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 강한 국가를 위한 냉혹한 통치론 e시대의 절대사상 6
강정인.엄관용 | 마키아벨리 / 살림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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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많은 철학자와 사상가들이 있었지만 마키아벨리만큼 그렇게 유명하면서도 정작 그 본모습이 어떤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은 사람도 드물 것이다. 그의 대표적 저서인 「군주론」은 근대 유럽의 정치사상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인정 받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부도덕적이라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그 비난의 역사도 꽤나 길어서 「군주론」은 발간된 지 오래지 않아 교황청의 금서목록에 올랐고 현대에 들어서도 미국의 정치 철학자인 레오 스트라우스가 마키아벨리를 '악의 교사'로 지목하기도 했다.
이렇듯 마키아벨리는 너무나 오랫동안 악명을 떨쳐 오늘날에도 마키아벨리주의라고 하면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고방식으로 여겨질 정도이다. 그러나 마키아벨리의 사상은 곧 마키아벨리주의라고 볼 수 있을까?

저자는 「군주론」을 해설 하기에 앞서 마키아벨리의 생애, 당시의 시대상황 그리고 마키아벨리의 핵심사상을 몇가지 테마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또한 마키아벨리의 주요작품인 「로마사 논고」를 「군주론」과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마키아벨리가 옹호하는 정치 체제가 군주정인지 아니면 공화정인지 하는 문제와 관련이 있으며 '마키아벨리의 수수께끼'로 불릴 만큼 중요한 논쟁거리 가운데 하나이다.

마키아벨리의 대표작인 「군주론」은 물론 「로마사 논고」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다양한 역사적 사례에서 정치적 교훈을 끌어내는 방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근본적으로 마키아벨리의 관심사는 국가의 자유와 존속에 있으며 그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실주의에 입각한 정치를 행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왜냐하면 한 국가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권이 안정 되어야 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정치 상황에서 이를 달성하려 면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중요시 해야 하기 때문이다. 마키아벨리는 온건한 수단으로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인간의 본성을 고려해 볼때 때로는 과감하고 잔혹한 조치도 취할 필요성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마키아벨리가 공화 주의자이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그의 저작인 「군주론」과 「로마사 논고」의 상이한 서술 태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마키아벨리 살아 생전에도 그의 입장이 어디에 있었는 가는 확실치 않은 듯 하다. 오늘날에는 자신의 생각을 훨씬 많이 포함하고 있는 「로마사 논고」에서의 관점 즉, 공화주의자로서의 모습이 본모습이라는 데 대부분의 학자들이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면 군주론은 어떻게 해석 되어야 하는지가 문제가 되는데 이 책에는 이에 관한 4가지 해석을 소개하고 있어 그의 저서들을 읽는 데 있어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를 남겨주고 있다.

마키아벨리가 살던 시대에 이탈리아는 분열된 상황에서 스페인과 프랑스 등 외세의 잦은 침략에 시달렸다. 이런 시대적 상황을 볼 때 마키아벨리의 자유에 대한 개념 - 즉, 외부적으로는 국가의 독립 그리고 내부적으로는 시민에 의한 자치 - 현실주의 그리고 종교와 윤리와 분리된 정치영역의 독자성이 그의 정치사상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그의 사상은 그가 살던 특수한 시대적 상황에서 태어났지만 이미 많은 군주나 정치가들이 행했던 것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에 불과한 것이므로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어 보편적인 정치 사상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마키아벨리에 대한 많은 비난은 실상 그의 사상 일부에 대해 집중되고 부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마키아벨리주의는 마키아벨리 사상 핵심에 관한 것이 아니고 단지 그의 생각 일부를 마치 전체인양 꾸며논 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듯 인간에게 민감한 정치의 본질을 분석하고 체계화 했다는 점에서 마키아벨리가 정치사상의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는 점은 분명하다.

