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100일간 서재문을 닫고 학업에 전념한(전녀엄~? 너 양심이 있긴 하냐?) 보람이 있어서 드디어 입학 1년 만에 장학금을 탈취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항상 성실하시고 현명하신 대다수 알라디너 여러분 및 제 주위의 친구들에게는 길거리에 떨어진 동전 줍기보다 쉬운 일이시겠지만, 아무튼 제게는 꽤나 골치 아프고 어려운 일이었답니다.(얼마나 오랫동안 이것때문에 고민을 했는지!) 비록 학비의 3분의 1 탕감이지만요. 아무튼 정말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에 최선을 다하고 받을 수 있어서 보람도 있고, 즐거움도 있답니다.(이런 자랑쟁이~!!!)

 게다가 이 서재를 문 연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 데, 방문객 수가 벌써 5555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항상 하잘 것 없이 이것저것 담아두기만 하는 이 곳에 그토록 많은 분이 찾아주셨다니, 거듭 말씀드리지만, 마냥 기쁘다기보다는 들러주신 분들의 시간만 빼앗은 게 아닌가 싶어서 죄송한 마음이 더 크답니다.

 잡소리는 이쯤해서 그치고 좌우지간에 이 페이퍼의 제목대로 이벤트를 엽니다. 실은 그동안 이벤트를 못 연 것은 제 씀씀이가 지극히 헤픈 탓도 있지만, 제가 원하는 형식의 이벤트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실 지 걱정스러운 까닭이었는데, 이제 이런 명분이 2개나 생겨서 일단 판을 벌입니다. 판은 3가지 마당입니다. 

 첫 번째 마당, 제 전공을 알아 맞춰주세요. 지난번 오프 모임 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동안 쓴 자필 페이퍼에서 제가 제 전공을 명시적으로 밝힌 적이 없더군요. 실은 반 의도적이긴 했습니다만, 갑자기 잔 머리가 돌아간 결과 이 것을 이벤트 주제로 삼기로 정했습니다. 이번에 2학년에 진학하면서 정해지게 된 제 전공이라고 생각되는 학과명을 이 페이퍼 바로 다음에 올릴 페이퍼에 주인장 보기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하지만 그냥 맨 첫 번째 분으로 하면 재미없으니까 3번째 정답자 분께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기한은 2월 3일 오후 2시 03분까지입니다.(이게 무슨 짓이냐!!)

 두 번째 마당은 요즘 여러 서재 주인장들께서 자주 하셨던 '리뷰 비평'입니다. 그동안 제가 올릴 34편의 리뷰 중에서 한편을 골라서 여러분들의 생각을 마음껏 적어주세요. 이 마당에서는 다른 분들의 추천 수가 높은 분 한 분과 제 맘에 드는 글을 써주신 분 한 분께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기한은 2월 14일 월요일이 끝나기 전입니다.

 세 번째 마당은 제 서재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을 적어주시는 겁니다. 비판도 좋고, 그냥 담담한 느낌도 좋고, 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무엇이든 환영합니다. 이 마당에서는 제 맘에 드는 글을 써주신 분 두 분께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기한은 2월 14일 월요일이 끝나기 전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께서 가장 관심있으실(?, 세상 사람들이 다 너 같은 줄 아냐!!!) 상품 내역은 이렇습니다.

첫 번째 마당은 당첨자 한 분께 10000원 상당의 책,
두 번째 마당은 당첨자 두 분께 각 13000원 상당의 책,
세 번째 마당은 당첨자 두 분께 각 15000원 상당의 책,
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마당과 세 번째 마당에 참여하실 분들은 글 제목 앞에 몇 번째 마당에 참여하시는 지를 밝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페이퍼에는 다른 분들도 모두 글을 쓰실 수 있도록 설정했으니 직접 페이퍼로 써주시면 됩니다. 그럼 이벤트를 시작함을 선언하는 바입니다!!!(뭐래;;;)

P.S 비록 명분중의 하나가 방문객 수 5555 기념이긴 하지만, 5555캡쳐는 이벤트 마당에 넣지 않겠습니다. 캡쳐 이벤트가 요즘 너무 흔한 것 같아서요.;;;(그냥 제가 잡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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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위로 2005-01-31 15:38   좋아요 0 | URL
....어려워요! 첫번째, 마당. 힌트 한번도 아니주시고는...

로렌초의시종 2005-01-31 15:40   좋아요 0 | URL
하지만, 이런 문제는 뭔가 힌트를 드리기가 어렵답니다. 힌트 하나면 범위가 확 좁혀질 소지가 다분한지라~ 너그러운 이해를 바라며 본인의 직감과 행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시길 권합니다. ㅎㅎㅎ

날개 2005-01-31 15:41   좋아요 0 | URL
허걱 ㅡ.ㅡ;; 세개 다 어려운 이벤트를...ㅠ.ㅠ 장고가 필요한 이벤트군요..
첫번째 마당의 경우엔 주인장 보기 댓글이 최소한 세개는 올라와야 답을 올릴 수 있잖아요.. 이러다가 아무도 첫번째를 올리지 않는다면? ㅎㅎ

로렌초의시종 2005-01-31 15:48   좋아요 0 | URL
날개님~~!! 그러고보니 제가 그 생각을 미처 못했습니다만, 아마 그런 일은 없지 않을까요?(이러다가 있으면...... 그땐~)

로렌초의시종 2005-02-01 08:52   좋아요 0 | URL
날개님 말씀대로 장고가 필요한 이벤트인데 시간이 너무 짧은 듯하여 기한을 약간 연장했습니다.(실은 참석률이 저조할까봐 걱정되서라는......)

물만두 2005-02-01 09:57   좋아요 0 | URL

245555

3번...

비평은 아니지만 젊은날을 참 잘 보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그때 님처럼 살지 못하였기에 님이 많이 부럽습니다. 더 많이 욕심부리시고 더 많이 다니시길 바랍니다. 님의 오늘이 내일의 님이 가늘 길의 등불이 되리라 믿습니다. 늘 솔직한 님을 보며 나이를 넘어 많은 걸 배운답니다. 젊은날... 님 맘껏 날개짓하시길... 그리고 서재 다시 닫기 없깁니다. 그럼 이만^^


가을산 2005-02-01 10:01   좋아요 0 | URL
245555

축하합니다.  캡쳐 이벤트는 아니지만, 눈에 확 들어와서 기념으로 캡쳐합니다. ^^


로렌초의시종 2005-02-01 13:28   좋아요 0 | URL
캡쳐해주신 물만두님, 가을산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세번째 마당 참여하실 분들은 자필 페이퍼로 이 카테고리에 써주시어요. 다른 분들도 쓰실 수 있게 설정해놓았답니다.

물만두 2005-02-01 15:40   좋아요 0 | URL
그렇게 안되게 컴이 또 댓글만 되오... 으...

stella.K 2005-02-02 17:52   좋아요 0 | URL
축하합니다. 로렌초 시종님 유명하신 거 잘 알고 있는데, 제가 시야가 좁은지라 시종님 서재를 잘 안 다녀 뭐 하나 제대로 아는 게 없군요. 안타까워라...>.<;;

로렌초의시종 2005-02-02 23:05   좋아요 0 | URL
유명하다니요~~~ 아무렴 알라딘의 별이신 스텔라님만 하려구요. 그리고 시야가 좁기는 제가 더 좁죠. 저도 스텔라님의 서재에 자주 들르지 못했으니. 그러니까 비긴거에요, 후훗. 그래도 어제 올리신 에비에이터에 대한 페이퍼는 잘 읽었어요. 그 영화 빨리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