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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의 탄생 - 알렉산더 해밀턴과 앨버트 갤러틴의 경제 리더십
토머스 K. 맥크로 지음, 이경식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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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초대 재무장관 해밀턴과 갤러틴의 경제 리더십

미국 금융의 탄생

 토머스 K. 맥크로 l 휴먼스앤북 l 2013.12




그 역사가 300년도 넘지 않는 미국은 현재 자타가 공인하는 강대국이다. 짧은 시간동안 세계 제일의 나라로 우뚝 서기까지는 이 책에 나오는 ‘알렉산더 해밀턴’과 ‘앨버트 갤러틴’, 두 위인의 역할이 컸다.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이후,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특히 한 민족이라는 큰 타이틀도 없이, 오랜 기간 같이 공유하는 역사나 문화도 없이 그저 새로운 기회만을 믿고 모여든 다양한 민족들은 적절한 타협점을 찾기 어려웠다. 그때 혜성처럼 나타난 이 두 명의 인사는 재무부장관으로써의 책임을 다하며 재정에 관한 체제와 제도를 다루고 발전시켜 나간다. 통합과 협력을 최고의 미덕으로 보았던 해밀턴과 자율성을 강조했던 갤러틴의 업적은 서로에게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며 미국이 큰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게 한 듯하다.





같은듯 다른 이 두 사람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미덕은 바로 ‘애국심’이었다. 출신도, 배경도, 명예도, 어느 것도 최고는 아니었지만 자신이 선택한 나라를 더 좋은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과 미국은 분명히 그렇게 될 수 있다는 믿음이 그들의 꿈을 현실로 이루어주었다. 이 부분은 사상 최대의 위기에 닥친 현재의 미국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사명감이나 믿음, 신뢰가 없는 자본주의는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거대한 공룡일 뿐이라는 것을 우리는 2008년 이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미국을 강하고 좋은 나라로 만들자는 공통된 목적이 이루어진 후, 미국의 재정인사들은 물론 각 집단과 단체, 기업, 개인들은 모두 새로운 목적을 세우기보다는 자신의 욕심만을 채워왔다. 결과는 너무나도 참담했다. 서로서로 연결된 세계는 미국을 넘어선 수많은 나라에도 악영향을 주었다. 6년이 지난 지금도 극복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개인이, 기업이, 집단이, 사회가 다시 일어나 성장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방법을 찾기 위해 이렇게 초기의 역사를 다시 되짚어보며 초심을 발견하는 것도 꽤 괜찮은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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