이 책은 마키아벨리 사상의 본질을 여러 테마로 나누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으며 여러 참고 자료들을 상세히 소개해 놓음으로써 그의 고전을 읽어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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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에 쓴 페이퍼를 날려버렸는데 그거야 완전히 내 실수로 벌어진 일이었다.

하지만 옛날 댓글이 이제서야 최근 댓글에 올라오는 것은 어찌된 일인지...

저번 주만 해도 댓글이 달리면 즉각 알려주곤 했었는데 이상하게도 어제부터 몇년전 댓글이

대량으로 뜨거나 난생 처음보는 리플이 떠서 클릭해 봤더니 벌써 며칠 지난 것이었다던지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아~ 오묘한 알라딘 서재여~~

 

그리고 복학때문에 어제 서울에 올라왔는데 2년 넘게 집에서 호의호식 하며 지내다가

혼자서 생활하려니 좀 긴장된다. 동사무소에 가서 전입신고도 마치고 엄마랑 이것저것

가전제품을 사가지고 돌아왔는데 이렇게 해놓고 보니 완전히 딴집살림이 시작된것 같아

아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뭔가 복잡한 기분이다. 사실 이번에 뿌리를 내릴 각오로

올라온 터라 졸업하고 난 후 취직도 여기서 할 생각인데 아직까지 마음은 고향에 머물러 있다.

당장 밥부터 해먹어야 하는데 몸이 잘 안움직여진다.

 

뭐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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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8-21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적응은 안되시는데 이 여인네는 누구신지???
아까 댓글은 알라딘 버그였나봅니다. 저도 그러더라구요^^

데메트리오스 2007-08-21 20:26   좋아요 0 | URL
좋아하는 가수에요. 그냥 이것저것 만져보다가 이렇게 배경설정을 해버렸지요^^

털짱 2007-09-24 0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적응안돼요.ㅠ_ㅠ

데메트리오스 2007-09-25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히 이번 리플은 맨 위에 제대로 떴네요. 털짱님^^ 며칠 전에 페이퍼를 올리신 거 보고 너무 반가웠어요 ㅋ

털짱 2007-12-03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예쁜 아가씨는 또 누구인가요? 데메님의 여성취향은 너무 미소녀위주셔..ㅋㅋㅋㅋ

데메트리오스 2007-12-04 15:22   좋아요 0 | URL
우선 서재 배경인물의 정체(?)에 대해서는 http://blog.aladdin.co.kr/love_history/1501259#C1328191에 달아놓았고요..

아바타 말씀하시는 거라면 ZARD라는 일본 유명 가수입니다. 사실 ZARD는 팀 이름이고 보컬 이름이 사카이 이즈미인데 워낙 독보적인 존재이다 보니 ZARD = 사카이 이즈미로 통하고 있지요. 1991년에 데뷔했고 올해 5월 말에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바타는 추모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 거고요. 1967년생이니 나이는 마흔이 다 되셨지만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동안이에요;;

정말 대단했던 가수였지요. 앨범 통산 판매량이 3천만장을 넘었고 90년대 말까지 일본 여자가수 누적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배경의 사에구사 유카와 마찬가지로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주제가를 많이 불렀고, 생전 마지막 작품인 'グロリアス マインド(glorious mind)'가 명탐정 코난 21기 오프닝으로 사용됐습니다. 이 싱글은 12월 12일 발매 예정이라네요. 어쨌든 제가 J-pop을 듣게 된 계기가 된 분인데 운명을 달리하셔서 정말 마음이 아팠었어요 ㅠ.ㅜ

...그리고 저 여자친구가 없는데 미소녀 취향이란 말을 들으니 갑자기 무섭습니다;; (점점 내가 현실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일까?)

