음을 홀로 소유하실 수 있으니까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