털짱 2007-12-06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한번은 놀라고 한번은 웃었어요. 이 어여쁜 분이 마흔이는 점에서 놀랐고,
현실에서 멀어지는 자신을 걱정하는 데메님 덕분에 웃었습니다.^-^

데메트리오스 2007-12-15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 일본 R&B의 요정 “쿠라키 마이” 아송페 참가 확정
- TV출연과 이벤트 출연을 극도도 자제하고 개인 라이브무대와 음반 활동만으로 정상에 선 JPOP 여가수


일본 최고 여가수로 뽑히는 쿠라키 마이(Kuraki Mai)가 올해 「2007아시아송페스티벌(2007 Asia Song Festival)」일본 대표가수로 무대에 선다.

일본 R&B음악계의 요정으로 불리는, 쿠라키 마이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일본 음악계의 최고 아티스트로 손꼽히는 ZARD와 일본 역대 최고의 록밴드 B’z 등이 배출해 낸 메이저 음반/매니지먼트사 일본 Being Music 소속으로 1999년 미국에서 Mai K. 라는 이름으로 먼저 데뷔하고, 같은 해 일본에서 첫 싱글을 발매하며 일본에서 데뷔하게 된다. 데뷔 싱글이 100만장 넘게 판매하면서 혜성처럼 나타난다. 이어 첫 앨범을 발매하여, 첫 데뷔 음반으로는 이례적으로 350만장을 판매하며, 일약 일본 정상급 여성가수로 우뚝 서게된다.

현재까지 1,5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맑고 투명한 음색과 감수성 넘치는 가사, 마치 슬로우 팝 넘버를 듣는 듯한 정감어린 멜로디의 음악으로 JPOP계에서 그녀 만의 음악 세계를 만들어낸 그녀는, 곡에 직접 가사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쿠라키 마이는 TV출연이나 음악이벤트 등 일본에서 정상급 가수들이 출연 경쟁을 하는 일반적인 프로모션을 거부하고, 개인 라이브 콘서트와 음반 만으로만 활동하는 소위 “신비주의” 노선을 선택한 여가수로 유명한데, 비주얼한 음악 노선을 자제하고, 음악성으로 평가 받겠다는 일념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를 말해주듯, 매년 일본 30여개 각 도시를 돌며 아레나(ARENA) 순회 공연을 개최하고 있는데, 항상 수 만명의 팬들로 매진시키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행사 주최 측에서는 “일본 여가수 “쿠라키 마이”는 일본 내는 물론, 해외의 음악제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만큼, 올해 아시아송페스티벌에 출연한다는 점에서 본 행사의 아시아 내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되고, 주최 측으로 매우 고무적이다” 라고 밝혔다.

이번 아시아송페스티벌에서는, 한국에서의 첫 무대인 만큼, 그녀의 대표 곡들과 더불어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클럽의 대항전인 A3 챔피언스컵의 공식 주제가를 한국어로 부를 예정이다. 2003년에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A3 챔피언스컵은 올해 중국 제남에서 개최되었는데, 이 메인 주제곡을 부를 가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아시아송페스티벌은 아시아 최대의 음악 축제를 표방하며 아시아 각국 톱가수들이 매년 참석해왔다.

이번 공연은 무료행사이며, 지난 1, 2, 3회와 마찬가지로 입장권은 9월초 주최 측인 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KOFICE) 홈페이지(www.kofice.or.kr)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가수 소개>

쿠라키 마이(Kuraki mai)

J-POP을 대표하는 R&B의 요정 쿠라키 마이. 1999년 10월 16일, "Mai-K"라는 이름과 「Baby I Like」라는 타이틀로 16살에 미국에서 데뷔한 쿠라키 마이는 사라 맥라클랜과 New Kids On The Block 등의 프로듀서 Perry Gayer가 앨범을 프로듀싱 하는 등 미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스태프들이 참여하여 화제를 모았다.

데뷔 이후 「Stay by my side」,「Secret of my heart」등 밀리언 히트를 계속해서 기록해 나가며, 첫 번째 앨범 [Delicious way] 에서는 350만장을 돌파, 일본 아티스트 초회 출하장수 여성 아티스트 부문 1위, 동시에 연간 앨범 판매 1위로 단숨에 일본 R&B계의 여왕으로 등극하였다. 이어 「Simply Wonderful」, 「Reach For The Sky」, 「Stand up」, 「Always」,「Feel Fine!!」등 수많은 히트싱글을 발표하였는데, 「Feel Fine!!」으로는 [Sea Breeze] CF에도 처음으로 출연하여 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요미우리TV의 인기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게임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등의 주제곡으로도 쓰여지면서 더욱 입지를 궅히게 된다. 또, Kuraki mai&Experience 첫 전국 tour「爽健美茶 Natural Breeze 2001 happy live」에서는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입장권을 배부하였는데, 응모총수 681만8098통, 당선확률 1240배라는 경이적인 숫자로도 화제를 모았으며 당첨자들을 행운아라 부르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는 유명하다.

2001년 봄에는 일본의 유명 대학 중 하나인 교토의 立命館(리츠메이칸)대학에 진학하여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하는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같은 해 7월 공식 두 번째 앨범[Perfect Crime]역시 오리콘 첫 등장 1위를 획득, 200만장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일본 명문대로 손꼽히는 리츠메이칸 대학 진학을 기점으로 그동안 자제해오던 미디어 출연을 조금씩 시도해나가며 FIFA월드컵 TM[Korea/Japan]공식 앨범에도 참가, 한국 데뷔 앨범 발매 등 일본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써 그 활동영역을 넓혀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2002년 10월 23일에 발매된 세 번째 앨범 [Fairy Tale]은 쿠라키 마이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준 앨범으로 오리콘 Daily와 Weekly, Monthly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출처 -(재)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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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짱 2007-10-22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볼 때마다 궁금했는데 이 배경을 이루는 어여쁜 아가씨는 누구인가요?
정말 좋아하는 마음이 아니라면 이렇게 하기 힘들텐데..
살짝 궁금해지는데요? *^_^*

데메트리오스 2007-11-27 13:40   좋아요 0 | URL
1달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댓글을 봤네요. 털짱님 죄송해요;;
배경은 Saegusa U-ka in db 라는 일본 밴드의 보컬인 사에구사 유카입니다. 인기 애니메이션인 '명탐정 코난'의 주제곡을 불렀고요. 제 아바타의 ZARD와 같은 Being이라는 소속사에 속해 있는데 제가 Being 소속 뮤지션들을 좋아해요. 털짱님이 댓글을 남기신 이 페이퍼의 사진도 여기 소속인 쿠라키 마이고요^^
이 배경은 정말 마음에 드는데 가독성이 너무 떨어져서 어떻게 해야 할지 좀 고민중이에요;
 
여자들이 모르는 남자들의 비즈니스 룰10
이자벨 니체 지음, 윤혜정 옮김 / 여름언덕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머리말은 저자의 어렸을 적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남녀 간의 차이나 차별에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살았었는데 대학에 들어와보니 여학생들은 많아도 박사과정 이상의 여학생이나 여교수는 거의 없다는 것에 놀란 것이다. 더군다나 사회생활을 하게 되자 비로소 사회의 상당부분은 남자들의 룰이 적용하는 구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오랜 세월동안 남자들이 구축해 놓은 룰을 이해하고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를 이같은 룰에 낯선 여성에게 전해주고자 쓰여진 책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치열한 사회생활 속에서 어떻게 생존해야 할 지 알려주는 처세서같지만 그렇게 딱딱한 내용은 아니다. 책의 머리말에서 언급되었듯이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바라보면 좀더 느긋하게 여유를 가지고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런 태도야말로 이 책에서 보고 배운 것을 실제생활에 적용시킬 때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본 자세라고 할 수 있다. 그냥 '여기는 이런 세계구나'하고 맘 편히 먹으면 될 것 같다.

이 책은 1,2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2부가 본격적으로 남자들의 비즈니스 룰을 이해하고 그걸 바탕으로 공략법을 제시하는 거라면 1부는 남녀의 차이점에 대해 먼저 이해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왜 남자 여자는 같은 상황을 두고도 이렇게 생각하는 것인가 알아야지만 회사에서 벌어지는 '이해못할' 상황에 대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비즈니스 룰편에 들어가기 전에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냥 경험을 살려서 '음..남자들은 그랬었지' '그러고보니 나도 그렇네'라고 가볍게 생각하면서 읽으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2부에서 본격적으로 '남자들의 직장세계'를 보여주는데 왠지 정치세계를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다. 단순히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 아니 스스로 창의적으로 일을 만들어서 한다 해도 반드시 승진하거나 더 중요한 일을 맡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게 아마도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을 봐도 딱히 저 사람이 나보다 더 능력있는 것도 아닌데 승진이 잘 된다거나 상사로부터 더 신임을 받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지 않은가. 순수하게 능력만 가지고 인정받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사회생활에서 흔히 갖게 되는 고민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이 책은 여자들의 업무능력에 대해 말하는 책이 아니다. 비즈니스 세계에서 사람들 - 주로 잘 이해가 안가는 남자들 - 과의 원활한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추면서 그에 따른 자기 자신의 변화를 추구하도록 조언을 하고 있다. 남자들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이해하면서 상황에 따른 적절한 대응방안을 차례차례 따라가다 보면 실생활에서 좀더 노련하게 행동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갖게 한다. 물론 그런 행동을 하는 목적은 당연히 자기 일을 좀더 원활히 잘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여자들의 수가 늘어난다면 궁극적으로는 비즈니스 세계의 룰을 바꾸고 새로운 룰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것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란 쉽지 않겠지만 다음 세대의 여자들은 지금보다 훨씬 좋은 여건에서 비즈니스 리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싸워 백번 이긴다'라는 말 한마디로 이 책을 소개할 수 있다. 어쨌든 지금의 비즈니스 세계는 남자들의 룰이 많이 작용하고 있고, 그 룰에 따르기 싫다고 해도 여자들이 수적으로 밀리고 있어 압력을 행사하기 쉽지않다. 남자들의 비즈니스 룰에 당황하거나 분노하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우선 그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다음에 어떻게 행동할지 또는 그냥 두고 볼것인지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저자의 조언대로 긴장을 풀고 여유를 가지면 더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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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에 엄마가 외국에 가셔서 3박 4일간 혼자 살림하며 집에서 지냈었다.

그런데 그때 감기에 걸려 앓았는데 열은 별로 없었지만 머리가 미칠듯이 아파서

일주일동안 제대로 잠도 못잘 지경이었다.

처음에 그냥 두통인줄 알았는데 처방받은 두통약이 전혀 말을 안들어 이렇게 시간을 끌게 된 것이다.

알고보니 목감기.... 목은 별로 아프지도 않았지만...;;

감기는 약먹으면 2주 안먹으면 14일 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딱히 약이 없고 면역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약을 먹었더니 조금 낫긴 하지만 아직도 두통이 있어 고생중이다.

지금이야 이정도지만 처음 걸렸을 때는 혹시 이거 중병 아닌가 걱정했을 정도로 심했다.

태어나서 이정도로 아파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도 아프니 제대로 잠을 못잤는데 졸리지도 않는다.

이제 복학하면 서울에 올라가 혼자 살아야 되는데 그때는 아프지 말아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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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13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글이 올라온걸로 봐서 이제는 많이 나으셨나요? 전 비맞고 에어콘 쐬고 난뒤 목감기가 오더라구요. 어머, 안녕하세요, 전 새초롬너구리예요 ^^

데메트리오스 2007-07-13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안녕하세요^^ 장마가 한동안 계속됐는데 괜찮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저때는 차가운 것은 가까이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너무 아파서 고생했었어요. 지금은 괜찮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